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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사태로

시리즈 : 세계사상의 고전(코기토 총서) [39]

마르틴 하이데거 저 | 문동규, 신상희 역 | 길 | 200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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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7671628 / 262쪽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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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사유의 사태로>는 20세기 사상계의 거장 마르틴 하이데거의 생애 마지막 저서이다. 이 <사유의 사태로>에는 그가 좀처럼 밝히길 꺼려했던 그의 사상적 편력 과정에 대한 회고록이 실려 있으며, 「철학과 종말과 사유의 사태」라는 매우 중요한 그의 시대적 통찰이 실려있다. 오늘날 철학이 어두운 변방으로 밀려나고 실용 학문의 쇄도 속에서 인문학이 휘청거리는 이 시대의 위기상황을 고려해볼 때, 그가 반세기나 앞서 예견한 뿌리 깊은 통찰은 우리 현대인들이 이 시대의 위기상황을 그복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숙고해보아야 할 가장 긴급한 사유의 과제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그의 대표작이자 20세기 최고의 고전 가운데 하나인 <존재와 시간>에서조차 풀어내지 못한 숙제!
이 책은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가 생전에 단행본으로 출간한 마지막 저서이다. 흔히 하이데거 후기사상의 주요한 작품으로 <철학의 기여>와 <사유의 사태로> 등을 꼽는데, 바로 이 책이 그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하이데거의 대표작이자, 20세기 최고의 고전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는 <존재와 시간>에서 충분히 풀어내지 못한 '존재와 시간'의 사태관계를 이 책의 「시간과 존재」에서 치밀하게 다루고 있다.
하이데거 사유의 근본물음이 존재물음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 존재물음은 그의 전기 사유에서는 '존재의 의미', 그의 후기 사유에서는 '존재의 진리'에 대한 물음으로 전개된다. 그래서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에서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데, 그것을 '시간'을 통해 보여주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존재와 시간>의 제1부 제3편 이하가 포기되면서 그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지 못했다.
바로 그 후속 작업이 「시간과 존재」이다. 하이데거에게서 존재 '와' 시간이라는 '사태관계'는 생기-사유(Ereignis-Denken) 속에서 생기함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것은 존재라는 하나의 사태와 시간이라는 하나의 사태가 서로서로를 규정하면서도 서로에게 고유함을 가져다주는 공속 속에서, 다시 말해 역운(逆運)으로서의 존재가 환히 밝히는 건네줌으로서의 시간과의 공속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존재와 시간이 각기 따로따로 분리되어 존재하다가 그 둘이 서로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와 시간은 이미 원래 존재 '와' 시간으로 이미 공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존재와 시간의 사태관계는 이미 생기이므로, 존재 '와' 시간은 원래 '생기' 속에서 공속하고 있는 '사태관계'로서 '생기함'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철학의 종말 ― 우리 시대, 새로운 사유는 가능한가
또한 이 책에는 철학에 대한 그의 시대적 통찰을 엿볼 수 있는 「철학의 종말과 사유의 과제」가 들어있다. 이 글에서 하이데거는 철학, 즉 형이상학은 종말에 이르렀다고 말하는데, 이는 곧 서양의 전통 형이상학을 말한다. 전통 형이상학은 바로 플라톤에서부터 시작하여 니체에 이르기까지의 철학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서 하이데거가 궁극적으로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형이상학사에서 척도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면서도 다양하게 변화된 형태들로 남아 있는 플라톤의 사유이다. 왜냐하면 니체의 사유조차 플라톤주의의 전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하이데거가 철학이 종말에 이르렀다고 말할 때, 우리는 철학이 완전히 끝장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때야말로 진정 철학이 무엇인지를 물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존재의 진리를 찾아가는 것인데, 하이데거는 바로 존재 자체의 근본 성격인 비은폐성, 즉 '알레테이아'를 말한다. 하이데거의 존재사유에서 이 알레테이아는 그가 말하는 \"열린 장\", \"환히 트인 터\", \"개방성\" 등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은 고대 파르메니데스의 시(詩)에서처럼 인간이 '비은폐성의 흔들리지 않는 핵심'을 경험하도록 촉구함과 같다.

끝으로 하이데거가 자신이 좀처럼 밝히기를 꺼려했던 그의 사상적 편력과정이 담긴 「현상학에 이르는 나의 길」은 현상학의 창시자 에드문트 후설로부터 어떻게 자신의 철학적 여정이 시작되었는지와 후설 현상학을 이해하고 극복해갔는지를 생생하게 밝히고 있다.

저자 소개

마르틴 하이데거1889년 독일 남부 메스키르히 출생.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전공한 후 1923년부터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였다. 1928년 에드문트 후설의 후임으로 프라이부르크 대학의 정교수에 초빙되었다. 1976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줄곧 그곳에 머물면서 존재물음의 길을 걸어갔으며 수많은 강연과 저작 그리고 훌륭한 제자들은 남겼다. 주요 저서로는 <존재와 시간> <철학에의 기여> <숲길> <이정표> <형이상학입문> <강연과 논문> <언어에의 도상에서> <초연한 내맡김> <동일성과 차이> <사유의 사태에로> 등이 있으며, 1975년 <현상학의 근본 문제들>을 시작으로 전집 간행이 진행되어 현재까지 약 60여 권이 출간되었다.

역자 소개

현 국립순천대학교 인문한국(HK) 연구교수, 건국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철학박사, 저역서로는 󰡔지리산의 종교와 문화󰡕(공저), 󰡔사유의 사태로󰡕(공역) 등이 있으며, 연구논문으로는 「깨달음과 초연함」, 「지리산 화엄사의 사사자삼층석탑 : 진리의 현현」 등이 있다. 
  • 이름 : 신상희
    국적 : 대한민국
    직업 :
    분류 : 기타
    인기지수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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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건국대 인문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하다가, 2010년 7월 세상을 떠났다. 주요 저서로 Wahrheitsfrage und Kehre bei Martin Heidegger(《하이데거의 진리물음과 전회》, K&N Verlag, 1993),《시간과 존재의 빛: 하이데거의 시간이해와 생기사유》(한길사, 2000),《하이데거와 신》(철학과 현실사, 2007),《하이데거의 언어사상》(공저) 등이 있으며, 대표 논문으로는 “하이데거의 존재사유의 지평에서 근원적 윤리학의 정초”, “동굴의 비유 속에 결박된 철학자: 플라톤” 외 다수가 있다.《동일성과 차이, 초연함》,《이정표》,《숲길》,《강연과 논문》(공역),《사유의 사태로》(공역),《횔덜린 시의 해명》,《사유의 경험으로부터》,《회상》등 하이데거의 주요 저작과《하이데거》(발터 비멜),《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찾아서》(F. W. 폰 헤르만) 등 하이데거 관련 연구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에서

하이데거의 사유에서는 또한, 비록 단지 예비적이고 암시적인 방식에서 말해진 것이라고 하더라도, 생기가 생기하는 바의 그것에 관해 그리고 그것에 대해 이미 많은 것이 말해졌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유에게는 이제부터 오로지 생기 안으로의 귀환을 준비하는 것만이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기가 생기한다는 것만이 생기에 관해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은, 따라서 사유해야 할 것의 온갖 풍부함을 생기 자체 안에서 사유하는 것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것이 인간, 사물, 신들, 그리고 땅과 하늘과의 연관에서, 따라서 생기되는 것과의 연관에서 언제나 더욱더 숙고되어야 할 것으로 남아 있으면 있을수록, 탈생기는 본질적으로 생기에 속한다는 사실도 숙고되어야 할 것으로 남아 있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탈생기는 어디로?;라는 물음을 자기 안에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물음의 방향과 의미는 더 이상 논의되지 않았다.
- 111~112쪽, '강연 「시간과 존재」에 대한 세미나 기록'에서

목차

옮긴이의 말 9

시간과 존재 21
강연 「시간과 존재」에 대한 세미나 기록 77
철학의 종말과 사유의 과제 141
현상학에 이르는 나의 길 179
글의 출처에 대하여 195

해제 1 : 존재와 시간의 사태관계 199
해제 2 : 형이상학의 종말과 새로운 사유 227

하이데거 연보 253
찾아보기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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