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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 21세기를 사는 지혜

시리즈 : 인터뷰 특강 시리즈 [9]

김용철외 저 | 한겨레출판 | 200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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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312845 / 29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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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한겨레 21>의 인터뷰 특강 그 다섯 번째를 맞이하여 '배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김용철, 정혜신, 진중권, 정재승, 정태인, 조국 6명의 인사와 각각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출판사 리뷰

배신을 권하는 사회, 대한민국
배신의 정신분석부터 딜레마까지, 배신 전격 대해부!


널리고 널린 배신, 수시로 겪는 배신감. 21세기 대한민국에는 배신이 창궐한다. 아름다운 연애사를 종식시키는 배신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모신 대통령의 배신까지……. 이 모든 배신의 정체를 우리 시대 최고의 명사들이 전격 해부했다.
삼성을 배신하고 우리 사회에 대한 신의를 지켜낸 김용철 변호사, 진짜 배신과 유사 배신 사이에서 허우적대는 우리에게 밝은 지표를 건내는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정권의 몰락과 함께 저버리는 배신자가 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대중을 배신하는 논객 진중권, 인간과 동물의 배신의 차이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뇌과학자 정재승, 잘살게 해주겠다는 대통령의 굳은 맹약을 낱낱이 파헤쳐 진실을 드러내는 정태인, 국민을 배신한 법률가들의 어두운 공모와 학생을 배신한 폴리페서의 치사한 뒷모습을 내부고발하는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
2008년 최고의 화두 ‘배신’ - 그 뿌리 깊은 감정의 고갱이를 말하는 여섯 명의 입에 주목하자. 그러나 방심은 금물! 이들도 언제 우리의 뒤통수를 때릴지 모르니.

*이 책은 2008년 3월 24일~4월 8일에 열린 '한겨레21' 창간 14돌 기념 ‘제5회 인터뷰 특강’을 정리한 것이다. 특강의 사회는 2회와 3회 인터뷰 특강을 진행한 배우 오지혜가 맡았다.

김용철| 나는 배신의 DNA를 가졌는가? “길거리에 소매치기가 아무리 횡행해도, 증거가 있고 잡힌 사람은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살인범이 아무리 많다 해도, 걸리는 대로 처벌해야 될 거 아니에요? 삼성의 문제는 일개 기업의 문제 수준은 넘어섰습니다. 그 조직이 문제를 갖고 있다면, 해결을 해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가 몇 년에 한 번씩 주권을 행사해서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는데, 또 다른 최고권력자가 있다면 문제겠죠.”

정혜신| 배신을 분별하는 지혜에 대하여 “우리의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배신감이라는 감정과 배신자의 낙인에 대해 분별력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배신감을 느끼고 상대의 행동을 배신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배신감의 과잉상태인 것이죠. 이것이 진짜 배신인지 객관적으로 분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게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구별하는 길이기도 해요.”

진중권| 대중은 언제부터 우리 사회를 지배했나 “대중은 배반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저는 늘 같은 이야기를 해요. 먹물들은 일관성을 가져야 하거든요. 어떤 이야기를 했을 때 대중이 환호해요. 그런데 같은 이야기를 맥락만 바꿔줘도 막 반대합니다. 많은 경우에는 조삼모사 같아요. ‘와! 우리 편이다!’ 하고 좋아하던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듣고 ‘저놈이 또 우리를 배신했어!’라면서 욕하죠. 저는 이런 의미의 배신은 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재승| 과학의 눈으로 보는 배신의 정체성 “내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지 않음으로써 더 큰 집단에 대한 신뢰를 지키려는 노력은 인간 외에 그 어떤 동물 집단에서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배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행동은 배신이 아니라 어찌 보면 지식인의 책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태인| 747은 어떻게 서민을 배신할 것인가 “모든 사형수가 자기는 특별사면을 받아서 사형 안 될 거라고 생각한대요. 그런데 지금 우리 국민들의 심리가 이것과 비슷합니다. ‘우리 애들은 특목고 갈 수 있겠지.’ ‘뉴타운 개발하면 뭔가 떡고물이 떨어지겠지.’ 이 게임은 언제나 부자들이 이기게 돼 있는데, 언론은 부자가 아님에도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내서 대대적으로 보도합니다. ‘나도 가질 수 있다’는 환상을 자꾸 심어주는 겁니다.”

조 국| 그들은 어떻게 한국을 어지럽혀놓았나 “정의의 여신은 눈을 수건으로 가리고 한 손에는 천칭을,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는 것이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편견 없이 진상을 밝혀내고 균형 잡힌 판결을 하겠다는 의미겠죠.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의의 여신은 종종 수건을 내리고 누가 자신 앞에 왔는지 살짝살짝 보는 것 같아요. 우리 사회의 법률가들은 법의 정신을 배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용철외
저자 :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이자 기술미학연구소의 소장으로 인문학과 게임, 디자인, 공학 등 다른 분야와의 융합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을 공부했다. 지은 책으로 『미학 오디세이』 『아이콘』 『생각의 지도』 『현대미학 강의』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이미지 인문학』 『진중권이 사랑한 호모 무지쿠스』 『미디어 이론』 등이 있다.  

저자 :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08년부터 고문피해자를 돕기 위해 만든 재단 ‘진실의 힘’에서 고문치유모임의 집단상담을 이끌었고, 2011년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집단상담을 시작하며 심리치유센터 ‘와락’을 만들었다. 진료실에 머무는 의사가 아닌, 거리의 의사가 꿈인 정혜신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에 거주하며 치유공간 ‘이웃’의 이웃 치유자로 살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천사들은 우리 옆집에 산다』(공저) 『당신으로 충분하다』 『홀가분』 『사람 vs 사람』 『남자 vs 남자』 등이 있다.
  

저자 : 김용철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해군 법무관을 지냈다. 30대엔 인천, 홍성, 부산, 서울 중앙, 부천 등지에서 주로 특수부 검사로 일했다. 40대엔 삼성 회장 비서실(구조본)에 입사하여 7년 동안 재무팀과 법무팀 등에서 일했다. 2004년 8월, 삼성 구조본 법무팀장을 그만뒀다. 50대엔 양심고백을 통해 삼성 비리를 세상에 알렸다.

지은책에
<삼성을 생각한다>
가 있다.  


저자 :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의 원장. 서울대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경제학 전공. 참여정부에서 국민경제 비서관과 대통령 직속 동북아경제중심 추진위원회 기조실장을, 참여정부를 나와서는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본부장을 역임.
고 박현채 선생의 수제자라 자부하며, 선생의 말대로 민중의 삶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주류경제학의 한계를 넘어 신뢰와 협동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경제, 숙의민주주의로 완성되는 공공경제, 미래 세대와 생태계까지 고려하는 생태 경제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저자 : 정재승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KAIST에서 물리학 전공으로 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예일대학교 의대 정신과 연구원,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 컬럼비아대학교 의대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및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연구 분야는 의사결정 신경과학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신질환 대뇌 모델링과 뇌-로봇 인터페이스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2009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수상했다. 매년 10월 마지막 토요일, 작은 도시 도서관에서 과학자의 강연 기부 행사 ‘10월의 하늘’을 진행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 등이 있다. 함께 쓴 책으로 《정재승+진중권 크로스》, 《쿨하게 사과하라》(김호 공저), 《눈먼 시계공》(김탁환 공저), 《1.4킬로그램의 우주, 뇌》(정용, 김대수 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조국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법학과에서 형사법을 전공하며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위하여』(개정1판, 책세상, 2007), 『형사법의 성편향』(제2판, 박영사, 2004), 『절제의 형법학』(제2판, 박영사, 2015),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전면개정판, 박영사, 2017) 등이 있고, 역서로는『인권의 좌표』(명인문화사, 201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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