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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꽃잎 - 양성우 시집

양성우 저 | 책만드는집 | 200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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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9442915 / 115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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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천신만고가 길 위에 가득하여도
이 길이 내 길이라면 두렵지 않아라
내 손에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맨몸으로 여기저기 떠돌지라도
이 길이 내 길이라면 외롭지도 않아라
사람이 살면서 제 길을 간다는 것은
얼마나 떳떳한 일인가
아무리 거친 밥을 먹고 풀잎에 누워도
남들을 함부로 부러워하지 않고,
내 길을 내 마음대로 가고 있으니
즐거워라
더욱이 내 인생에게 미안하다거나
그다지 크게 빚진 것도 없으므로

-즐거운 인생-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양성우
지은이 : 양성우 (시인, 전 한국간행물윤리위원장)
1943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는 시 <겨울공화국>을 쓴 저항시인으로 유명하다. 1960년 조선대학교부속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4·19혁명 시위를 주도했고, 민통련 호남지역 고등학생 총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다 5·16군사쿠데타 직후 광주교도소에 수감되었다. 1962년 학다리고등학교에 편입, 1971년 전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학다리고, 광주중앙여고 교사로 재직했고 숭실대학원을 수료했으며, 1970년 『시인』 에 「발상법」 「증언」 등을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에 자작시 ‘겨울공화국’ 낭송사건으로 광주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직에서 파면되었으며, 1977년에 장편시 ‘노예수첩’을 일본 <세까이> 지에 발표한 사건으로 투옥되었다가 1979년 제헌절에 형집행정지로 석방되었다. 그의 수감 이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소속 문인들을 중심으로 시집 <겨울공화국> (1977)이 출간되었고, 이어 문인들이 체포, 구속되는 ‘<겨울공화국> 시집’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국제펜클럽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구명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2005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복직권고를 내렸으나 중앙여자고등학교 재단은 그의 복직을 거부했다. 80년대에는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대표와 서울민주통일운동연합 부의장,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의 대변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한국작가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1988년에는 13대 국회의원 선거에 야당인 평화민주당의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하였으며, 4년 후 정치권을 떠나서 문단에 복귀했다. 근래에는 문화부 산하기관인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요즘은 글쓰기에만 매진하고 있는 중이다.

현실적인 발언을 하면서도 깊이 있는 서정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그는 『겨울공화국』 외에 시집『발상법』 『신하여 신하여』 『북치는 앉은뱅이』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5월제』 『낙화』 『노예수첩』 『그대의 하늘길』 『세상의 한가운데』 『사라지는 것은 사람일 뿐이다』 『첫마음』 『물고기 한 마리』 『길에서 시를 줍다』 『아침꽃잎』 『내 안에 시가 가득하다』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양성우 인간탐구-삶』 『내가 읽은 모든 페이지 위에』 『역사 앞에서』 『아침을 여는 당신에게』 『사랑의 다른 이름』 등이 있다. 1985년에 제4회 신동엽창작기금을 받았고, 2008년 전라남도 함평 화양근린공원에 그의 시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이 새겨진 시비가 건립되었다.  

목차

1부
나의 노래가 너에게 닿아서
시여 노래여
오해
만리동 고개
시월에
내가 강아지풀이라면
봄 숲을 거닐다
저녁 숲에서
인생의 밤 한가운데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알리
관악에 머물다
라싸를 위하여
누가 숭례문에 불을 놓았을까
여름날 이른 아침 숲에 가서
내 마음이 노래가 되어

2부
꽃 한 송이 가슴에 포개두듯
눈길에서
날마다 네 생각
조치원 가면서
오는 봄
그해 여름 천은사
가을날의 시
천 잎의 꽃이 피었다가 져도
나무들도 사랑한다
꽃을 안고 잠들다
어떤 연애
낙엽을 노래함
깊은 사랑
누구에게나 사랑이 온다
시간의 질투

3부
아침 꽃잎
희망으로
무등 아래 흰 눈
그는 별이 되었다
안면도에서
좋은 꽃이 먼저 진다더니
나무가 사람이라면
그가 보인다
까마귀는 왜 우는가
지율 스님
오 화백의 초상
그를 생각하면 왜 눈물이 날까
울지 마오, 미얀마
나는 산을 믿지 않는다
누가 저 비탈에 길을 열었나

4부
불행 출입 금지
즐거운 인생
잎 지는 동안에
친구 사이
펭귄에게
고척동에서
늙은 향나무의 노래
깨끗한 너의 이름
산비둘기에게
슬픔으로 기쁨을 삼고
가랑잎에게
바닷가에서
신림동의 시
소나기의 일생

5부
가을꽃에 관한 생각
꽃들하고 살아라
귀를 씻다
삶이 나에게
숲은 오늘 조용하다
쓸쓸한 그
여주 가서
가산리에서
여기 무의도
이맘때 비 내리면
나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네
또 하나의 마을
어느 날의 숲
그의 먼 길

후기
해설_이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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