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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 - 세계문학전집 185

시리즈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18]

앙드레브르통 저 | 오생근 역 | 민음사 | 200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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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7461859 / 178쪽 13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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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상징주의, 프로이트, 다다이즘을 거쳐 완성한 앙드레 브르통의 실험 환상의 세계와 현실이 만나는 곳 ‘초현실’이야말로 모든 상상력의 원천 “나는 누구인가?” 앙드레 브르통에게 이 질문은 곧 “나는 어떤 영혼에 사로잡혀 있는가?”와 같다. 그리하여 브르통은 1926년 10월 4일 파리의 한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매혹적인 여성 나자와 몇 개월간의 만남을 통해 체험한 실제 이야기와 특이한 경험을 소설로 기록하게 된다. 「초현실주의 선언」을 발표한 지 4년 후에 나온 이 작품은 “저 위대한 무의식의 생생한 목소리만이 언제까지나 나의 ... 상징주의, 프로이트, 다다이즘을 거쳐 완성한 앙드레 브르통의 실험 환상의 세계와 현실이 만나는 곳 ‘초현실’이야말로 모든 상상력의 원천 “나는 누구인가?” 앙드레 브르통에게 이 질문은 곧 “나는 어떤 영혼에 사로잡혀 있는가?”와 같다. 그리하여 브르통은 1926년 10월 4일 파리의 한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매혹적인 여성 나자와 몇 개월간의 만남을 통해 체험한 실제 이야기와 특이한 경험을 소설로 기록하게 된다. 「초현실주의 선언」을 발표한 지 4년 후에 나온 이 작품은 “저 위대한 무의식의 생생한 목소리만이 언제까지나 나의 모든 자아를 좌지우지하기 바란다.”라는 저자의 바람을 실천한 소설이다. 앙드레 브르통이 사실주의 소설가들의 평면적인 묘사와 결정론적인 심리분석을 비판하고 현실성 있는 진정한 삶을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발표한 소설이 바로 『나자』다. 따라서 이 소설은 기존의 소설 문법과는 달리 유기적인 계획과 우연적 요소가 변증법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일상에 대한 초현실주의자들의 태도를 핵심적으로 드러내 준다. 또한 이 작품에서 브르통이 직접 찍거나 만 레이 같은 초현실주의 사진작가들이 찍은 사진들과 나자 및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그림 등 쉰 개의 도판이 독자의 상상력을 더욱 증폭시킨다. 20세기 모든 예술 분야에 영향을 끼친 초현실주의 ‘The Great War’라고 불렸던 1차 세계대전은 그야말로 역사상 유례없는 살상을 초래한 재앙이었다. 18세기 계몽주의의 유산 ‘이성주의’에 대한 신뢰가 여지없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문학에서는 그 결과가 초현실주의로 나타났으며,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는 미술에서 막스 에른스트, 마그리트, 달리, 미로, 폴 델보 등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들을 배출했다. 브르통은 1923년 ‘초현실주의 그룹’을 결성, 여기에 폴 엘뤼아르, 벵자맹 페레, 앙토냉 아르토, 로베르 데스노스 등이 합류했고, 초현실주의 동인지 《레볼루시옹 쉬르레알리스트》를 간행했으며, 1924년 「초현실주의 선언」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초현실주의는 경험의 의식적 영역과 무의식적 영역을 완벽하게 결합시키는 수단이며, ‘초현실’ 속에서만이 꿈과 환상의 세계가 일상적인 이성의 세계와 결합될 수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영향을 받은 브르통은 무의식의 세계를 상상력의 원천으로 간주했으며, 예술가의 천재성은 미개척지인 이 무의식 세계에 대한 접근 가능성으로 규정했다. 브르통은 또한 “마음의 순수한 자동 현상”을 통해 “이성의 감독에서 벗어나 윤리적인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운 생각”을 주장하면서 꿈과 현실, 이성과 광기, 객관성과 주관성의 구별을 거부했다. 『나자』(1929)는 바로 이러한 일상의 현실과 무의식의 경계를 허무는 글쓰기의 본보기가 되는 초현실주의 문학의 대표작이다. 파리의 여인 나자는 초현실주의자들의 ‘마릴린 먼로’였다 『나자』의 파리는 신비로운 우연과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가득 찬 도시이며 상상했던 것이 현실이 되는 곳이다. 브르통은 이 파리의 거리에서 ‘나자’(러시아어로 ‘희망’을 뜻하는 단어의 어원)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를 우연히 만난다. 그리고 나자에게 묘하게 매료되어 한동안 그녀에게 집착하게 되는데, 이 사건의 기억은 평생 브르통을 따라다닌다. 파리의 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직업에 노예처럼 묶여 있는 한 혁명을 할 수 없고 혁명이란 문제에 관심도 없다는 비관적인 생각에 잠겨 있는 브르통에게 나자의 출현은 한 줄기 희망의 빛이었다. “당신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나자는 “나는 방황하는 영혼이지요.”라고 대답한다. 나자와의 만남은 늘 직감과 주술적인 예언 같은 우연들로 이어지기 때문에, 브르통에게 나자는 초현실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인물이었던 것이다. 상상력을 인간의 최고의 가치로 평가하는 브르통의 태도는 인간이 느끼는 더할 수 없는 행복이란 일상의 즉각적이고도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가능하다는 희망을 전한다. 브르통은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가치 있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우리의 내적 힘을 기르라고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 브르통은 나자를 통해 일상의 마술적인 초자연을 포착해 내려고 했다. 이 소설을 통해 나자는 초현실주의자들의 마릴린 먼로와 같은 존재가 되었으며, 『나자』에 크게 영감을 받은 루이 아라공은 역시 장편소설 『파리의 농부』를 쓰게 된다. 미술평론가 해럴드 로젠버그가 “20세기의 공장”이라고 불렀던 파리, 역시 초현실주의의 산실 파리 거리의 삶에 바치는 앙드레 브르통의 편지 같은 소설. 파리에 더 이상 만 레이, 피카소, 막스 에른스트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그 파리의 거리를 한껏 경험할 수 있다. 나자는 모든 가식으로부터 자유로운 여자였기에 이성과 규율을 비웃을 수 있었다. ―시몬 드 보부아르 브르통은 이 러브스토리에서조차 위마니테 서점에서 트로츠키의 책을 구입한 이야기를 불쑥 꺼낸다. 브르통의 의도는 사실 부르주아지들의 따분한 규범을 전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초현실주의는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랭보의 명제와 “세계를 개혁해야 한다.”는 마르크스의 명제를 종합하려는 시도였다. 나자와 브르통의 대화는 종종 인습적인 현실을 깨고 있다. 초현실주의자들의 실험은 전후 자본주의 파리에서 현실 도피가 아니라 혁명과 변화에 대한 열망이었다. 나자는 브르통과 헤어진 후에 결국 일관되지 못한 이상한 행동과 소동으로 정신병원에 갇힌다. 비록 브르통이 나자를 배신하고 버린 것일지도 모르나, 그가 정신 이상자인 나자를 이 소설을 통해 모든 이들에게 기억시킨 것은 혁명적이고도 참으로 휴머니즘적인 방식이다. 이성이 인간을 파멸시킨 세계대전이라는 무서운 재앙 속에서 삶이 아무리 부조리하고 무의미하다 할지라도 초현실주의자들은 존재의 신비로움과 기적 같은 사건을 간절히 바라고 믿었던 것이다. 다른 모든 사람과는 달리 나만의 가치와 역할을 찾기 위해서는 현실을 전복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사회적 인간이라는 브르통의 인위적인 역할의 그림자만을 ?기 때문에 브르통은 단시 그들 주변을 배회할 뿐이다. 브르통은 자신의 무의식 속을 드러낼 수 있는 사건을 찾음으로써 일상을 전복하고자 했다. 브르통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깊은 영향을 받았지만, 정신분석이 무의식적인 정신을 해석하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즉각적인 감정은 무시하고 말았기 때문에 정신분석을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는다. 브르통은 정신분석학이 강조하는 병적인 측면이 아니라 무의식의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내기 위해 파리의 이곳저곳에서 예상치 못한 단서를 찾아다니는데, 이것은 적극적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내려는 저자의 의지를 보여 준다. 이런 과정에서 만난 나자는 예술적인 무의식의 세계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민감한 여자였다. 나자의 정신적인 실험은 바로 브르통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는 일과도 같았다. 이처럼 『나자』는 여러 차원에서 읽힐 수 있는 초시간적 성격의 소설이다. 기존의 소설 문법을 전복하는 초현실주의적 글쓰기 『나자』는 브르통이 사실주의 소설가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인물을 창조하고 평면적인 묘사에 불과한 표현을 쓴다고 비판하면서 진짜 삶을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발표한 소설이다. 따라서 이 소설은 기존의 소설 문법과는 많이 달리, 실제 사건과 진실만을 토대로 쓰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암호문 같은 문장들, 불연속적인 사건과 시공간의 모호성 등이 초현실주의적 글쓰기의 특징이 되기 때문에 이 소설은 질서와 무질서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나자와의 만남은 삶의 우연이 주는 기쁨이지만, 도입부에서 그녀의 출현을 예감할 수 있는 초현실주의적 사건과 기호들이 제시되어

저자 소개

■앙드레 브르통의 생애
1896년 2월 18일(혹은 19일) 오른 도(道)의 탱쉬브레에서 태어난 앙드레 브르통은 1913년(17세)부터 폴 발레리와 서신을 교환했다. 젊은 시절 말라르메의 시에 열광하여 초기 시작(詩作)에 그의 영향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1915년 의과 대학생 당시 징집되어, 1916년 낭트에서 군복무 중 프로이트의 저작을 처음으로 접했고, <유머 정신 그 자체>인 자크 바셰를 알게 된다(바셰는 전쟁이 끝난 뒤 자살한다). 


 


1919~1920년에 다다 운동에 참여, 『몽 드 피에테(공영 전당포)』를 출간했고, 아라공, 수포와 함께 『리테라튀르』를 창간, 초현실주의의 맹아를 담은 『자기장(磁氣場)』을 발표한다. 1921~1922년은 <최면 상태의 꿈>의 시기로서, 브르통과 동료들(특히 데스노스)은 <심리적 자동기술>에 몰두했다. 이어 다다와 결별하고, 비엔나에서 프로이트를 만난다. 1924년 『초현실주의 선언』을 출간하고, <초현실주의 중앙연구소>를 개설한다. 1925년 혁명 투쟁에의 참여 의사를 전격 발표하고, 1926년 『정당방위』를 출간한다. <내면세계의 체험>에 대해 <마르크스주의를 포함한 모든 외부의 통제>를 거부한다. 라 파이예트 가에서 나자를 만난다(『나자』, 1928). 1930년 『초현실주의 제2선언』을 출간하고, 『혁명에 봉사하는 초현실주의』지를 창간한다. 1931~1932년에 『자유 결합』, 『시의 빈곤』, 『연통관』을 출간한다.


 


 1935년 공산당과 결별한다. 1937년 『미친 사랑』을 출간한다. 1938년 멕시코에서 트로츠키와 수차례 인터뷰를 갖는다. 1940년 비시 정부에 의해 『흑색 유머 선집』과 『파타 모르가나』의 출간이 금지된다. 1941년 마르티니크를 경유하여 미국에 도착하지만 스파이로 오인되어 잠시 감금된다. 에메 세제르와 만난다. 1945년 뉴욕에서 『비법 17』을 출간한다. 1946년 파리로 돌아온다. 1947년 「자유는 베트남 말이다」라는 전단지를 발표한다. 1948년 개리 데이비스가 주창한 <세계 시민> 운동에 동참, 각종 시위에 참여한다. 화가 앙드레 마송과 함께 『마르티니크, 뱀 부리는 여인』을 출간한다. 1952년 <저항>에 관해 카뮈와 논쟁을 벌인다. 1953년 『들판의 열쇠』를 출간한다. 1956년 잡지 『초현실주의, 그것』을 창간한다. 소련의 헝가리 개입에 반대 입장을 취하고, 북아프리카에서 자행되는 전쟁에 반하는 지식인들 모임에 동참한다. 1960년 <불복종 권리>를 다룬 <121인의 선언>에 앞장서서 서명한다. 1966년 사망한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바티뇰 묘지에 참배한다.


 



■ 앙드레 브르통의 저작 목록
시집, 중단편
1919 『몽 드 피에테(공영 전당포)』
1920 『자기장(磁氣場)』
1923 『대지의 빛』
1924 『동동걸음』, 『녹는 물고기』
1928 『나자』(1963년에 복간)
1929 『예수회의 보배』(루이 아라공 공저)
1930 『작업을 늦추다』(르네 샤르, 폴 엘뤼아르 공저), 『무렴수태』(폴 엘뤼아르 공저)
1931 『자유 결합』
1932 『백발(白髮)의 리볼버』, 『연통관』
1934 『물의 노래』, 『해 돋음』
1936 『검은 세탁선에서』
1937 『별이 빛나는 성(城)』, 『미친 사랑』
1940 『파타 모르가나』
1942 『상승하는 표식』
1943 『큰 여백』
1944~1947 『비법 17』
1946 『산토끼가 어찌할 수 없는 버찌나무』
1948 『마르티니크, 뱀 부리는 여인』, 『시계 속의 램프』
1949 『신명들의 시선 아래서』
1953 『들판의 열쇠』
1954 『고별은 기뻐하지 않을지니』
1959 『별자리』(후안 미로 공저)
1961 『르 라』


 


에세이 (밑줄 친 작품은 본 판본에 수록된 작품들)
1924 『초현실주의 선언』(1929년에 『투시자 여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추가)
1926 『정당방위』
1928 『초현실주의와 회화』(1965년에 결정판)
1929 『선언의 재판에 붙이는 서문』
1930 『초현실주의 제2선언』
1932 『시의 빈곤』
1934 『초현실주의란 무엇인가』
1935 『오브제의 초현실주의적 상황』, 『초현실주의의 정치적 입장』
1936 『시에 대한 노트』
1938 『꿈의 궤도』, 『초현실주의 축약 사전』
1940 『흑색 유머 선집』(1950년에 증보판)
1942 『초현실주의 제3선언 여부에 붙이는 전언』(『초현실주의 선언』, 『초현실주의 제2선언』 개정판 수록)
1945 『양차대전 간 초현실주의의 상황』
1946 『제2선언의 재판에 붙이는 머리글』,
1947 『이브 탕기』, 『샤를 푸리에에게 바치는 오드』
1949 『현행범죄』
1952 『파리노와의 대담』
1954 『제 흘수부의 초현실주의에 대해』
1957 『마법』(제라르 르그랑 공저, 1992년, 2003년에 복간)


 


서한집
『오브에게 보내는 편지(1938~1966)』, 갈리마르, 2010, 174p. (딸 <오브>에게 보낸 편지 모음)


 

목차

목차 뒤늦게 전하는 말 나자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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