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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530018 / 111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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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2001년 <시조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장영춘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시집으로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치열하게 점검하는 가운데 생의 활력을 생산해 내는 가운데 자신의 삶과 인간사에 대한 근원적인 의미를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 모성에서 피어난, 정갈한 성찰의 미학
나는 장영춘의 작품들을 통독하면서 그가 자유시가 아닌 시조를 택한 것은 필연이었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일정한 틀과 규칙 속에 자신을 내맡기면서 치열하게 잗다듬어 나가는 작업, 그에게는 그런 작업이 숙명적으로 필요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그의 시조는 퍽 정갈한 면모를 보여준다. 그의 정갈한 성격이 시조의 세계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그의 시조가 유독 정갈한 것인지, 어쨌거나 그와 시조의 세계는 매우 닮았다. 그의 작품들이 엇시조나 사설시조 같은 변형을 추구하지 않고 있는 점 또한 정갈한 면모를 드러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장영춘 시인은 우리에게 이 시대 모성의 위력을 잘 보여주었다. 진정한 모성이란 혈연적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든 공동체에게 두루 발휘되어야 하는 것임을 여실히 입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시조라는 고유의 장르를 통해서 정갈한 미학을 성취하였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세계가 앞으로 더욱 웅숭깊어짐으로써 자기만의 색깔로 시조문단에서 당당한 자리매김을 하기를 기대한다.
- 김동윤(제주대 교수,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뜨거운 포도 위를/맨발로 걷는,
송송 촉수 끝에/물방울이 맺혀 있다
경적도 아랑곳없이/무단 횡단하는 녀석,
저 혼자 시지프스/바윗돌을 굴리던
암만해도 세상살이가/초보운전만 같은,
용케도 건너왔구나/네가 나를/보는구나.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