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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8713 / 678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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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니벨룽의 보물’이라 불리우는 마르크스와 엥겔스 유고의 행방과 간행의 역사를, 그의 사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종 자료의 분석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 사상가로서의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문화 유산은 그것이 체계적으로 출판되었을 때만 그 진가를 발휘한다. 니벨룽의 신화에 기댈 경우 이들 보물이 용의의 보호를 받으며 은닉되어 있다면, 그것은 살아있는 인간의 접근이 불가능한 사장된 보물에 불과할 뿐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문학과지성사에서 ‘현대의 지성’ 시리즈로 출간된 『니벨룽의 보물: 마르크스-엥겔스의 문서로 된 유산과 그 출판』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남긴 유고의 행방과 그 간행의 역사를, 마르크스 사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자료의 분석을 통해 추적하는 책이다. 저자 정문길(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은 마르크스 문헌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 땅에서 거의 유일한 연구자로, 이 책은 그의 『소외론 연구』(1978, 월봉저작상 수상), 『에피고넨의 시대』(1987, 한국정치학회 학술상 수상), 『마르크스의 사상 형성과 초기 저작』(1994), 『한국 ... 문학과지성사에서 ‘현대의 지성’ 시리즈로 출간된 『니벨룽의 보물: 마르크스-엥겔스의 문서로 된 유산과 그 출판』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남긴 유고의 행방과 그 간행의 역사를, 마르크스 사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자료의 분석을 통해 추적하는 책이다. 저자 정문길(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은 마르크스 문헌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 땅에서 거의 유일한 연구자로, 이 책은 그의 『소외론 연구』(1978, 월봉저작상 수상), 『에피고넨의 시대』(1987, 한국정치학회 학술상 수상), 『마르크스의 사상 형성과 초기 저작』(1994), 『한국 마르크스학의 지평』(2004)과 궤를 같이하는 또 하나의 역작이다. “마르크스와 엥겔스 유고의 존재 가치는 그들의 사상적 발전의 궤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불가결한 문헌상의 증거를 제공하는 데 있다”라는 저자의 언급에서 나타나듯, 이 책은 그들의 사상사적 측면을 살피기에 앞서 문헌학·서지학적 측면에서 유고의 전승 과정을 꼼꼼히 밝혀내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도 이들의 저서를 비롯한 관련 저작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지만 그 방향이 사상사적 측면에만 치우쳐 있었던 것이 사실. 저자가 평생에 걸쳐 이룩한 학문적 업적이기도 한 이 책은, 한국의 마르크스학 연구에 있어 의미 있는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르크스와 엥겔스 유고의 전승 과정을 밝힘으로써 사상사 연구에서 기초 자료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한편, 그들 유고의 특징과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그 기구한 운명까지도 역사적으로 흥미롭게 써내려간다.(문학과지성사 刊, 678쪽, 35,000원) 니벨룽의 보물, 마르크스-엥겔스의 문서로 된 유산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문서로 된 유산의 전승 과정과 그 간행사(刊行史)를 정리한 『니벨룽의 보물』은 저자가 일본과 독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국제 마르크스-엥겔스 재단을 오가며 4년여에 걸쳐 집필·완성한 책이다. 이 연구 과정에서 저자는 국제 MEGA 위원회로부터 국제적 MEGA 편찬 사업에 참여해달라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개인적 사정으로 고사했다). 이렇게 수집한 많은 자료들을 성실하게 인용하고 그 전거(典據)를 일일이 밝힌 점이나 일목요연한 구성 및 치밀하고도 구체적인 서술방식은 이 책의 큰 장점으로, 학술적 자료집으로 쓰이는 데 손색이 없다. 특히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의 학술서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롭게 읽어나가는 데 무리가 없다는 점이 이 책의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 제목이 가리키는 ‘니벨룽의 보물’은 바로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유고. 저자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유고를 “니벨룽의 보물”에 비유한 독일사민당의 대표적 이론가인 칼 카우츠키의 짧은 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책을 기획했다. 30대에 엥겔스로부터 마르크스의 상형문자 해독법을 배웠고 엥겔스 사후에는 마르크스의 유고를 근거로 『잉여가치 학설사』를 편집·출판했으며 이후 마르크스-엥겔스 유고의 임대와 매각 교섭 과정을 곁에서 지켜봐왔던 카우츠키는, 신화 속 니벨룽의 보물이 그러했듯이 마르크스-엥겔스의 문서로 된 유산 또한 그 소유자를 불행하게 하거나 그것을 소유한 자들 사이에 불화를 일으키는 비극의 증표로 간주했던 것. 이들 유고와 관련된 그의 경험들이 반드시 유쾌한 것만은 아니었기에 부정적 측면이 부각된 것은 사실이나, 이 책을 통해 마르크스-엥겔스의 문서로 된 유산의 드라마틱한 전승과 출판 과정을 돌아본다면 그의 예언에 독자들도 고개를 끄덕이게 될 터다. 마르크스-엥겔스 유고의 드라마틱한 전승과 그 간행사 먼저 이 책의 1부는 마르크스가 필생의 대작 『자본론』을 미완성으로 남겨두고 사망하자, 그의 문서로 된 유산의 최초 상속자인 엥겔스가 이를 바탕으로 『자본론』 제2, 3권을 완성하기 위해 죽는 순간까지 10여 년을 헌신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러나 엥겔스의 말년, 그들의 유고를 획득하려는 마르크스의 막내딸 엘리노와 독일사민당 간의 미묘한 갈등이 전개되면서, 이들 문서로 된 유산의 상속을 둘러싼 드라마는 그 숙명적 서막을 열게 된다. 책의 2부에서는 엥겔스 사후 1920년까지 엘리노와 독일사민당으로 양분된 그들의 문서로 된 유산이 출판되는 과정을 살피고 있다. 그러나 이 시기 출판된 이들의 저작은 체계와 내용 면에서 완성도가 크게 떨어진 것들로 마르크스의 저작권이 만료되는 1913년을 경과하게 된다. 이 책의 3부와 4부는 이렇듯 초기에 출판된 마르크스-엥겔스의 저작집이 갖는 결함을 극복하고자 이들의 “역사적-비판적” 전집을 기획·출판한 모스크바 마르크스-엥겔스 연구소MEI의 전집 출판 사업을 서술하고 있다. 제5부와 6부는 독일에서 히틀러가 집권한 1930년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0여 년의 기간을 다루고 있다. 1933년 히틀러에 의한 나치스 정권의 등장은 마르크스-엥겔스의 문서로 된 유산의 안위를 크게 위협하는 사건으로, 독일사민당은 우선 이들의 유고를 코펜하겐과 파리로 소개시키고 망명지 프라하에서 반나치 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독일사민당 망명 지도부는 나치의 정치적 압박과 전시 중의 핍박한 재정 형편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마르크스-엥겔스의 유고를 포함한 사민당-아키브를 암스테르담의 국제사회사연구소에 매각하게 된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전후 독일이 사민당-아키브의 일부 장서를 회수하는 한편, 동독의 경우 모스크바 연구소의 협력을 얻어 러시아어판 『마르크스-엥겔스 저작집』에 근거한 『마르크스-엥겔스 저작집MEW』을 출판할 수 있었다는 것. 그러나 동독에서 출판된 이 『저작집』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저작 대부분을 포괄하고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데올로기적 편향으로 인해 전집으로서의 완전성에는 크게 못 미쳤다. 따라서 앞서 나온 제1차 MEGA의 편집 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역사적-비판적” 전집에 대한 요구가 전기한 저작집의 편찬 과정에서 제기되었는데, 이는 스탈린 사망 이후의 정치적 해빙 무드와 궤를 같이한다. 이 책의 제7부는 모스크바와 베를린의 마르크스-레닌주의 연구소가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신MEGA를 발간하는 과정을 살피고 있으며, 제8부에서는 1989년 베를린 장벽의 붕괴로 그때까지 순조롭게 진행되어오던 신MEGA 출판 사업이 1930년대의 구MEAG처럼 중단 위기에 처하게 되자 이의 발행권을 위양 받은 국제 마르크스-엥겔스 재단IMES이 MEGA 프로젝트를 어떻게 계승·발전시키고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렇듯 모두 여덟 개의 부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마르크스 사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연대기적 서술방식을 통해 마르스크와 엥겔스의 유고의 드라마틱한 전승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칼 카우츠키가 “이미 사망한 바그너가 니벨룽의 보물을 둘러싼 사건들을 중심으로 일련의 드라마를 만들었듯이, 제2의 바그너는 아마 마르크스-엥겔스의 유고가 겪는 운명들을 보면서 새로운 드라마를 쓰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와 같이, 굴곡진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한 편의 ‘드라마’이자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사건’이기도 하다. 국제 마르크스-엥겔스 재단이 위임 받은 신MEGA 프로젝트는 현재 전체 예정 권수의 절반을 출간(2007년 기준)했고, 2020년까지 완간될 예정이다. 이제 “마르크스-엥겔스의 문서로 된 유산들이 더 이상 니벨하임의 동굴이나 라임의 하상(河床)에 사장된 보물이 아니라, 잘 단련된 보검이나 저주가 풀린 반지로서 재현될 것을 기대”해본다. 680여 쪽의 본문 중간 중간 내용을 정리하는 표를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책의 앞부분에도 16쪽의 화보를 실어 보다
마르크스의 문서로 된 유산은 크게 보아 그가 남긴 출판된 저서 및 논문과 평론, 초고, 발췌, 서간문, 각종 문건, 그리고 장서들로 구성된다. 먼저 마르크스 생전에 출판된 저서는 『자본론』 제1권을 비롯한 수권의 저서에 한정되어 있으나 잡지와 신문에 발표된 논문이나 평론, 그리고 기사는 상당히 방대한 양에 이른다. 특히 그가 주관한 1843~1844년의 『라인 신문』이나 1844년의 『독불 연지』, 1848~1849년의 『신라인 신문』, 그리고 1852~1861년 동안 거의 10년에 걸쳐 『뉴욕 데일리 트리뷴』에 기고한 글, 국제사회주의 운동을 주도하면서 쓴 연설문이나 논박서 등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이들 저서나 출판물의 자용본(自用本)에 기재된 각종 수정 지시나 난외방주 및 밑줄, 옆줄 등은 그의 사상적 발전을 추적하는 데 중요한 공헌을 한다. (……)
마르크스의 발췌노트는 그가 학창 시절 이래 읽은 각종 서적의 발췌 초록이나 메모들로 모두 180권에 달하며, 이는 그의 개별적 저작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위해 중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평생에 걸쳐 작성된 이처럼 방대한 발췌노트가 반드시 일관적일 수는 없다. 그의 발췌노트는 대개 다음과 같은 3단계의 작업 과정에 걸쳐 있다. 우선 첫 단계는 단순한 발췌나 요점을 정리한 것으로 이는 정확하고도 완벽하게 원고의 작성에 이용된다. 이러한 형태는 통상 그가 처음으로 작업하는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다음으로 그는 이 첫째 단계에 근거하여 주석적 메모를 붙이고, 이에 따라 내용을 부연하거나 그가 원하는 논의의 방향으로 이를 재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기왕의 자료를 충분히 소화하여 노트를 만듦으로써 그의 발췌를 간결한 문장으로 압축하여 정리하고 있다.
한편 발췌노트와 더불어 마르크스의 정신적 작업의 산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는 그의 개인 장서를 일별하는 일이다. (……) 그는 크기나 제본의 형태, 또는 종이질이나 인쇄의 차이를 가리지 않고 책의 귀를 접거나, 난외에 연필로 글을 쓰거나 줄을 긋고 일정한 기호를 달았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뒤 다시 그 발췌노트나 책을 꺼내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곤 했다. 따라서 마르크스의 개인 장서를 복원하는 일은 발췌노트에 못지않은 중요성을 갖는다. --- pp. 39~41, 제1부 1장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그의 유고」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제1부 미완의 『자본론』과 이의 완성을 위한 유고의 상속
제2부 엥겔스의 사망과 마르크스-엥겔스 유고의 행방
제3부 새로운 연구 중심으로 떠오른 모스크바 마르크스-엥겔스 연구소
제4부 마르크스-엥겔스 연구소 최초의 \"역사적-비판적\"전집 발행
제5부 파시즘의 대두와 마르크스-엥겔스 유고의 소개, 그리고 매각
제6부 종전 후 자료의 수복과 『마르크스-엥겔스 저작집』의 출판
제7부 새로운 마르크스-엥겔스 전집의 기획과 출판
제8부 국제 마르크스-엥겔스 재단의 창설과 신MEGA의 학술화와 국제와
에필로그
참고문헌
감사의 말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