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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강에서 재즈를 듣다

허림 저 | 황금알 | 200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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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601529 / 95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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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저자의 시편들은 어딘가에 느린 세상이 있고 장거리에서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들이 있고 멍석마당이 있어 그리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알게 모르게 각을 세우고 살다가 마음이 헛헛할 때 생각나는 '국바 한 그릇'같은 그의 시편들은 우리를 따뜻하고 편안한 곳을 이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허림
저자 : 허림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강릉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 『심상』 신인상으로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시집으로 『신갈나무 푸른 그림자가 지나간다』(현대시), 『노을강에서 재즈를 듣다』(황금알 시인선), 『울퉁불퉁한 말』(시로여는세상), 『이끼, 푸른 문장을 읽다』(애지)가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활동지원금(2007년), 문학나눔 복권기금(2012년, 2013년)을 받았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 A4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속에서

그대와 헤어지고 나서 강가에서 나는 서성거렸다
물결의 악보 위로 조곡 같은 바람이 흘러왔다
물과 물 뒤섞이는 소리 발끝에 젖고
눈빛이 저녁 햇살이 잠시 붉어졌다
강물 따라 흘러가는 노래는 조금은 슬프리라
강에서는 고기들이 햇살을 마시려 뛰어오르고
물 속의 돌들은 자갈자갈 모난 가슴을 씻어내리라
물풀의 풀결을 간지르며 노래처럼 흘러 가고
그대는 이미 떠났고 푸른 저녁이 왔다
랩소디 같은 나직한 물의 노래가 물결의 악보위로 겹쳐져
흰 모래밭 발자국 마다 소복소복 쌓였다
모래 속에는 영혼이 눈을 뜨고 반짝이고
밤이면 손을 잡고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리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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