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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601529 / 95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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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저자의 시편들은 어딘가에 느린 세상이 있고 장거리에서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들이 있고 멍석마당이 있어 그리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알게 모르게 각을 세우고 살다가 마음이 헛헛할 때 생각나는 '국바 한 그릇'같은 그의 시편들은 우리를 따뜻하고 편안한 곳을 이끈다.
출판사 리뷰
그대와 헤어지고 나서 강가에서 나는 서성거렸다
물결의 악보 위로 조곡 같은 바람이 흘러왔다
물과 물 뒤섞이는 소리 발끝에 젖고
눈빛이 저녁 햇살이 잠시 붉어졌다
강물 따라 흘러가는 노래는 조금은 슬프리라
강에서는 고기들이 햇살을 마시려 뛰어오르고
물 속의 돌들은 자갈자갈 모난 가슴을 씻어내리라
물풀의 풀결을 간지르며 노래처럼 흘러 가고
그대는 이미 떠났고 푸른 저녁이 왔다
랩소디 같은 나직한 물의 노래가 물결의 악보위로 겹쳐져
흰 모래밭 발자국 마다 소복소복 쌓였다
모래 속에는 영혼이 눈을 뜨고 반짝이고
밤이면 손을 잡고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