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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대하여

존스튜어트밀 저 | 이주명 역 | 필맥 | 200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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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071537 / 235쪽 127 x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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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자유’에 관한 대표적인 고전으로 꼽히는 존 스튜어트 밀의 ‘On Liberty’를 새로 번역한 책이다. ‘On Liberty’는 자유주의가 아직 그 진보적인 성격을 잃지 않고 있었던 19세기 중반에 영국의 정치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이 자유의 가치를 재천명하고 그 이론적 토대를 확고하게 다져놓겠다는 목적으로 저술한 소논문이다. 이 책에서 밀은 국가, 사회, 집단의 전제로부터 개인의 자유가 보호돼야 하는 이유를 논증하고, 여러 가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개인과 사회, 개인과 국가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철학자 밀은 정규학교에서가 아니라 경제학자인 아버지 제임스 밀(James Mill)에게 세 살 때부터 라틴어를 배우기 시작해, 열네 살까지 그리스어, 문학, 논리학, 역사, 수학, 경제학의 중요한 고전들을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독특한 천재 교육을 받았다. 이 교육 방식은 아침 식사 전에 항상 함께 산책을 하면서 밀이 전날 읽은 책의 내용을 암기하도록 하고, 그 주제의 핵심을 주입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밀이 스스로 생각해 어느 정도 이해한 다음에 설명해 주는 것이었다. 
그 후 1년간 프랑스에서 생시몽의 사회주의와 콩트의 실증주의를 접하는 등 견문을 쌓았다. 17세에 아버지의 조수로 동인도회사에서 근무했고, 20세 무렵 인간이 행복하려면 엄격한 이성주의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적절히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섬세한 감성이 필요하다고 느껴 음악, 시, 미술 등에 깊은 관심을 쏟았다. 또한 아버지의 친구인 벤담의 공리주의(功利主義)에 공감해 ≪판례의 합리적 근거≫의 저술에 참여하고 토론회를 결성해 왕성하게 보급했으며, 동인도회사가 해산될 때까지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틈틈이 저술들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자연과학의 방법을 사회과학에 적용하고 경험적 사례들에서 일반적 법칙을 발견해 내는 귀납논리를 정립한 ≪논리학 체계≫(1843), 생산법칙과 분배법칙을 분리해 경제학을 사회과학으로 체계화하고 개인의 욕구와 다수의 행복을 대화와 타협으로 조정해 노동계급의 지위와 복리를 향상시킨 ≪정치경제학 원리≫(1848), 개인의 자유와 사회 권력의 올바른 관계 속에 사상과 토론의 자유를 통해 민주사회의 기본 원리를 확립한 ≪자유론≫(1859), 공리주의에 질적 요소를 보완해 원숙한 윤리학으로 제시한 ≪공리주의≫(1863), 민주정부의 이상을 밝히고 대중정치의 문제점을 분석한 ≪대의제정부 고찰≫(1863), 남녀평등 보통선거와 비례대표제 등을 실시할 것을 주장한 ≪여성의 종속≫(1869)이 있다. ≪자서전≫(1873), ≪종교에 관한 에세이≫(1874), ≪사회주의론≫(1879)은 사후에 출간되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주명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겨레> 기자, <이코노미 21> 편집장, <프레시안> 편집부국장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아시아보고서》《손바닥 금융》(공저) 《손바닥 경제용어》(공저)가 있고,《월스트리트 누구를 위해 어떻게 움직이나》《전염성 탐욕》《자유문화》《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추방된 예언자 트로츠키》《윤리문제에서 딜레마 뛰어넘기》등을 번역했다.

책 속에서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인 한 서로 다른 의견들이 병존하는 것이 유익한 것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삶의 실험들이 병존하는 것,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는 한 다양한 성격이 각각 자유로운 행동공간을 갖게 하는 것, 뭔가 다른 삶의 양식을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런 삶의 양식이 지닌 가치를 실제로 증명해보도록 하는 것도 유익하다. 간단히 말해 주로 다른 사람들과 관련되는 것이 아닌 사안에서는 개성이 자기주장을 하고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 개인의 고유한 성격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지키는 관습의 전통이 행동규범이 되는 곳이라면 그곳에는 인간의 행복을 구성하는 주된 요소 가운데 하나이자 개인과 사회의 진보에 그야말로 주된 구성요소가 되는 것이 결여돼 있다고 말할 수 있다.(105~106쪽)

믿음과 절제만큼이나 욕망과 충동도 완전한 인간의 한 부분이다. 강한 충동이 위험한 것은 적절한 균형이 잡혀 있지 않을 때에만, 다시 말해 한 묶음의 목적과 선호들이 강하게 발달한 반면에 그것과 공존해야 하는 다른 묶음의 목적과 선호들은 허약하고 소극적인 상태로 남아있을 때에만 그렇다. 사람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은 욕망이 강하기 때문이 아니라 양심이 약하기 때문이다. 강한 충동과 약한 양심 사이에는 어떠한 자연적인 연관성도 없다. 자연적인 연관성은 오히려 이와 반대방향이다. 어느 한 개인의 욕망과 감정이 다른 한 개인의 욕망과 감정보다 더 강하고 다양하다는 것은 단지 그 개인이 인간본성의 원재료를 더 많이 갖고 있고, 따라서 그는 나쁜 짓을 더 많이 할 수도 있지만 좋은 일은 확실하게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뜻이다. (111쪽)

인간이 고찰하기에 고귀하고 아름다운 대상이 되는 것은 인간의 내면에 들어있는 개인적인 것을 모두 닳게 해서 획일화하는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권리와 이익에 의해 부과되는 한계 안에서 그 개인적인 것을 배양하고 드러내는 것을 통해서다. 그리고 어떤 일의 결과물은 그 일을 한 사람의 성격을 띠게 되므로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 인간의 삶도 풍성해지고, 다양해지고, 생기를 띠게 되고, 고귀한 생각과 고양된 감정에 풍부한 자양분을 공급하게 되고, 인류를 소속되기에 무한히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듦으로써 인류에 대한 모든 개인의 결속을 강화시킨다. 각 개인은 개성의 발달에 비례해 자기 스스로에게 보다 가치 있게 되고,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기가 보다 가치 있게 될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의 존재와 관련해 삶의 충족도가 더 높아진다. 이처럼 각 단위에 더 많은 삶이 있게 되면 그런 단위들로 구성된 전체에도 더 많은 삶이 있게 된다. (116~117쪽)

조금이라도 큰 규모로 활력을 보이던 성격은 그저 전통에 속하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이 나라에는 사업을 하는 것 말고는 그 어디에서도 활력의 분출구를 찾기 어렵다. 사업을 하는 데 소비되는 활력은 여전히 상당한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소비되고 남은 얼마 안 되는 활력은 일부 취미에 소비된다. 그 취미는 유용한 것일 수도 있고 그 가운데는 박애주의적인 취미도 있지만 언제나 어떤 하나의 취미일 뿐이고 대개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취미다. 이제는 영국의 위대한 점은 모두 다 집단적이다. 우리는 이제 개인으로서는 왜소해졌고, 우리가 가진 결합하는 습관을 통해서만 뭔가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128~129쪽)

다른 사람들이 모두 우리와 닮은꼴이 돼야 한다는 요구는 충족될수록 더욱 더 커진다. 삶이 하나의 유형으로 획일화될 때까지도 저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유형으로부터 이탈하는 것은 모두 다 불경하고 비도덕적인 것으로, 더 나아가 극악무도하고 자연에 반하는 것으로 여겨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다양성을 보지 못하는 동안에 인류는 다양성을 생각할 줄도 모르는 상태에 급속하게 빠질 것이다.(136쪽)

목차

목차
1장 서론
2장 생각과 토론의 자유에 대해
3장 복리의 한 요소인 개성에 대해
4장 개인에 대한 사회적 권위의 한계
5장 원칙의 적용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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