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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김경주외 저 | 작가 | 200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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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9251767 / 311쪽 152 x 223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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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2008 오늘의 시』는 좋은 시인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소수의 선정자가 아니라 130명의 시인, 문학평론가, 출판편집인을 추천위원으로 추대하였다. 그리고 『2008 오늘의 시』는 좋은 시 79편과 좋은 시조 11편을 수록하였으며, 또한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시집 가운데 ‘좋은 시집’으로 평가되는 21권의 시집(시조집 2권 포함)들도 추천을 통해 선정하여 시집에 대한 서평을 함께 실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작년 한 해 동안 각 문예지에 발표된 시들 가운데 좋은 작품들을 선정하여 엮은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이하 『2008 오늘의 시』)를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하였다. 2007년 한 해에 출간된 시집들과 발표된 시편들을 일일이 다 헤아려 그 속성과 지향을 온전하게 귀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서정)시의 위기’라는 오래된 문단 안팎의 풍문에도 불구하고 시집 간행과 시편 발표는 오히려 점증漸增한데다가, 미학적 완결성을 추구하고 성취하는 시인들의 자기 축적 역시 지난해에도 풍부하게 이어졌기 때... 작년 한 해 동안 각 문예지에 발표된 시들 가운데 좋은 작품들을 선정하여 엮은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이하 『2008 오늘의 시』)를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하였다. 2007년 한 해에 출간된 시집들과 발표된 시편들을 일일이 다 헤아려 그 속성과 지향을 온전하게 귀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서정)시의 위기’라는 오래된 문단 안팎의 풍문에도 불구하고 시집 간행과 시편 발표는 오히려 점증漸增한데다가, 미학적 완결성을 추구하고 성취하는 시인들의 자기 축적 역시 지난해에도 풍부하게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일정한 미학적 성취를 이룬 시집과 시편들은, ‘서정’의 원리에 대한 다양한 성찰과 모색을 토대로 하여 그야말로 다양한 음역音域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2008 오늘의 시』는 좋은 시인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소수의 선정자가 아니라 130명의 시인, 문학평론가, 출판편집인을 추천위원으로 추대하였다. 그리고 『2008 오늘의 시』는 좋은 시 79편과 좋은 시조 11편을 수록하였으며, 또한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시집 가운데 ‘좋은 시집’으로 평가되는 21권의 시집(시조집 2권 포함)들도 추천을 통해 선정하여 시집에 대한 서평을 함께 실었다. 우리가 읽은 시집과 시편들의 동향은 대체로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시의 이념(주제)보다는 방법(미학)이 개개 시편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거의 유일한 척도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 이는 한편으로 미학주의의 과잉을 경계해야 할 정도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둘째는 사회(학)적 상상력의 퇴조가 현저하게 일반화되었다는 점을 말할 수 있다. 이는 구체적 사회 현실을 시적 제재로 하여 서정시의 현실 연관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급감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셋째는 여전히 ‘생태 시학’으로 대표되는 일종의 주류 미학이 수적으로는 가장 우위에 있다는 점을 거론할 수 있다. 이는 우리 시대의 또 다른 계몽적 의지가 반영되고 있는 사례라 할 것이다. 이번에 펴내는 『2008 오늘의 시』는 이 같은 최근 시편들의 경향을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작들을 실은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문인들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중요 시편과 시집이 거의 망라되었다고 생각된다. 설문 조사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되었던 시편 가운데 김경주 시인의 「무릎의 문양」(19회 추천)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그리고 손택수, 신현정, 송찬호, 안도현 시인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김경주 시인은 이미 첫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2006)에서, 거침없는 언어와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시적 효과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바 있다. 그의 독특한 착상과 화법은 이미 젊은 시인 지망생들에게 유례없는 범례가 되어 가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추천된 「무릎의 문양」은, 우리가 ‘무릎’이라는 신체 부위와 낱말에서 느끼게 되는 깊은 질감들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시집 부문에서는 최금진 시인의 『새들의 역사』(창비)(20회 추천)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엄원태, 조용미, 김행숙, 조오현 시인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최금진의 『새들의 역사』는 우리의 복합적 현실에 대한 다양하고도 심원한 관찰을 통해, 우리 시대의 주변적 삶에 대해 폭 넓은 생태학을 보여준다. 비극적인 세상 속에 있으면서도 그 비극성을 다양한 굴절과 균열로 그려내고 있는 그의 ‘차가운 사실주의’의 작풍이 우리 시사의 낯선 풍경으로 다가온다 할 것이다. 이제 막 첫 시집을 상재한 젊은 시인들이 가장 많은 격려와 추천을 받은 셈이 되었다. 이 점 『오늘의 시』 출범 이후에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 결국 우리가 읽은 지난 한 해의 시집과 시편들은, 저마다의 고유하고도 단단한 사유와 감각으로 다양한 시적 음역들을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성과 개성이 앞으로의 우리 시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아직 대안 시학을 모색 중인 우리 시단의 과도기적 양태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 미적 가공의 완결성과 대안 시학의 마련이라는 이중의 고투를 시인들이 치러 가야 할 것이라는 점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제들에 대해 지난 한 해의 성과들은, 확연한 미학적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지만, 탄탄한 미적 완결성을 두루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쪼록 『2008 오늘의 시』가 우리 시대의 이러한 시적 지형을 경험하게 하는 유력한 자료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저자 소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이 당선되었다. 시집으로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기담>,<시차의 눈을 달랜다>, <고래와 수증기>가 있고 희곡집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블랙박스>, <내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내 곁엔 사랑하는 이가 없었다>, <나비잠/근간>, 산문집 <패스포트>, <밀어>, <펄프극장>, <자고 있어 곁이니까> 옮긴 책으로 <라디오 헤드로 철학하기>, <에너벨리>, <어린왕자>, 톰골드의 <골리앗>, <존 레넌 레터스 평전> 등이 있다. 김수영문학상과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목차

고두현 물메기국
고형렬 파산자
공광규 향일함 가는 길
권혁웅 마흔 번의 낮과 밤
김경미 고통을 달래는 순서
김경주 무릎의 문양
김광규 해변의 공항
김명인 천지간
김민정 고비라는 이름의 고비
김백겸 게임랜드
김병호 엉거주춤
김사인 바짝 붙어서다
김상미 아이스바 사랑
김선우 사골국 끓이는 저녁
김선태 그 섬의 이팝나무
김연동 다례
김영남 가을 파로호
김영재 홍어
김완하 옹이 속의 집
김이듬 헌정
김일연 별
김희업 전신마취
나태주 희망
나희덕 심원정의 말
도종환 맨발
맹문재 살생
문인수 최첨단
문정희 “응”
문혜진 홍어
문태준 뻘구멍
박기섭 아흐, 내 사랑은
박라연 프라이낚시
박시교 옹이
박진성 아직, 동백
박주택 강남역
박형준 개밥바라기
박후기 석류와 석유
배용제 꽃들
배한봉 문명의 식욕
손정순 운수 좋은 날 - 캄보디아에서
손진은 나무의 후손
손택수 얼음탁본
송수권 퉁
송찬호 오월
신경림 그 집이 아름답다
신현정 빨간 우체통 앞에서
안도현 공양
오세영 천문대
오탁번 포유도
유안진 중앙아시아를 돌다가
유자효 성스러운 뼈
유재영 고요하다
유홍준 맞장을 뜨다
이규리 결혼식
이문재 물의 결가부좌
이민하 구름의 건축
이성복 뚝지
이우걸 새벽
이은봉 안마사
이장욱 전속력
이재무 하루
이재훈 동경
이정록 금강 빗자루
이정환 애월바다
이태수 어떤 추돌
이지엽 부처꽃, 부처손
임동확 시간의 힘
장석주 一劃
장옥관 꽃을 찢고 열매 나오듯이
장철문 단풍나무 길에 서서
정끝별 당신의 파업
정수자 십일월 저녁
정우영 초경
정철훈 자정에 일어나 앉으며
정호승 허물
조연호 두발의 시
차주일 꽃등심
천양희 새는 너를 눈뜨게 하고
최동호 돈암동시장 겨울풍경
최서림 뻘
최영철 아프리카
한광구 청해진
허만하 자전
허 연 도미
허형만 무관심에 관하여
홍성란 춤
홍일표 숟가락과 삽
황동규 무굴일기 1
황인숙 입장과 방향
(제목 가나다순)
김수이 전심전력의, 고요한 껴안음의 존재론
― 이영광 시집『그늘과 사귀다』(랜덤하우스코리아)
유성호 ‘몸詩’의 확산과 결실
― 정진규 시집『껍질』(세계사)
김문주 포착된 풍경, 주시되는 주체
― 조용미 시집『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문학과지성사)
문혜원 노동시와 자연의 결합
― 김신용 시집『도장골시편』(천년의시작)
고봉준 상처로 지은 집
― 길상호 시집『모르는 척』(천년의시작)
이성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우대칭이어서는 안 되는 까닭
― 김정환 시집『드러남과 드러냄』(강)
구모룡 고통과 사랑
― 엄원태 시집『물방울 무덤』(창비)
이경수 바람의 시인, 시의 급소를 노리다
― 신용목 시집『바람의 백만 번째 어금니』(창비)
임지연 사이렌의 입술
― 심언주 시집『4월아, 미안하다』(민음사)
이형권 고통의 기원과 생산성
― 최금진 시집『새들의 역사』(창비)
이혜원 ‘쓴다’의 현상학
― 위선환 시집『새떼를 베끼다』(문학과지성사)
오형엽 사막-자궁-허공의 보로메오 매듭
― 이 원 시집『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오토바이』(문학과지성사)
이재복 간절한 눈동자의 순도와 공명의 시
― 송종찬 시집『손끝으로 달을 만지다』(작가)
김용희 마음의 부처를 찾아가는 법
―조오현 시집『아득한 성자』(시학사)
강경희 사나운 소 명상에 들다
― 신달자 시집『열애』(민음사) -
김경복 포착과 응결
― 이시영 시집『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창비)
함돈균‘ 얼굴’의 몰락
― 김행숙 시집『이별의 능력』(문학과지성사)
강정구 현상 너머의 ‘고향’
― 강창민 시집『작은 풀꽃처럼 주저앉아』(모아드림)
김춘식 발버둥치는 센텐스들
― 황병승 시집『트랙과 들판의 별』(문학과지성사)
홍용희 색깔 경전의 언어
― 박종국 시집『하염없이 붉은 말』(천년의시작)
김진희 사유思惟에 의한 깊은 자의식
― 이승은 시집『환한 적막』(동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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