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 베를린 연대기

시리즈 : 발터 벤야민 선집 [10]

발터벤야민 저 | 윤미애 역 | 길 | 2007년 11월

북트리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7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87671833 / 242쪽 145 x 21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3,500
  • 26,100
  • 22,500
  • 16,2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위대한 사상가의 자전적 글로 이 두 글을 평가해서는 곤란하다. 단순한 자전적 성격의 글이라면 이 텍스트들이 그의 전체 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아졌을 것이다. 벤야민이 두 편의 글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바는 철저히 개인적 경험의 차원을 넘어서 '역사적 경험'의 차원을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 책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자전적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와 같은 개인적ㆍ사적 차원을 넘어서 유럽 문화와 사회의 기초가 충격적으로 해체되고 파괴되어 가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쓴 것이다. 1938년판 서문에 다음과 같이 쓴 것이 이러한 사실을 입증한다. 즉??지나간 과거를 개인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우연의 소산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필연적으로 통찰??하고자 했고, 유년시절의 이미지들 안에 ??미래의 역사적 경험??이??미리 형상화??되어 있음을 확인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자전적 글쓰기 스타일을 벗어난 텍스트 ― '단편적 이미지'들의 재구성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은 지난 삶을 종합적으로 표현하는 서사적 총체성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 글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이다. 여기서는 벤야민 자신의 과거의 삶이 '단편적 이미지'들로 재구성되고 있다. 벤야민이 변증법적 이미지에 관해 말하고 있듯이, 유년시절 회상이 성공하는가의 여부는 지난 과거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어떤 법칙이 아니라 위험의 순간에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들을 포착하는가에 달려 있다. 또한 유년시절의 회상은 마치 잠에서 막 깨어난 자가 방금 꾸었던 꿈을 기억하며 동시에 그 꿈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과 같은 구조를 갖는다. 이런 맥락을 이해한 다음, 두 텍스트를 읽어야 벤야민이 의도한 '베를린' 연작을 독해할 수 있을 것이다.
벤야민이 살았던 시대는 안정과 불안의 전조가 뒤엉킨 동요의 시대라고 볼 수 있다. 시민계급에게는 상대적으로 안정기라고 볼 수 있었지만, 그 안에서는 몰락의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도사리고 있었다. 더욱이 벤야민이 나치 집권 시기에 이 글을 썼다는 점은 '불안'의 이미지가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가 유추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유복한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물질적 풍요를 경험하면서도 시민가정의 가부장적 질서에 대한 반항이나 재난과 불행에 대해 어렴풋한 예감이 뒤엉켜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무메레렌」「색채들」, 「오락서적」, 「독일 청소년의 새 친구」 등에서 나타나는 행복한 시절과 「카이저 파노라마」나 「나비채집」 등에서 나타나는 불안의 기운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행복과 불안이 겹쳐진 유년시절 ― 1930년대 독일 시민사회의 세태를 이미지로 은유
야만으로의 회귀라는 1930년대 절박한 위기상황 속에서 세태를 초월하는 유유자적함이 아니라, 동시대 사회와 역사를 자신의 유년시절에 비추어 성찰함으로써 벤야민은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역사의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그것은 단순한 시간적 흐름에 따른 삶의 파편적 나열이 아닌, 자신이 유년시절 겪었던 이미지들의 길어올림을 통해 재구성된 '역사'임에 틀림없다.

저자 소개

독일 출신의 유태계 언어철학자, 번역가, 좌파 지식인으로서 한때 20세기 독일어권 최고의 비평가로 자처하기도 했다. 베를린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베를린, 프라이부르크, 뮌헨 대학 등에서 철학을 공부하던 중 나중에 평생의 친구이자 유대사상에서 지적 동반자가 된 게르숌 숄렘을 만난다. 전쟁을 피해 스위스로 간 그는 1919년 [독일낭만주의 비평개념]에 대한 연구로 베른 대학에서 최우등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신문과 잡지에 기고를 하거나 번역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는 괴테의 소설에 대한 비평문 [괴테의 친화력]을 통해 당대의 보수적인 문예학의 풍토를 비판하기도 한다. 1924년 교수자격 논문인 [독일 비극의 원천]을 집필 하지만, 아카데미 세계로 진출하려던 계획은 결국 좌절하고 만다. 같은 해 알게 된 연인 아샤 라치스 이외에 나중에 베르톨트 브레히트에게서 유물론적 사유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평, 번역, 방송 활동을 펼쳐나간다. 1928년 출간된 철학적인 아포리즘 모음집 [일방통행로]는 그가 즐겨 왕래하던 프랑스에서 당시 태동한 초현실주의 운동에서 받은 영향을 보여준다. 또한 그는 나중에 그의 정신적 유산의 관리자가 된 테오도르 아도르노를 비롯해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를 알게 되면서 이들과 지적 교분을 나눈다. 파시즘의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 유럽에서 스스로 <좌파 아웃사이더>로 이해한 그가 택한 길은 교조적 마르크스주의에 거리를 두고, 유대신학적 사유와 유물론적 사유, 신비주의와 계몽적 사유 사이의 미묘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아방가르드적 실험정신에 바탕을 둔 글쓰기를 통해 현대의 변화된 조건 속에서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성찰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었다. 초현실주의를 비롯해 마르셀 프루스트, 베르톨트 브레히트, 프란츠 카프카, 카를 크라우스, 샤를 보들레르, 니콜라이 레스코프 등에 대한 글 이외에 그는 [생산자로서의 작가]와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등 정치적 성격을 강하게 드러내는 글을 발표한다. 1940년 벤야민은 당시 뉴욕에서 사회연구소(프랑크푸르트 학파)를 이끌던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의 지원을 받아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프랑스를 탈출하던 중 스페인 국경 통과가 좌절되자 자결한다. 그로써 그가 13년간 매달렸던 프로젝트, 즉 마르크스의 <상품물신>의 구상을 상부구조(문화) 전체에 적용하여 19세기 자본주의와 모더니티의 근원을 고고학적으로 탐구하려던 필생의 저작 [파사주](Das Passagen-Werk)는 미완으로 남는다. 스탈린-히틀러의 밀약을 접한 충격에서 쓴 유물론적 역사철학의 결정체 [역사의 개념에 대하여]는 그가 남긴 최후의 글이다. 게오르그 짐멜의 에세이적 글쓰기 스타일이 엿보이는 벤야민은 뛰어난 산문가였고, 모더니티, 매체미학, 언어철학, 역사철학에 대한 글들을 비롯해 인문사회과학의 다양한 모티프들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그의 사상은 70년대 전집 발간 이래 21세기 들어서도 여전히 주목받고 있으며, 자크 데리다, 조르지오 아감벤 등 현대철학자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역자 소개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동대학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벤야민과 브레히트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발터 벤야민의 후기비평: 브레히트와 카프카의 교차로에서」 「정치와 신학 사이에서 본 벤야민의 매체이론」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고, 『일방통행로/사유이미지』(공역)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베를린 연대기』 『발터 벤야민』 『짐멜의 모더니티 읽기』(공역) 등을 옮겼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목차

해제: 유년시절에 대한 기억을 '역사적 경험'의 차원으로 \u003d 5
옮긴이의 말 \u003d 25
1900년경 베를린의 유년시절 \u003d 31
서문 \u003d 33
티어가르텐 \u003d 35
카이저 파노라마 \u003d 40
전승기념탑 \u003d 43
전화기 \u003d 50
나비채집 \u003d 52
여행과 귀환 \u003d 55
너무 늦게 도착함 \u003d 57
겨울날 아침 \u003d 58
슈테글리츠에서 겐티너로 가는 길모퉁이 \u003d 60
찬장 \u003d 63
성에 눈뜨다 \u003d 64
부고 \u003d 65
마그데부르크 광장의 시장 \u003d 67
숨을 곳들 \u003d 68
두 개의 수수께끼 이미지들 \u003d 69
수달 \u003d 72
블루메스호프 12번지 \u003d 75
무메레렌 \u003d 80
색채들 \u003d 85
사교모임 \u003d 86
글자상자 \u003d 90
회전목마 \u003d 92
원숭이 연극 \u003d 93
신열 \u003d 94
두 개의 취주악단 \u003d 100
오락서적 \u003d 103
학급문고 \u003d 105
독일 청소년의 새 친구 \u003d 109
유령 \u003d 110
책상 \u003d 113
크리스마스 천사 \u003d 116
장롱들 \u003d 118
거지와 창녀 \u003d 123
겨울철 어느 저녁 \u003d 126
반짇고리 \u003d 127
사고와 범죄 \u003d 130
로지아 \u003d 134
크루메 가(街) \u003d 138
공작새 섬과 글리에니케 \u003d 140
달 \u003d 144
꼽추 난쟁이 \u003d 148
베를린 연대기 \u003d 153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