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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인간망상기계들의유토피아 인간의본성과생명을다시생각한다

알렉산더키슬러 저 | 전대호 역 | 뿌리와이파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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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024756 / 27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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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복제인간의 시대는 인류에게 축복인가, 재앙인가? ‘황우석 사태’를 실례로 들면서 ‘첨단생명공학’ 연구를 둘러싼 철학적·윤리학적·과학기술적·정치사회적 논쟁과 갈등을 묘사하고 있는 이 책은 ‘황우석 사태’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의 이해에도 좋은 길잡이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영미권의 급진 자유주의 생명윤리를 유토피아론의 맥락에서 비판하는 니체식 철학서 2005년 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과학계와 생명윤리위원회들에 ‘도덕적 쓰나미’가 엄습했다. ‘최고과학자’로 대접받던 복제영웅 황우석이 결국 사기꾼으로 판명된 것. 인간배아를 인공적으로 만들고 응용하여 불치병들을 정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던 자료들 거의 모두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온 나라를 들끓게 만들었던 ‘황우석 사태’가 일어난 지 두 해가 지났다. 이는 한국만의 예외적인 사건일까? 아니면 전 세계가 꿈꾸는 유토피아, 질병과 고통이 없는 삶... 영미권의 급진 자유주의 생명윤리를 유토피아론의 맥락에서 비판하는 니체식 철학서 2005년 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과학계와 생명윤리위원회들에 ‘도덕적 쓰나미’가 엄습했다. ‘최고과학자’로 대접받던 복제영웅 황우석이 결국 사기꾼으로 판명된 것. 인간배아를 인공적으로 만들고 응용하여 불치병들을 정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던 자료들 거의 모두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온 나라를 들끓게 만들었던 ‘황우석 사태’가 일어난 지 두 해가 지났다. 이는 한국만의 예외적인 사건일까? 아니면 전 세계가 꿈꾸는 유토피아, 질병과 고통이 없는 삶으로 대변되는 유토피아 붕괴의 신호탄일까? 독일의 젊은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알렉산더 키슬러는 이 책에서 과학기술과 유토피아의 관계, 영미 윤리학과 유럽대륙 윤리학의 차이, 줄기세포연구의 허와 실 등을 상당히 깊이 있게 파고든다. 특히, 황우석 사태를 놀랍도록 자세히 다루고 있다. 또한 문학과 예술 속의 유토피아, 영미 윤리학 전통의 문제점,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찬반론, 최근 하버마스와 미국 윤리학자들이 벌이는 논쟁 등을 두루 엮어 의미 있는 성찰의 계기를 선사한다. 우리나라 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 역시 영미권의 생명윤리다. 논증하는 철학서라기보다 고발하고 풍자하고 선언하는 니체식 철학서에 가까운 이 책은 그런 편중을 완화하는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정곡을 찌르는 철학적 통찰이 사유의 지평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21세기의 생명공학은 유토피아를 지키는 사제가 되었다!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유토피아. 우리는 이른바 불치병들을 최종적으로 정복하기 직전이다. 영원한 젊음은 이미 오래전에 실현된 듯하다. 더 이상 유전병은 없다. 아이들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태어난다. 마법의 주문은 바로 유전공학. 과학자들은 인간 유전체가 해독되면 자연의 책을 획기적이고 궁극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 책을 해독하고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수정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것을 과감히 하라. 아름답고 새로운 세계!”가 그들의 구호다. 지은이 알렉산더 키슬러는 매우 공들여 쓴 한국어판 서문에서 황우석의 과욕과 사기가 없었다면 이 책은 탄생하지 않았을 거라고 고백한다. 바로 그런 이유로 “이 책은 한국을 중심에 놓고 독일과 미국과 전 세계로 시야를 넓혀가는 구성을 갖게 되었으며, 그릇된 애국자인 황우석의 몰락은 한국의 정신구조에 대해 많은 교훈을 줄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미래 담론의 방식에 대해서 더 많은 가르침을 준다”고 말한다. 이 책은 철저히 객관적이라고 하는 자연과학의 유토피아적 이면을 폭로하려는 노력의 산물로,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욕망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과학기술과 유토피아, 실험과 종말론은 같은 뿌리를 가졌으며 그 뿌리는 세계에 대한 완전한 이해와 지배에 대한 믿음이라고 역설한다. ‘황우석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궁극적 교훈은 무엇일까? 지은이의 말을 들어보자. “우리는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우리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 책임을 정치가나 과학자에게 위임할 수는 없다. 우리는 섣부른 호언장담을 우리 미래의 토대로 삼지 말아야 한다. 고통이 없는 세계, 우연이 없는 세계가 바람직한 목표라는 믿음을 버려야 한다. 그런 세계는 매우 비인간적일 것이며, 그런 세계의 성취 가능성은 극도로 불확실한 반면에 그 성취를 위한 대가가 어느 정도인지는 이미 확실히 드러났다.” 추천의 말을 쓴 황상익 교수는 “‘황우석 사태’를 겪으면서 생명윤리와 연구윤리에 대한 우리나라 학계의 감수성이 조금이나마 향상?개선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충분한 논의와 숙고조차 없이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복제연구를 계속 허용하기로 한 것은 유감스럽게도 그 사태에서 진정한 교훈을 얻지 못한 증좌”라고 지적한다.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이 ‘황우석 사태’ 2주년에 즈음하여 이 책을 내놓는 이유이며, 머나먼 독일의 비판적 지성이 바라보는 황우석 사태의 진정한 교훈에 대해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진지하게 성찰하고, 논의의 수준을 치료복제에서 인간복제라는 더 큰 맥락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알렉산더키슬러
지은이 | 알렉산더 키슬러Alexander Kissler
1969년에 독일에서 태어난 철학박사로 수년간 연극연출가로 활동했다. 1999~2001년에는 FAZ(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기자로 활동했으며, 2002년 이후에는 ‘남독일신문’(쥐트도이체 차이퉁) 문화란의 저널을 담당했다. 2005년에 바트 헤렌알버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독일인 교황 베네딕트 16세와 그의 힘겨운 고향Benedikt XVI. und seine schwierige Heimat』이 있다.
옮긴이 | 전대호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5년간 DAAD(독일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쾰른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2004년 서울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 등의 시집을 냈으며, 『현대철학소사』, 『슈뢰딩거의 삶』, 『유클리드의 창』, 『30분에 읽는 카프카』, 『과학과 기술로 본 세계사 강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정신과 물질』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역자 소개

  • 역자 : 전대호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5년간 DAAD(독일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쾰른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2004년 서울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가끔 중세를 꿈꾼다』, 『성찰』 등의 시집을 냈으며, 『현대철학소사』, 『슈뢰딩거의 삶』, 『유클리드의 창』, 『30분에 읽는 카프카』, 『과학과 기술로 본 세계사 강의』, 『생명이란 무엇인가: 정신과 물질』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책 속에서

우리는 새 시대의 산통을 체험하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 만일 뿌리를 흔드는 체험이 아직 가능하다면, 우리는 그 산통을 체험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제대로 된 의미에서 국민이고 세계시민이라면, 공화국이라는 이름에 들어 있는 공적인 일에 진정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그 산통을 체험하고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가 통일된 유럽에서 세계사회를 향해 나아가면서 그 통일의 끈을 열정적으로 옹호한다면, 모든 참된 분쟁과 심층적인 화해의 원천인 다음과 같은 확신을 체험하고 있을 것이다. 인간은 인간의 행동과 산물에 불과한 존재가 아니라는 확신, 인간은 인간이 지닌 단백질들의 총합 이상이라는 확신 말이다. (19쪽)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고전적인 제목으로 2003년에 출판된 책을 펼치면 이런 구절을 읽을 수 있다. “인간은 문화에 의해 자기 자신을 기계로 인식하지 않도록 프로그램된 기계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생물학자 중 한 명인 리처드 도킨스는 1976년에 다음의 문장으로 유명해졌다. “우리는 생존기계다. 유전자라고 불리는 이기적인 분자들을 보존하기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로봇이다.” 실제로 기계의 결정적인 특징은 신뢰할 수 있는 맹목성이다. 기계는 제작 당시에 자신의 임무로 설정된 명령을 정확히 실행한다. (중략) 더 나아가 기계는 다른 기계의 복제품으로서 또 다른 복제품을 생산한다. 기계들은 달걀들처럼 서로 닮았다. 독창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신인간’은 미래의 괴물이라고 보기 어렵다. 재현 가능성, 구분 불가능성, 비독창성은 이미 서양 대중문화의 핵심요소다. 그렇다면 그 요소가 인간의 내부로, 인간이 인간에 대해 갖는 상像으로 스며들지 않을 길이 있겠는가? 심지어 일상 언어도 복제의 정신을 반영한다. (20~21쪽)

목차

목차
한국어판 서문
추천의 말
1. 지크프리트, 용의 피를 향한 욕망
인간기계와 유인원 프로젝트 | 윤리, 도덕, 제2창조의 스타들 | 용을 죽인 서울 사나이
2. 황우석의 몰락
새로운 지식에 비추어 | ‘한국의 자랑’과 망상기계 | 조국을 위한 난자 | 도덕정치 |
복제연구자의 그늘진 이면 | “과욕을 부렸다” | 쇼윈도 속의 과학 | ‘황우석 신드롬’
3. 끈질긴 유토피아
| 유토피아의 엄격한 풍습 | 플라톤의 태양국가 | 콩트 씨의 질서, 진보, 신앙 |
크로모소마?미래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 | 행복 작전!
4. 윤리위원회의 급증과 다양해진 도덕
냉혹한 추위 속의 클럽문화 | 초인본주의적 신체놀이 | 베이컨, 로크, 흄 |
하버마스와 유전학 슈퍼마켓 | 자연법과의 이별 | 위원회에 위탁된 윤리 |
“생명은 근본적으로 좋은 것이다”
5. 그렇다, 문제는 생명이다 - 독일, 유럽, 세계
내가 이렇게 즐겁다는 게 신기해 | 이 여행은 어디를 향해 가는가 | 전투가 끝난 후 |
도덕적으로 고상한 잉어들이 사는 연못에서 | 생식산업 | 가족의 탄생 |
인간존엄성을 찾아 나선 유엔 | 이성중심론자와 생명중심론자
6. 신新인간이 온다 - 영화, 연극, 소설 속의 복제인간
생명의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 | 정복된 세계 | 난자기증 프로그램 | 맞춤아기 |
이리스-시리(IRIS-SIRI) | 아버지와 아들 | 아미노산들의 집합
7. 가짜 영웅들 - 코미디는 끝났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 | 진보에 대한 향수 | 미래의 미래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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