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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수찌와버마군부

버틸린트너 저 | 이희영 역 | 아시아네트워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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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6023913 / 335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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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자유? 민주주의? 진부해, 지겨워.” 이렇게 말할 수 있기까지 수많은 눈물과 죽음이 있었다. 그리고 세상에는 ‘진부한’ 자유와 민주를 가슴에 품고 끝날 것 같지 않은 싸움을 계속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신 아래 살벌했던 1970년대, 광주항쟁을 겪으며 고통스럽고 뜨거웠던 1980년대, 우리가 그랬듯 버마는 지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아웅산수찌와 버마군부-45년 자유 투쟁의 역사》는 아웅산수찌와 버마 민주진영에 대한 매우 드문 비판적 저술이다. 버마에서 기자로 첫 발을 뗐고 명성을 얻은, 그래서 누구보다 버마 민주화를 열망하고 지원해 온 버틸 린트너의 냉정한 분석은 ‘신화’와 ‘성역’이 버마 민주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출판사 리뷰

“자유? 민주주의? 진부해, 지겨워.” 이렇게 말할 수 있기까지 수많은 눈물과 죽음이 있었다. 그리고 세상에는 ‘진부한’ 자유와 민주를 가슴에 품고 끝날 것 같지 않은 싸움을 계속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신 아래 살벌했던 1970년대, 광주항쟁을 겪으며 고통스럽고 뜨거웠던 1980년대, 우리가 그랬듯 버마는 지금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에는 아웅산수찌, 군부, 민주화 운동, 불교와 승려, 소수민족 독립분쟁, 주변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마약 등 현재 버마를 움직이는 핵심 요소에 대한 자료와 분석이 망라되어 있다. 1900년대 초반부터 버마 민주화의 역사를 살피며, 현재의 버마가 민주화로 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장애와 한계, 긍정적 전망의 조건과 그 근거를 깊이 있게 서술한다. 그 중 핵심은 완전무결한 ‘성역’인 아웅산수찌(Aung San Suu Kyi)와 버마 민주화 운동의 중추 조직 민족민주동맹(NLD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그리고 단순히 ‘악당’으로 그려온 버마 군부의 실체를 방대한 자료와 냉정한 분석을 통해 왜곡 없이 보여 주는 점이다. 《아웅산수찌와 버마군부-45년 자유 투쟁의 역사》는 아웅산수찌와 버마 민주진영에 대한 매우 드문 비판적 저술이다. 버마에서 기자로 첫 발을 뗐고 명성을 얻은, 그래서 누구보다 버마 민주화를 열망하고 지원해 온 버틸 린트너의 냉정한 분석은 ‘신화’와 ‘성역’이 버마 민주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다. 1장│ 1988년, 버마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 아웅산수찌와 ‘랑군의 봄’|무력진압은 성공하는가|버마 국민은 아웅산수찌를 원한다|거리로 나선 승려들| 버마에게 아웅산수찌는 누구인가 1988년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버마 시민들의 거센 민주화 요구, 아웅산수찌의 등장, 민주진영 NLD창당, 군부의 민주선거 실시 약속, 총선 실시, 민주진영의 압승, 군부의 선거 약속 번복, 또다시 시작된 민주화 시위와 군부의 폭력적인 진압 등 희망과 절망을 넘나드는 격동의 1988∼1989년 버마 사태를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있다. 특히 1988년 민주화 시위의 한 정점에서 등장한 아웅산수찌가 버마 민주화에서 가지는 역할과 의미를 되짚는다. - 아웅산수찌의 등장 -처음에는 버마 영웅의 딸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에 모인 수십만 명 인파는 연설이 진행될수록 아웅산수찌에게 깊이 매료되었다. 그녀는 연설 후 곧 버마의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하는 반정부 세력의 지도자로 떠올랐다. 이날 집회의 한 참석자는 “나뿐 아니라 모든 이가 놀랐다.”는 말로 그날을 회고했다. 그녀는 외모뿐 아니라, 짧고 간결하고 정곡을 찌르는 아버지의 연설 능력도 물려받은 것 같았다. - 31쪽 - 대표적 야당 NLD(민족민주동맹: National League for Democracy)의 탄생 -1988년 9월 24일, NLD가 공식적으로 결성되었다. 육군 퇴역 준장 아웅지가 의장을 맡았다. 1976년 네윈에게 축출돼 투옥됐던 우 띤우 전 참모총장은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그러나 NLD를 대표하는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은 역시 사무총장을 맡은 아웅산수찌였다. 그로부터 몇 달 후인 12월, NLD의 의장을 맡았던 아웅지가 독자적인 조직인 UNDP를 만들어 NLD에서 갈라져 나가면서, 아웅산수찌는 ‘버마의 가장 대표적인 야당 지도자’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 32∼33쪽 - 1990년 총선 결과의 의미 (9월 18일, 다시 한번 무력진압을 벌여 수천 명을 살해한 군부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총선 실시를 공언한다. 1990년 5월 27일 총선에서 NLD가 압승한다.) - NLD는 당시 수도 랑군의 병영지구와 SLORC(국법질서회복평의회. 1988-1997년까지 버마를 지배한 군부의 최고 의사결정기구) 본부가 있는 다곤 지구, 심지어 민간인 출입이 금지된 벵골만 해군기지 코코섬에서도 승리했다. - 35쪽 - 정치분석가들은 그런 선거 결과를 두고 이후 군 상층부의 행동이 매우 조심스러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NLD를 지지한 사람이 많은 이상, 군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마다 군 내부에서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반발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고 본 것이다. - 36쪽 - 버마 민주화 운동에서 불교의 역할과 의미 (이에 대응해 중무장한 군인들이 사찰 133곳을 공격하고 군부는 존경받는 고승을 비롯해 승려 수십 명을 체포한다.) - 사실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민주화 진영은 승려들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었다. 그러나 군사정권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버마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집단인 승려들까지 가혹하게 탄압할 수 있다는 것을 드러냈고, 이러한 사실을 눈앞에서 확인한 많은 사람들은 용기와 희망을 잃었다. 이 사건은 버마 민주화 운동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다. 민주화 운동은 조용히 사그라졌고, SLORC에 대한 공개적인 저항 역시 자취를 감춰 다시는 이전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 42쪽 - 현재 아웅산수찌와 NLD 상황 - 1989년부터 지금까지 아웅산수찌는 자택에 갇혀 있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에 걸쳐 일어난 전국적 민주화 운동의 구심이었던 NLD는 희미한 과거의 영광만을 안고 이미 쇠퇴한 조직이 돼버렸다. NLD의 젊은 활동가 대부분은 감옥에 갇혔거나 버마를 떠났으며, 일부는 군부에 굴복했다. 현재 NLD 조직에는 주로 나이든 지도층 몇몇만 남아 있고, NLD를 이끌 만한 능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은 없다. 국제사회도 이렇게 바뀐 NLD가 군사정권을 대체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군사정권이 바라던 대로 된 셈이다. - 45쪽 2장│아웅산수찌가 걸어 온 길 도덕적이고 정직한 아이|옥스퍼드의 모범생|영국인 남편 탄생에서부터 성장과정, 가족관계, 오랜 해외생활과 결혼까지, 버마로 돌아와 버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되기 이전 아웅산수찌의 삶을 들여다본다. 또 비폭력주의, 버마 독립영웅인 아버지 아웅산 장군에 대한 생각과 조국에 대한 의무가 어떻게 아웅산수찌 신념의 중추가 되었는지를 다양한 자료와 조사를 통해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 아버지 아웅산 장군에 대한 기억 “아버지에 대한 아웅산수찌의 기억은 아주 희미하다. 그러나 그녀가 아버지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아버지가 사심 없고 용감한 사람이었으며 자유롭고 민주적인 버마를 이루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고 믿게 만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녀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아버지의 이미지에 강박적으로 사로잡혀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남편 마이클이 쓴 아웅산수찌 책 서문 중)-52쪽 - 어머니 킨찌 - 어머니 킨찌는 평범한 주부가 아니었다. 그녀는 버마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인이었다. - 53쪽 - 비폭력주의 - (1989년 발간된 국제사면위원회 대변인과 인터뷰에서) 아웅산수찌는 “시민 불복종에는 위대한 역사가 있다.”면서, 자신이 최근 연설에서 마하트마 간디와 마틴 루터 킹을 귀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58쪽 - 정치활동 - 그녀가 (옥스퍼드)학생시절 정치활동에 가담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옥스퍼드 대학의 학생회장까지 지낸 파키스탄의 부토 전 총리와는 달리, 아웅산수찌는 영국에 있을 당시 정치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 대신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세미나에 기고할 학술 논문들에 정력을 쏟았다. - 57쪽 - 식민지 종주국이었던 영국 국적을 가진 남자와 결혼하다 - 아웅산수찌가 영국에서 보낸 시간과 영국인과 결혼했다는 사실은 그녀의 삶에서 가장 논쟁이 될

저자 소개

  • 저자 : 버틸린트너
지은이 버틸 린트너 Bertil Lintner
1975년부터 아시아에 살고 있는 스웨덴 출신 저널리스트 버틸 린트너는 1977년 아시아에서 기자가 됐다. 1960년대 이후 버마 까친 주에 발 디딘 첫 서구인인 그는, 아내 셍노웅 린트너(Hseng Noung Lintner)와 돌 지난 딸과 함께 1985년 당시 격전지였던 버마 북부로 들어간다. 1985년∼1987년, 버마 북동부를 가로지른 2275킬로미터 장기 취재 여행은 버마 전문가들이 필독서로 꼽는 버마 소수민족 투쟁기《Land of Jade》(1995, Kiscadale Publication)를 낳는다. 1989년부터 버마 군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입국 금지 당한 상황에서 뽑아내는 심층 기사, 특히 지극히 폐쇄적인 버마 군부의 권력구조와 범죄 행위 그리고 버마 독립과 함께 시작된 소수민족 독립투쟁에 대한 글은, 버마 전문가들이 버틸 린트너를 “버마 최고 전문가”(John Ralston Saul, The Spectator), “아웅산수찌 다음 가는 버마 군부의 적”(David I. Steinberg, NewYork Times)으로 꼽는 이유다.
현장성과 전문성을 모두 갖춘 버마 전문가로 평가받는 그는 《The Rise and Fall of the Communist Party of Burma》(1990, Cornell University Southeast Asia Program Publication),《Aung San Suu Kyi and Burma's Unfinished Renaissance》(1991, White Lotus),《The Kachin: Lords of Burma's Northern Frontier》(1997, Art Media Resources),《Burma in Revolt: Opium and Insurgency Since 1948》(1999, Silkworm Books)를 비롯해 버마에 관한 책 10여 권을 썼고, 많은 언론 매체와 학술지에 버마에 관한 정확하고 현장감 넘치는 글은 싣고 있다. 이외의 저서로 《Blood Brothers: The Criminal Underground of Asia》(2003, Palgrave Macmillan), 김일성 김정일 세습체제로 북한을 읽는《Great Leader, Dear Leader》(2005, Silkworm Books) 등이 있다. 버마, 북한을 비롯해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골든 트라이앵글,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극동 러시아와 러시아 범죄조직, 남아시아, 남태평양까지 포괄하는 그의 현장 발 아시아 기사는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북미, 유럽에서 발행하는 수백 개 신문과 잡지에 실리고 있다. 많은 아시아 언론을 포함해 Reuters, AP, International Herald Tribunne, ABC News, The Telegraph UK, YaleGlobal, USA TODAY 등 서구 언론은, 2007년 버마 사태 보도에 버틸 린트너의 인터뷰와 칼럼을 실었다. 1993년∼1995년 Foreign Correspondents Club of Thailand 회장을 지냈고, 북한에 관한 뛰어난 보도기사로 Society of Publishers in Asia가 주는 2004년 SOPA 상을 받았다.

옮긴이 이희영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사회부와 국제부를 거쳐 현재 국정홍보처 정책뉴스팀에서 일하고 있다.

목차

1장│ 1988년, 버마에 무슨 일이 벌어졌나
아웅산수찌와 ‘랑군의 봄’
무력진압은 성공하는가
버마 국민은 아웅산수찌를 원한다
거리로 나선 승려들
버마에게 아웅산수찌는 누구인가
2장│아웅산수찌가 걸어 온 길
도덕적이고 정직한 아이
옥스퍼드의 모범생
영국인 남편
3장│ 버마의 유산, 버마의 딜레마
민주주의는 버마 전통이 아니다?
뿌리 깊은 19세기 르네상스
'30인 동지' 탄생
버마를 둘러싼 영국, 일본의 삼각관계
누가 아웅산 장군을 죽였나
어두운 시대의 시작
버마에 대한 심각한 오해들
4장│우리는 민주주의를 원한다
전국에 불어닥친 회오리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나
희망의 한 달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군부는 기다리고 있었다
위협적인 야당의 탄생
독재자 네윈은 불안했다
아웅산수찌와 지도부를 차단하라
5장│ ‘단 하나의 희망’ 아웅산수찌
베일에 가려진 아웅산수찌의 생활
나의 신념을 바꿀 수 없다
아웅산수찌가 그리는 버마의 미래
1991년 12월 10일 오슬로
가택 연금 해제, 그러나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등을 돌린 동지들
양날의 칼 ‘확고한 신념’
정치와 종교 사이에서
야수와 싸우는 성녀
드뻬인 학살 사건
6장│ 미얀마가 된 버마
45년 철권통치, 네윈 죽다
“새 수도에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
‘위대한 미얀마’ 만들기 시나리오
우리는 하나가 아니다
군대를 거느린 최대 사회복지기구
그들이 독재를 계속하는 이유
마약으로 돈 벌고 로비도 한다
흔적없이 사라진 사람들
딴슈에 왕국에 대화는 없다
7장│ 버마, 남겨진 숙제와 희망
운명의 5월, 기회를 놓치다
‘미얀마 군부’의 파트너들
독재 정권의 책임이다, 그러나
그들에겐 88세대가 있다
군부 붕괴, 세 가지 시나리오
누가 악당과 손잡는가
어두운 미래,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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