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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소설 1

시리즈 : 조용헌의 소설 [2]

조용헌 저 | 랜덤하우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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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13591 / 284쪽 / 534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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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제목 그대로 216편의 작은(小) 이야기(設)인 『조용헌의 소설』에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들이 깃들어 있다. 물질문명을 뒤로한 채 조용히 산속에 숨어 지내는 기인들과 그들의 특별한 사연들, 산과 계곡, 집터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 건강한 삶을 위한 특별한 음식과 심신을 다스리는 법, 지금은 잊혀가고 있는 옛 선조들의 놀라운 지혜, 각종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특유의 통찰력 등. 다양한 테마를 통해 인간사의 핵심을 찌르는 조용헌의 이야기에는 그가 했기에 느낄 수 있는 진한 페이소스가 녹아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불교민속학을 전공하고 불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교의 선생, 도교의 고수들, 불교의 스님 등을 만나 교류하면서 강호동양학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들과 교감해 닦은 천문天文, 지리地理, 인사人事에 관한 강호동양학의 3대 과목을 한국 고유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했다. 한·중·일 600여 사찰을 현장답사하여 새로운 방식의 사찰 인문기행서를 구상했고, 그 이야기의 중심을 천년고찰 통도사에서 찾았다. 1,400년 전 영취산 아래 둥지를 튼 통도사는 창조와 번영을 거쳐 불멸하는 이야기들로 꿈틀댄다. ‘통도사를 통해 바라본 신화, 전설, 사람’이라는 이 책의 주제는 우리에게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특히 조용헌 특유의 속이 탁 트이는 문장과 다방면을 아우르는 탁월한 해석으로 동서양을 오가는 신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인기 칼럼니스트로, 현재 〈조선일보〉에 ‘조용헌 살롱’을 10년째 연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용헌의 고수기행》《조용헌 살롱》《그림과 함께 보는 조용헌의 담화》《조용헌의 소설1·2》《조용헌의 명문가》《조용헌의 백가기행1·2》《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청소년을 위한 명문가 이야기》《조용헌의 사찰기행》《동양학을 읽는 월요일》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소설, 작은小 이야기說
소설(小說)이란 ‘작은 이야기’란 뜻이다. ‘큰 이야기’가 아니다. 작은 이야기라고 하면 보통 10분 이내에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원고지로 따진다면 10매 이내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요즘에 보통 소설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 책 1권 분량이다. 책 1권은 원고지 1천매 내외이다. 이런 분량의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다. 원고지 10매 이내, 시간상으로 10분 이내의 이야기에 해당하는 것이 소설이라고 한다면, 이 책에 실린 내용들은 그야말로 소설에 해당한다. 어찌 보면 ‘정통 소설’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정통을 주장하려면 소설가(小說家)에 대한 역사적 계보가 장구하다는 사실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소설가의 계보는 동아시아 역사에서 2천5백 년이 넘는 장구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 중국의 제자백가(諸子百家) 시대가 바로 그 ‘소설가’의 태동기였던 것이다. (중략)
길거리에서 들은 이야기, 즉 도청지설(塗聽之說)을 문자로 적어 낸다는 것은 3가지를 의미한다. 첫째는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살피는 작업이다. 예나 지금이나 ‘도청지설’은 시중의 여론을 대표한다. 둘째는 재미를 제공한다. 인간들 사이에서 발생한 이야기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다. 인간에겐 인간사가 가장 재미있는 것이다. 셋째는 정보이다. 이야기가 정보이고, 소문이 정보 아니던가. 이를 달리 표현한다면 교양이기도 하다. 소설의 본래 역할은 여론, 재미, 정보(교양)이었다.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모두 소설이다. 이야기 하나마다 원고지 200자 원고지 5.5매 분량의 짧은 글이다. 그러므로 정통 소설인 것이다. 다른 소설가들은 정통 소설가가 아니다. 책 1권 분량을 쓰는 일반 작가들은 대설가(大說家)라고 불러야 맞는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 왔다. 필자야말로 2천5백 년 역사의 계보를 잇는 소설가이다. 소설은 소설답게 짧아야 한다. 이 책은 그 정통 소설의 본령에 부합된다. 내용의 상당 부분은 ‘도청지설’에 해당한다. 정통 소설의 3대 본령인 여론, 재미, 정보를 담았다. 이 책은 정통 소설이 무엇인가를 보여 주고 있다.
-저자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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