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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와밤의비밀

미셸투르니에 저 | 이주희 역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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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03997 / 43쪽 184 x 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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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피에로는 앞집에 사는 예쁜 소꿉친구 콜롱빈을 사랑합니다. 콜롱빈은 세탁소에서 낮에 일을 하고 피에로는 빵집에서 밤에 일을 합니다. 콜롱빈이 모두 잠든 밤에 일하는 피에로에게 조금씩 싫증이 날 때 무지개색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를르캥이 찾아옵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미셸 투르니에의 펜과 다니엘 부르의 붓으로 전하는 따뜻한 삶의 비밀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지성 미셸 투르니에의 단편을 담은 그림책이다. 어두운 밤과 화려한 낮을 색깔로 은유하며, 숨겨져 있어 발견하기 쉽지 않은 인생의 내밀한 이야기들에 대해 들려준다.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보는 듯한 다니엘 부르의 신비로운 그림은 비밀스럽게 속삭이는 작가의 목소리에 깊이를 더한다. 많은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까지도 이 책을 통해 진실을 향한 미셸 투르니에의 빛나는 통찰력에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달의 피에로, 해의 콜롱빈, 그리고 ... 미셸 투르니에의 펜과 다니엘 부르의 붓으로 전하는 따뜻한 삶의 비밀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지성 미셸 투르니에의 단편을 담은 그림책이다. 어두운 밤과 화려한 낮을 색깔로 은유하며, 숨겨져 있어 발견하기 쉽지 않은 인생의 내밀한 이야기들에 대해 들려준다.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보는 듯한 다니엘 부르의 신비로운 그림은 비밀스럽게 속삭이는 작가의 목소리에 깊이를 더한다. 많은 아이들, 그리고 어른들까지도 이 책을 통해 진실을 향한 미셸 투르니에의 빛나는 통찰력에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달의 피에로, 해의 콜롱빈, 그리고 가여운 무지갯빛 아를르캥 풀드뢰지크 마을에 작고 하얀 집 두 채가 마주 보고 있다. 어릴 때부터 언제나 함께 다니던 피에로와 콜롱빈의 집이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콜롱빈은 피에로를 피하기 시작한다. 여름이 되어야 활짝 피어나며 햇살과 새와 꽃을 사랑하는 콜롱빈에게 언제나 어둡고 음침한 화덕 앞에서 일하는 피에로는 더 이상 유쾌한 친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달처럼 올빼미처럼 수줍음을 타는 피에로는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있기를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남자가 끄는 오색찬란한 수레가 마을에 들어온다. 붉은 곱슬머리에 활발하고 유연하며 몸에 딱 붙는 알록달록한 마름모무늬 옷을 입은 아를르캥이다. 아를르캥과 콜롱빈은 각자의 밝음에 끌려 웃고 춤추며 마음껏 서로 희롱한다. 콜롱빈은 마침내 진짜 방랑자 아를르캥을 따라나선다. 화려한 행복은 잠깐, 멀고 험하고 추운 길을 쉼 없이 걷던 콜롱빈은 피에로가 수레에 끼워 놓은 편지를 발견한다. 멋진 비밀을 가르쳐 줄게! 겉만 번드레한 아를르캥의 화학물감에 넘어가지 마. 그것은 독이 있고 고약한 냄새가 나고 언젠가 벗겨져 나가는 색깔이야. 나의 밤은 검은색이 아니야. 푸른빛이야. 그 푸른빛은 숨쉴 수 있어. 나의 아궁이는 검은색이 아니라 황금빛이야! 그 황금빛은 먹을 수 있어. 널 사랑해. 기다릴게. 푸른빛 밤, 황금빛 화덕, 숨쉴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참된 빛깔들. 피에로의 비밀, 그러니까 밤의 비밀을 알게 된 콜롱빈은 몸을 돌려 풀드뢰지크 마을로 돌아온다. 걷고 또 걷는 동안 알록달록하던 콜롱빈의 옷 색깔도 바래 버렸다. 콜롱빈이 떠난 자리에 남겨진 편지를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한 아를르캥도 풀드뢰지크 마을로 돌아온다. 이제는 모두를 위한 아늑하고 비밀스러운 잔치를 열 시간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빛과 어둠 같은 양면으로 되어 있고, 한 쪽이 다른 쪽을 억누르거나 경멸하지 않고 진실한 이해로 포용할 때 비로소 불꽃이 터지듯 점멸하는 행복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다는, 투르니에의 마지막 메시지가 폭발하는 순간이다.

저자 소개

마그리트 유르스나르, 파트릭 모디아노, 르 클레지오 등과 더불어 현대 프랑스 문단의 가장 뛰어난 작가들 중 한 사람. 1924년 파리9구 빅튜아르가에서 태어났다. 파스퇴르 고등학교 시절의 스승인 모리스 드 강디약 교수의 철학 강의에 깊은 영향을 받고 소르본 대학교에 진학한다. 그곳에서 질 들뢰즈, 미셸 푸코 등과 함께 가스통 바슐라르, 장폴 사르트르,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지적 세례를 받으며 철학을 전공했다. 이어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철학을 연구한 후 교수가 되려 했으나 자격시험에 실패하고, 출판사인 플롱 사에 입사하여 문학 부장을 역임하면서 독일 문학 번역에 몰두했다. 1967년, 43세 되던 해에 발표한 처녀작 처녀작 <방드르디 혹은 태평양의 끝>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두 번째 작품 <마왕>으로 공쿠르 상을 받았다. 1972년 이래로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 심사위원을 맡고 있으며, 매년 노벨문학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이다. 1962년부터 파리 근교의 생 레미 슈부르즈 근처에 있는 슈아젤이라는 작은 마을의 옛 사제관에서 홀로 살고 있다.공쿠르상 심사위원들과 점심식사를 즐기면서 문학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유일한 문단 접촉이다. 그는 1972년 아카데미 공쿠르 회원으로 천거되어 공쿠르상의 심사위원이 되었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신화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현대 사회의 여러 가지 면모들을 재조명하고 재해석하는 특징을 보인다. 그의 작품을 읽다 보면,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원시적 상상력이 현대적 감수성으로 재해석되는, 기분 좋은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동화적이고 악마주의적인가 하면, 삶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매우 철학적이고 종교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가 삶의 문제들을 다루는 방식은 매우 유머러스하고 쾌락주의적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주희
연세대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4대학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나무 나라 여행』 『검정새 연못의 마녀』 『엄마는 나 때문에 아픈 걸까?』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겉만 번드레한 아를르캥의 화학물감에 넘어가지 마.
그것은 독이 있고 고약한 냄새가 나고 언젠가 벗겨져 나가는 색깔이야.
나의 밤은 검은색이 아니야. 푸른빛이야. 그 푸른빛은 숨쉴 수 있어.
나의 아궁이는 검은색이 아니라 황금빛이야! 그 황금빛은 먹을 수 있어.
널 사랑해.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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