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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과늑대

시리즈 : 랜덤 시선 [30]

이현승 저 | 랜덤하우스 | 200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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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아이스크림과 늑대 [개정판] 이현승 저 | 문학동네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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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12600 / 144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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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도망', '탈주', '도주', '사라짐'이란 단어에서 스파크가 인다.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과 그만큼의 혀를 길게 뺀 늑대라는 데서 묘하게도 겹침이 인다. 아이스크림의 미지근한 눈물과 늑대의 뜨거운 혀가 욕망의 소멸과 욕망의 생성이라는 데서 한 유턴 지점으로 만나는 것이다. 그를 휘돌아 우리는 삶이거나 죽음이거나 둘 중 하나의 과정이다. 그렇게 극과 극은 원으로 하나 되기에 시인은 삶이란 걸 무상으로 포장하는 듯 보였으나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함, 매번 그 포장지를 새로 사들이고 정성들여 가위질한 뒤 리본을 매는 마무리를 잊지 않는다. '상투적이고 반복적인 벽지 무늬처럼'이라 생을 정의한 시인이 그럼에도 눈감아버리지 않고 우리들의 내부를 끊임없이 들여다보는 이유다. 그러니까 그는 끝을 알기에 약해지는 이가 아니라 그로써 그 끝의 다음으로 향하는, 무엇보다 머리가 아닌 손과 발이 분주하고 바쁜 시인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식탁'의 등장은 의미심장하다. '식사로부터 시작되어 식사로부터 완성되는 저녁', '너무 흔한 것'이라지만 식탁 없는 삶이 시작이라면 이는 삶에서 빗겨나기 시작한 것, 하여 그는 스스로를 '식탁의 영혼'이라 칭하고 우리에게 식탁을 차려주고 먹게 하고 또한 치우는 노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는 그가 차린 밥을 먹고 아이스크림처럼 사라졌다가 트림과 동시에 늑대처럼 다시 나타나 먹기를 반복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현승
저자 : 이현승
1973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났다. 2002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아이스크림과 늑대』『친애하는 사물들』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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