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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이키우는나무

시리즈 :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김완하 저 | 천년의시작 | 200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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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0332 / 128쪽 128 x 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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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문학사상』으로 등단한 뒤 네 번째 시집 『허공이 키우는 나무』를 상재한 김완하 시인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시를 쓴다. 자연의 가치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이 시대에도 끝까지 나무와 강, 바다를 끌어들여 자신의 시 속에 품고, 언젠가 알을 깨고 다시 살아날 자연을 꿈꾼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김완하
지은이 : 김완하
경기도 안성 출생.
1987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길은 마을에 닿는다』 『그리움 없인 저 별 내 가슴에 닿지 못한다』 『네가 밟고 가는 바다』 『허공이 키우는 나무』 『절정』, 시선집 『어둠만이 빛을 지킨다』, 저서 『한국 현대시의 지평과 심층』 『한국 현대 시정신』 『신동엽의 시와 삶』 『우리시대의 시정신』, 시평집 『김완하의 시 속의 시 읽기』 1, 2, 3, 4권 외 다수가 있음.
시와시학상 젊은시인상, 대전시문화상 등 수상.
2018년 현재 한남대학교 국어국문창작학과 교수  

책 속에서

[자서]

어느 날 나무는 뿌리가 궁금했다
귀를 조아려 땅 밑 뿌리에 이파리를 모았다
뿌리는 또 하늘 소리에 관심이 쏠렸다
구름 부딪는 소리 별빛 부서지는 소리
그제야 뿌리와 우듬지 사이 한없이 멀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나무는 뿌리를 향해 온몸으로 흔들어보았다
어떤 소리도 전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우듬지는 뿌리 위로 그늘을 쏟았다
그때부터 이 세상 그늘에는 또 한 겹의 짙은 그늘이 깔려 있다

목차

I
허공이 키우는 나무
꽃 지고 본다
한쪽 어깨를 밀어주네
능소화 2
내 몸에 그늘이 들다
대숲
가을 수목원
허공 속의 집
화분
처서 지나
허공은 나무들의 집
겨울나무 사랑
꽃
동백꽃
매미의 무덤
허공에 매달려보다
겨울나무
내 안의 나무
능소화 1

II
너
네 말 맞다
어느 날
미로
하관(下官)
대붕(大鵬) 삼만 리
KTX
시월
금산 장
역방향
나 안의 너를 향한
바퀴 앞에서
폭설에 막혀

III
섬
물
바닷길
바다에 배를 묶다
독살[石箭]
무인도(無人島)
오래된 발자국
서해 낙조
괭이갈매기
우도(牛島)
대종천(大鐘川)에서
적벽강에서
수상가옥
구름다리
강둑에 서면

IV
그늘 속의 그늘
숲
겨울 일박
일순(一瞬)
일박(一泊)
산길
강물 쪽으로 뿌리를 뻗네
산비
벼랑에 서다
빙벽 앞에 서다
길 속의 길
기억 속의 길
가을 숲에 들다
숲의 힘
장마
숲을 가다

해설 - 벼랑의 정신과 존재론적 도약 / 김경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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