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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지구를뒤덮다

마이크데이비스 저 | 김정아 역 | 돌베개 | 200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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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2760 / 343쪽 153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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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도시인구가 농촌인구를 역전하려 하고 있다. 이렇게 늘어난 도시인구의 상당수(UN에 따르면 현재 10억 이상)는 슬럼에서 살아간다. 저명한 도시 연구자 마이크 데이비스는 ‘세계 도시의 슬럼화’라 부를 수 있는 이 전지구적 현상의 구체적인 풍경을 하나하나 조명하며, 그 원인과 효과를 추적한다. 그리고 이 거대한 전 세계 인간 창고들이 비정규직 도시 프롤레타리아트를 양산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이는 고전적 마르크스주의나 신자유주의 이론 양자가 모두 포착하지 못한, 전혀 새로운 현상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슬럼,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그려낸 21세기 세계 도시의 초상 빅토리아 시대에 1920년대의 로스엔젤레스를 상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무허가 판자촌과 전쟁의 폐허로 뒤덮였던 서울이 50년 후 뉴욕 규모?의 메갈로폴리스가 되리라고 상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21세기의 도시화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속도의 도시화를 추동하는 힘은 산업 발전으로 인한 고용 증대가 아니라 1970년대 후반 제3세계 채무위기와 뒤이은 IMF 주도 구조조정이었다. 농촌은 몰락했고 도시가 사람들은 끌어당기는 힘은 약해졌지만 시골에서 사람... 슬럼,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그려낸 21세기 세계 도시의 초상 빅토리아 시대에 1920년대의 로스엔젤레스를 상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무허가 판자촌과 전쟁의 폐허로 뒤덮였던 서울이 50년 후 뉴욕 규모의 메갈로폴리스가 되리라고 상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21세기의 도시화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속도의 도시화를 추동하는 힘은 산업 발전으로 인한 고용 증대가 아니라 1970년대 후반 제3세계 채무위기와 뒤이은 IMF 주도 구조조정이었다. 농촌은 몰락했고 도시가 사람들은 끌어당기는 힘은 약해졌지만 시골에서 사람들을 밀어내는 힘은 더 강력해졌다. 제3세계 신흥거대도시에서 공급되는 주택 물량은 수요의 20%도 안 되고 농촌을 떠나 도시로 들어온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무허가 판잣집, 노숙 등에 의존한다. 세계은행조차도 21세기 우리가 맞닥뜨려야 할 가장 암울한 문제가 ‘슬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도시사회학자인 마이크 데이비스가 이러한 현대 도시의 문제를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조망했다. 파국의 핵심인 ‘슬럼’의 문제를 파고들어가다 보면, 제3세계 농촌의 몰락, 워싱턴 정치경제 권력의 비대화, 경제의 비공식화, 고실업 및 비정규직의 증가, 중산층의 탈정치화·개인주의화 등 신자유주의의 다양한 문제들과 만나게 된다. 즉 슬럼은 신자유주의적 세계회의 기획이 낳은 괴물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2006년 출간된 이 책은 유례없이 폭넓은 독자층에게서 환호를 받았다. 슬라보예 지젝을 비롯한 철학자와 비평가들로부터는 현대 정치철학의 핵심을 찌르는 탁월한 통찰력에 대해 찬사를 받았고, 전 세계 국제기구 실무자들로부터는 방대하고도 정밀한 데이터 활용 및 해석 능력에 대해, 또 활동가들로부터는 세계 각지의 현실에 대한 섬세하고도 치우침 없는 이해에 대해, 작가와 일반 독자들로부터는 명쾌하고도 흡인력 있는 글쓰기에 대해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한국에서 슬럼이라고 하면, 50년대 해방촌을 메운 달동네 판자촌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국제적인 기준으로 보면, 반지하방, 옥탑방, 고시원 거주자들은 모두 슬럼 주민들이다. 또 IMF 이후 급속도로 늘어난 노숙자들, 쪽방 주민들 각종 쉼터 생활자들을 합하면 그 규모와 내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대한민국은 UN이 제공한 ‘국가별 슬럼 인구 순위’ 자료에서 페루보다 한 계단 높은 세계 12위를 자랑하며, 도시인구 중 슬럼 인구는 37%로 추산된다). 게다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1987년 자행된 대규모 철거는 세계 슬럼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이 책은 타워팰리스와 쪽방으로 상징되는 우리의 건강하지 못한 도시 구조를 바라보는 근본적이고도 급진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 전 세계 다양한 슬럼들 세계에는 일반적인 판잣집이나 무허가 주택들 말고도 다양한 유형의 슬럼들이 존재한다. 서울에 쪽방이 있다면 홍콩엔 새장?R이 있다. 도시 빈민은 비용과 주거 안정성, 출퇴근 상황, 신변안전까지 고려하여, 최적의 상황을 얻기 위한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낸다. 가령 노숙자들에게는 직장과 가까운 시장이나 기차역에 사는 것이 방 안에서 자는 것보다 중요하다. 저자는 이러한 다양한 기준에 근거해 전 세계의 슬럼들을 유형화한다. · 용도변경 주택 이전에 다른 목적으로 지어졌던 건물 등을 개조하는 것을 말하는데 가장 흥미로운 것은 카이로의 ‘사자들의 도시’다. 제2차 중동전쟁으로 시나이와 수에즈를 떠나 온 100만 명의 난민들은 마멜루크 묘지의 무덤을 창조적으로 개량함으로써 숙식 문제를 해결했다. 비석과 묘석은 책상이나 침대머리나 탁자나 선반으로 사용했고, 묘비들 사이에 줄을 매어 빨래를 말렸다. · 야영 및 노숙 프놈펜이나 알렉산드리아 등 더운 도시들에서는 옥상에서 맨몸뚱이로 야영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노숙자들의 세계 수도인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서 뭄바이 등의 도시에서는 노숙도 공짜가 아니다. 많은 노숙자들이 경찰이나 폭력조직에게 월세를 낸다. · 난민 수용소 세계 각자에 존재하는 난민수용소 역시 저자가 주요한 슬럼의 유형으로 분류하는 주거지다. 이런 관점에서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도시인 가자지구를 세계 최대의 슬럼가로 볼 수도 있다. 소말리아 난민이 모여 사는 케냐의 다다드나 르완다 난민이 모여 사는 콩고의 고마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 무허가 토지개척(스쿼팅) 무주택 빈민의 가장 고전적인 이미지는 영웅적인 스쿼터(무단점유자)들의 모습이다. 터키 작가 라티페 테킨의 『베르지크리스틴: 쓰레기 언덕 이야기』에 묘사된 모습은 그 전형을 보여준다. “스쿼터들은 밤마다 그 모든 판잣집들을 세우고 또 세웠다. 당국이 아침마다 그 모든 판잣집을 허물고 또 허물었기 때문이다. 37일간의 포위 공격 이후 정부는 결국 한발 물러나 새로운 게체콘두가 쓰레기 언덕에 정착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스탄불에서는 판자촌을 ‘하룻밤 사이에 세운다’는 뜻의 ‘게체콘두’라고 부른다. 스쿼팅은 항상 아주 급진적인 투쟁이 될 수밖에 없다. 권리를 빼앗긴 사람들이 스스로 생존 공간과 권리를 계속해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 해적형 분양지 하지만 영웅적 스쿼팅의 시대는 이미 막을 내렸다. 오늘날 토지개척은 투쟁의 정신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부동산 투자’ 논리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최근 무허가 토지개척을 부추기는 세력은 개발이 묶인 사유지를 소유한 지주들, 그리고 공유지를 마음껏 가지고 놀 수 있는 부패한 공무원 세력들이다. 이들은 제멋대로 토지를 구획해 빈민들에게 분양하고 피분양자들이 직접 정부와 싸워 공공설비와 인프라를 갖추도록 만든다. 그렇게 해서 땅값이 올라가면 그 수익은 고스란히 땅 주인들의 차지가 된다. · 슬럼 지주들의 셋집 페루 리마의 카예호네나 인도 뭄바이의 촐과 같은 주택들은 가톨릭 교회나(페루의 경우), 영국인 통치 세력을 계승한 토착 지주(인도의 경우)들이 빈민을 상대로 엉터리로 만들어 싸게 파는 집을 말한다. 또 영웅적인 스쿼터들이나 전통적인 도시 빈민들이 슬럼 지주로 변신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자기들이 사는 집이나 방을 쪼개어 비싼 값에 세를 놓는다. ● 슬럼의 현실, 똥통 생활 · 인프라 부족 슬럼에는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물’과 ‘하수시설’, ‘화장실’이 없다. 베이징 주민들은 화장실 하나를 6,000명 이상이 공유한다. 주민 절반인 500만 명이 화장실이 없는 뭄바이에서는, 어느 영화감독의 계산에 따르면, “1인당 0.5kg씩 눈다고 치고 매일 아침 250만kg의 똥이 쌓이는 셈”이다. 슬럼가 빈민들은 그야말로 똥통에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똥통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몸속에서 기생충이 자란다는 것과 함께 가난한 인류를 다른 인류와 진정으로 구분하는 존재론적 특징이다. · 비싼 인프라 더 악독한 것은 중간계층과 상류층 부패한 공무원들, 정치인들, 외국 자본들이 슬럼에 들어와 아주 수지맞는 수도 및 화장실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근의 상수도시설에서 공짜로 물을 퍼와 비싼 값에 팔 거나 화장실 하나를 지어놓고 주민들에게 한번 사용할 때마다 하루 생활비 절반에 해당하는 돈을 받는다. ·자연재해와 대형참사 보통 슬럼은 경제적 가치가 없는 위험지대에 있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고, 게다가 인구밀도가 높아 대형참사로 이어지기 일쑤다. 최근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열악한 주택만 골라서 피해를 입히는 지진이라는 뜻에서 ‘층진’class quake이라는 전문용어

저자 소개

  • 저자 : 마이크데이비스
지은이 마이크 데이비스
194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자랐다. 정육점 직원, 트럭 운전수,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연대' 등의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2007년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캠퍼스 역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1998년 맥아더펠로우십을 수상했고 데티인스티튜트의 연구원이기도 하다. 1980년『뉴레프트리뷰』편집진에 합류했고『소셜리스트리뷰』『네이션』『뉴스테이츠먼』의 고정 필자다. 저서로『미국의 꿈에 갇힌 사람들』『수정의 도시』『후기빅토리아 시대의 홀로코스트』『조류독감』등이 있다. 스스로 '국제 사회주의자'이자 '마르크스주의-환경주의자'라고 밝힌 바 있으며, 도시사회학·역사학·정치학·생태학 분야를 가로지르며 확발한 저술·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이 김정아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 비교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2007년 현재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 연구원으로 있으며, 연세대학교와 한신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옥시덴탈리즘』『걷기의 역사』『프리다 칼로』『세계화와 싸운다』『아나키즘, 대안의 상상력』『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붉은 죽음의 가면』『기담문학 고딕총서 2』『죽은 신을 위하여』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학교에 귀신이 산다』가 있다.

역자 소개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비교문학과에서 「모든 매체는 영매다: 소설의 재현과 영화의 복제에 나타난 주-객 매개 비교」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문학, 이론, 번역 강의를 하고 있다. 「정확하고 유려하게?: 『오만과 편견』의 번역을 중심으로」, 「학교엔 귀신이 산다」 등의 논문을 발표했고, 옮긴 책으로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발터 벤야민 또는 혁명적 비평을 향하여』, 『죽은 신을 위하여』, 『감정 자본주의』, 『눈과 마음』, 『아나키즘, 대안의 상상력』, 『슬럼, 지구를 뒤덮다』,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동물들의 신』『역사 끝에서 두번째 세계』 등이 있다. 

목차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감사의 말
1장 도시의 갱년기
거대도시와 '데사코타' / 디킨스의 시대로 돌아가다
2장 스럼이 대세다
전지구적 슬럼 인구조사 /
슬럼의 유형 - 1.도심빈곤, 2.해적형 도시화, 3.눈에 띄지 않는 셋방살이, 4.변두리의 밑바닥
3장 국가의 배신
농민을 막아라 / 이주민의 홍수 / 어긋난 약속들, 도둑맞은 꿈들
4장 자조라는 거짓말
빈민의 친구들? / 부드러운 제국주의 / 가난이 만들어내는 이윤 / 도시개척은 끝났다
5장 불도저 도시계획
'인간방해물' 쓸어내기 / 도시를 아름답게 / 슬럼소탕작전 / 그들만의 도시
6장 슬럼의 생태학
재난과의 동거 / 죽음과 질병을 부르는 도시 /
자연을 좀먹다 / 똥통 생활 / 유아살해범 / 이중고
7장 구조조정이라는 흡혈귀: 제3세계 빨아먹기
도시 빈곤의 빅뱅 / 아래로부터의 구조조정 / 1990년대가 유토피아? / 성공담?
8장 잉여 인간?
비공식 경제에 대한 환상 / 착취의 박물관 / 킨샤사의 어린 마녀들
에필로그 - 도시의 묵시록
주
옮긴이의 말
보론 - 슬럼이라는 질문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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