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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의 변증법 철학적 단상

원제 : Dialektik der Aufklarung: Philosophische Fragmente (1948년)
시리즈 : 우리 시대의 고전 [32]

테오도르 W. 아도르노, M. 호르크하이머 저 | 김유동 역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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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2650 / 39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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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03-1969.


아도르노는 독일 라인 강(Rhein)의 지류인 마인 강변에 자리한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에서 1903년 태어났다. 부친은 포도주 도매업으로 크게 성공한 유태계 상인이었고, 모친은 이탈리아계 성악가였다. 성공한 상인이 예술가 숙녀를 배필로 맞이하여 세련된 생활을 꾸리는, 독일 교양시민의 전형이다. 고등학생 때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Siegfried Kracauer)를 만나 여러 해 동안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함께 읽었고, 또 한동안은 알반 베르크(Alban Berg)에게서 작곡을 배우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Wien)에 머물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1924년 철학박사학위를 그리고 1931년 교수자격(Habilitation)을 취득하였지만 1933년 히틀러 집권으로 1934년 고향을 떠나야 했다. 영국에 몇 년 머물다가 1938년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리고 1949년 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그 사이 15년 동안 “왜 교양시민의 나라가 야만의 종주국이 되었는가”라는 물음을 붙들고 독일의 지적 전통과 ‘이론상의 전투’를 벌였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쓴 󰡔계몽의 변증법󰡕(1944)은 그사이 고전의 반열에 올랐으며, 다시 독일로 돌아와 전통적인 변증법을 혁신하는 사유투쟁을 기록한 󰡔부정변증법󰡕(1966)은 새로운 철학방법론의 기원으로 평가받는다. 파시즘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고향 땅에 독일교양의 전통을 다시 일으켜 보편해방의 이념을 재소환하려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정작 연대해야 할 학생층과 견해차가 생겼다. 이념상의 자유로운 충돌이 현실적인 갈등으로 비화되는 사건들이 이어지던 중 심장병을 앓던 아도르노가 1969년 8월 2일 휴가차 방문했던 스위스 산중 마을 비스프(Visp)의 작은 병원에서 사망한다. 


 

독일 철학자·사회학자(1895~1973). 1930년 프랑크푸르트대학 교수가 되어 사회문제연구소를 이끌며 E.프롬·H.마르쿠제 등과 이른바 프랑크푸르트학파를 형성, 그 지도자로 활동했다. 나치스정권수립 후 33∼49년까지 미국 망명생활중에도 이 연구소 기관지 《사회연구》의 편집을 통해 연구를 계속하였고 만년에는 프랑크푸르트대학 총장을 지냈다. 그의 입장은 독자적인 유물론에 바탕을 둔 실천적 비판이론인데, 이 입장에서 칸트·헤겔·마르크스를 잇는 고전철학의 이념과 사회학·심리학·정신분석학 등의 새로운 과학적 성과를 종합하는 현대사회 이론의 공동연구를 지향하였다. 한편 A.쇼펜하우어의 페시미즘과 독일 고전철학의 교양에 바탕을 둔 근대문명 비판은 T.W.아도르노 등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주요 저서로 <권위와 가족(1936)>과 미국에서 프로먼과 같이 편집, 사회과학사에 커다란 영향을 준 <편집의 연구(1949∼50)>시리즈가 있으며, 아도르노와의 공저 <계몽의 변증법(1947)>을 비롯하여 <비판이론(1968)> <도구적 이성비판(1967)>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자유대학과, 프레드릭 제임슨(Fredric Jameson)의 초청으로 미국 듀크 대학에서 연구한 바 있다. 현재 경상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아도르노 사상』(문예출판사, 1993), 『아도르노와 현대사상』(문학과지성사, 1997)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미니마 모랄리아』(도서출판 길, 2005), 『계몽의 변증법』(문학과지성사, 2001), 『아도르노』 (한길사, 1997), 『후기 마르크스주의』(한길사, 2000)가 있다. 그 밖에 「포스트모더니즘, 아도르노, 제임슨」, 「세계화의 재앙과 인문학의 위기」 등의 논문을 썼다. 
 

머리말

김유동의 말

이 책과 같은 시기에 씌어진 <최소한의 도덕>에서 아도르노는 이미 "두려워해야 할 사태는 인류가 유복한 생활 속에서 축 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자연이라는 가면을 쓴 사회성, 즉 만듦이라는 맹목적 분노로서의 집합성이 살벌하게 확장되는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이제 이러한 두려운 사태를 많은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미국적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느낄 수 있는 소비 사회의 풍요 뒷면에서 사람들은 신 자유주의나 세계화가 요구하는 무한경쟁시대의 공포와 불확실성을 예감한다.

 

적어도 20세기 중반까지는 해방, 자유, 민주와 같은 관념과 연관된 '정치적인 것'이 역사를 결정하는 요인이었고 경제라는 하부 구조는 잠재해 있는 최후 심급이었다면, '자본의 논리'는 이제 이 최후 심급을 전면에서 활동하는 요인으로 부상시키고 있다. 물질적 가치나 교환가치는 유일한 가치가 되었고 눈앞에 보이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인정할 수 없는 실증주의적 세계관은 점점 더 절대적 위력을 발휘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 책의 저자들이 두려워한 '총체적 체계'는, 저항이나 절망이나마 가능했던 당시보다 오늘날의 현실에 더 잘 해당되는 것처럼 보인다.

 

개정판 서문이 씌어진 이후 30년 간의 이러한 역사 진행 속에서 달라진 몇몇 변수들을 고려한다면 이 책은 당시보다 지금의 시대를 해석─해석이라는 용어 자체가 해괴한 느낌을 주는 시대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아닌 본래의 '앎'을 추구하려 한다─하는 데 훨씬 더 유효한 기본서가 될 것이다.

목차

개정판 서문
서문

1. 계몽의 개념
2. 부연 설명 1 오디세우스 또는 신화와 계몽
3. 부연 설명 2 줄리엣 또는 계몽과 도덕
4. 문화 산업: 대중 기만으로서의 계몽
5. 반유대주의적 요소들: 계몽의 한계
6. 스케치와 구상들
‘사실에 정통함’에 반대하며 /두 개의 세계/지배로 변하는 이념/ 유령에 관한 이론/ 어쨌든 마찬가지다/ 동물심리학/ 볼테르를 위하여/ 분류/ 눈사태/ 교통에 의한 고립/ 역사철학 비판/ 휴머니티의 기념비/ 범죄자의 이론/진보의 대가/ 공허한 경악/ 육체에 대한 관심/ 대중 사회/ 모순들/ 개인적인 관찰/ 철학과 노동 분업/사유/ 인간과 동물/ 프로파간다/ 우둔함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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