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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210295 / 142쪽 128 x 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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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도장골이 길러낸 시의 나무 김신용 시인의 새 시집 『도장골 시편』이 출간되었다. 김신용 시인은 그동안 시보다는 특이한 이력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빈약한 학력과 처절한 가난, 그 속에서 피?워낸 시는 늘 그의 이력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었다. 그러던 그의 시가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2006년 작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좋은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한 「도장골 시편」 연작은 도시빈민층의 삶에서 벗어난 그의 새로운 詩作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시집 『환상통』까지 그의 시는 처절한 생활고에서 그 시적 모티브를 ... 도장골이 길러낸 시의 나무 김신용 시인의 새 시집 『도장골 시편』이 출간되었다. 김신용 시인은 그동안 시보다는 특이한 이력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빈약한 학력과 처절한 가난, 그 속에서 피워낸 시는 늘 그의 이력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었다. 그러던 그의 시가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2006년 작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좋은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한 「도장골 시편」 연작은 도시빈민층의 삶에서 벗어난 그의 새로운 詩作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시집 『환상통』까지 그의 시는 처절한 생활고에서 그 시적 모티브를 얻는다. 어린 시절 가난에 떠밀려 상경을 한 후 양동시장에서 지게꾼으로 도시빈민층의 생을 살며 문학에 눈뜬 그에게 시는 생활고를 견디게 하는 마취제와 같았다. 양동을 벗어난 이후에도 결혼한 아내와 함께 지하 단칸방에서 수의를 지으며 녹록치 않은 나날을 보낸다. 그리하여 그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실존적 고통을 그대로 수용한 섬뜩함이 내포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시집에서는 강렬한 이미지보다 부드럽게 연마된 장인의 그것이 느껴진다. 거칠었던 세월을 오래도록 갈아 만든 시의 날은 세상의 어떤 것도 쉽게 베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시집의 배경은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내려갔던 곳, 충북 충주의 산골 도장골(복숭아골)이다. 생활고에서는 아직 벗어나지 못했지만 시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무릉도원이었던 것일까? 그의 시는 인간을 치유하는 자연의 숨결이 배어들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시를 접하는 독자들에게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시작되는 치유의 통증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의 시가 이런 경지에 다다른 것은 그 속에 철저한 자기점검과 타인을 향한 사신공양의 정신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주워진 고통을 몸으로 녹여내 시로 승화시키는 처절한 詩作의 과정을 인내해왔기에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도장골 시편』은 이제 거목이 되어 있는 시인을 닮아 있다. 잔가지가 꺾여도 그때마다 새잎 피워낼 수 있는 튼튼한 뿌리를 갖고 있는 시, 삶의 지도가 새겨진 잎사귀를 달고 또 다른 길을 만들어내는 시들이 한 권의 시집을 살아 있게 한다. 시집을 대하는 사람마다 그 시의 나무 그늘 아래 오래도록 머물고 싶어질 것이다.
목차
I
도장골 시편 재봉틀
도장골 시편 고드름
도장골 시편 부레옥잠
도장골 시편 赤身의 꿈
도장골 시편 벌레길
도장골 시편 담쟁이 넝쿨의 푸른 발들
도장골 시편 목탁조
도장골 시편 민들레꽃
도장골 시편 폐가 앞에서
도장골 시편 개복숭아 집
도장골 시편 씨앗 파는 사람
도장골 시편 열대야
도장골 시편 폭설
도장골 시편 마른 수수밭
도장골 시편 밤
도장골 시편 안개, 속삭임
도장골 시편 오디 먹어 푸른 입
도장골 시편 부빈다는 것
도장골 시편 민달팽이
도장골 시편 질경이, 혹은 구름의 신발
도장골 시편 투명한 벽 1
도장골 시편 언제 그곳에 잎이 있었나?
도장골 시편 은행
도장골 시편 오늘 밤, 내가 반딧불이를 찾아 나서는 이유는...
도장골 시편 감이 익었다
도장골 시편 落法
도장골 시편 蛙禪
도장골 시편 어떤 천렵
도장골 시편 개미땀
도장골 시편 두꺼비가 웃다
도장골 시편 營實
도장골 시편 넝쿨의 힘
도장골 시편 立冬
도장골 시편 겨울의 눈
도장골 시편 명화
도장골 시편 쑥·素描
도장골 시편 접시꽃이 피었다
도장골 시편 거울
도장골 시편 이슬
도장골 시편 감자꽃
도장골 시편 다시, 감자꽃밭에서
도장골 시편 마당
도장골 시편 낙엽을 쓸며
도장골 시편 낙엽송 숲
도장골 시편 까치 감옥
도장골 시편 숲의 집
도장골 시편 수수 빗자루
도장골 시편 입하 부근
도장골 시편 북돋운다는 일
도장골 시편 투명한 벽 2
도장골 시편 달빛 방
II
눈부처
굴비
치자꽃 향기
섬말에서
해설 - 찔레 덤불 속에 피어난 상생(相生)의 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