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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992722 / 382쪽 175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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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본격적으로 산수화만을 다룬 최초의 개설서이다. 한국 전통회화에서 산수화는 늘 서술의 중심에 있었으나, 산수·화조영모·인물·사군자 등 회화 분야를 총망라하는 한국회화 개설서(동일한 학자에 의해 씌어진)가 한두 권 나와 있을 뿐 각 분야별로 심도 있는 연구서나 개설서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었다.
국문학과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필자는, 기존에 출간된 책들의 한계와 답보를 극복하고 시대적 이데올로기와 동시대 문학을 통해 산수화를 읽는 보다 진일보한 관점으로 산수화의 역사를 전개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필묵의 미(美)’를 통해 ‘시대의 사상’과 ‘주류 문화’를 고스란히 시각화한 조선시대 산수화의 세계 우리에게 ‘산수를 그린 그림’이라 각인되어 있는 ‘산수화’는 어떤 그림이며 무엇을 그린 그림일까. 똑같이 ‘자연’을 소재로 그렸지만,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의 풍경화는 어떻게 다른가. 우리는 우리의 산수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산수화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또한 무엇일까…. 중국과 한반도에서는 일찍이 산수(山水)란 최고의 인격적 덕목을 가지며, 그 자체로 도(道)가 구현된 물상이며, 나아가 고상한 인격... ● ‘필묵의 미(美)’를 통해 ‘시대의 사상’과 ‘주류 문화’를 고스란히 시각화한 조선시대 산수화의 세계 우리에게 ‘산수를 그린 그림’이라 각인되어 있는 ‘산수화’는 어떤 그림이며 무엇을 그린 그림일까. 똑같이 ‘자연’을 소재로 그렸지만, 동양의 산수화와 서양의 풍경화는 어떻게 다른가. 우리는 우리의 산수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산수화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또한 무엇일까…. 중국과 한반도에서는 일찍이 산수(山水)란 최고의 인격적 덕목을 가지며, 그 자체로 도(道)가 구현된 물상이며, 나아가 고상한 인격의 발휘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라고 생각되어왔다. 이러한 가치가 산수화 발생의 근본이 되며, 이후 산수화는 동시대의 철학 및 사상의 흐름과 나란히 전개된다. 고대의 신화적 상상의 세계, 유가(儒家)와 도가(道家) 등 철학적 사유에 근거한 산수관, 산수 문학과 예술의 향유에 기반한 정치적으로 이데올로기화된 산수는, 산수화 전개의 핵심에 있는 가치들이다. 이는 각 시대의 사상과 문화를 이끈 주도층들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들이 만든 문화에 반영되었으며, 그 문화가 다시 그들에 의해 향유되었다. 책에서는 시기별로 전개된 산수 이념 및 그 기저의 사상과 사회상, 동시대 산수 문학에 드러난 당대인의 미학이 고스란히 시각화된 조선시대 산수화의 세계가 심도 있게 펼쳐진다. ‘유가’적 사고에 기초한 이상적인 산수가 그려졌던 조선 초기, 거친 산세 속에서 은일(隱逸)하는 옛 현인의 뜻을 좇았던 조선 중기, 개인의 경험과 정서가 적극적으로 산수화에 반영된 18세기, 최초로 ‘그림’을 조형세계로써 인식하고 수묵의 묘를 통해 높은 정신세계를 추구했던 19세기, 마지막으로 서민의 꿈과 소망이 세속적으로 표현된 민화산수도까지, 산수화는 필묵의 미를 통해 시대의 사상과 주류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독자적이면서도 폭넓은 관점에서 서술한, 본격적인 ‘산수화’ 개설서 이 책은 본격적으로 산수화만을 다룬 최초의 개설서이다. 한국 전통회화에서 산수화는 늘 서술의 중심에 있었으나, 산수·화조영모·인물·사군자 등 회화 분야를 총망라하는 한국회화 개설서(동일한 학자에 의해 씌어진)가 한두 권 나와 있을 뿐 각 분야별로 심도 있는 연구서나 개설서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전통 회화 개설서의 성격을 지닌 책들의 산수화 서술 관점이나 방식은 화가의 일대기나 작품론, 양식사와 작품의 형식 위주로 회화를 논하는 데 머물러 산수화의 본질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과 이해는 미흡했다. 국문학과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필자는, 기존에 출간된 책들의 한계와 답보를 극복하고 시대적 이데올로기와 동시대 문학을 통해 산수화를 읽는 보다 진일보한 관점으로 산수화의 역사를 전개한다. 필자는 “우리가 산수화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는 그 당시 산수화를 소유하고 향유한 문사(文士)들 및 동시대인들의 생각과 산수화 속 산수 이미지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는데 역으로, 시각적 역사 자료로 남겨진 산수화를 통해서 당시 사람들의 가치관과 생활의 내면, 사유의 세계를 좀 더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다. ● ‘조선시대 산수화’의 시기별 이해와 감상 _ 조선시대 초기: 군자의 상(像)과 산수의 덕목을 구현한 이상적인 산수 세계 이 시대에는 문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산수 세계가 그려졌다. ‘산〔山〕은 높고 높아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는 것이다. … 기이하게도 만물을 키워내면서도 지치지 않고 사방으로 뻗쳐 끝이 없도다. 물〔水〕이라는 것은 군자의 덕에 비유된다. … 낭떠러지에서 주저 없이 흐르니 용기를 닮았고, 가는 물줄기로 구석진 곳까지 이르니 성찰함을 닮았고, 더러운 곳에 들어가 맑게 하여 나오니 세상을 교화시키는 것을 닮았고…’ 이렇듯 유가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군자의 상(像)과 산수의 덕을 동일시하였으니, 산수 역시 그 가치를 그대로 반영한 이상적인 산수경으로 표현되었다. 당시 유행한 ‘청산백운도’, ‘사시팔경도’, ‘소상팔경도’, 안견의 유일한 진작인 ‘몽유도원도’에 모두 당시 문인들이 ‘산수’에 기대하는 본질적인 덕성이 그려져 있다. 이러한 뜻은 당시 그림에 부친 문인들의 제화시(題畵詩)에도 그대로 드러난다(본문 제2부). _ 조선시대 중기: 압도적인 산세, 거칠고 험난한 산수 속에 은일하는 옛 현인들과 자신을 동일시 이 시대의 산수 표현은 거칠고 투박하다. 조선 중기에 산수화를 향유하던 사람들은 압도적인 산세, 거칠고 험난한 산수 속에 은일하는 옛 현인들과 자신을 동일시하고자 했다. 주자의 철학이 유입되어 내면화가 이뤄지는 이 시대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한 성리학적 도덕관이 문학과 그림에도 반영되었다. “… 한 장부가 걸터앉아 쉬며 금(琴)을 가지고 노니는데, 그 기상이 한가롭고 숙연하여 적막함에 싫증을 내지 않는 듯하다. 이 사람은 반드시 은거하는 군자로구나. … 내가 어찌 이 그림 앞에서 나 자신을 경계 삼지 않을 수 있겠는가.” 16세기 문인 임숙영의 이 제화시를 통해, 감상자가 그림을 통해서 산수 속 은자의 정신세계를 공유하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수양의 매개물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중국 문헌 『초사』(楚辭)에 등장하는 굴원(屈原)이란 인물에서 연원한 ‘탁족도’, 한나라 인물로 광무제의 벼슬 요청을 거부하고 어부로 살다 죽은 엄광(嚴光) 등의 인물에서 연원한 ‘어부도’, 나귀 타고 중국 화산(華山)의 유명 봉우리를 구경했다는 반낭(潘객) 등에서 유래한 ‘기려도’, 이태백의 시 「여산관폭」에서 유래하였다는 ‘관폭도’, 주자(朱子)가 살며 강론을 펼쳤던 무이구곡을 그린 ‘무이구곡도’ 등이 이 시대에 즐겨 그려지고 제화시로 읊어졌다(본문 제3부). _ 17세기 후반∼18세기: 체험하고 소유했던 공간을 그리려는 욕구, 개인적인 감흥과 서정의 표현 이 시대의 산수화 향유층은 처음으로 ‘산수’와 ‘산수화’의 차이에 대해 인식한다. 이전에 이상적인 산수와 산수화 속의 산수를 동일시하던 경향과는 완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 시대 가장 중요한 논의는, ‘진경산수화’가 그려진 경위와 그것이 산수화의 전면으로 부상하게 된 배경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정선’과 그의 패트런이 우리 국토에 대한 자각으로 ‘진경산수화’를 그렸다기보다는, 문인들이 스스로 노닐고 머물던 공간을 그리고자 한 욕구가 ‘진경산수화’를 탄생시켰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는 이상과 상상의 세계로 인식되었던 산수를 스스로 체험하고 기록하고자 열망했던 당시 문사들의 생각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극단적인 자주의식보다는 보다 주체적이고 자유로우며 신선한 감각으로 표현의 폭을 넓혔다고 할 수 있으며, 금강산을 비롯한 우리 산천을 그린 그림들과 함께 해외산수나 풍수산수, 문인들의 모임 현장을 부각한 아회도(雅會圖)의 유행이 일맥상통한다. 이와 더불어 심사정의 〈강상야박도〉나 최북의 〈풍설야귀도〉, 김홍도의 〈마상청앵도〉와 같이 개인의 감흥이나 서정을 시와 그림에 의탁하여 그린 시의도(詩意圖)의 유행도 주목된다(본문 제4부). _ 19세기: ‘산수화’를 조형세계로 인식, 문인의 높은 정신세계를 필묵의 묘를 통해 구현 19세기의 산수화는 이제 ‘산수’로부터 벗어나 ‘그림’으로써 존재하게 된다. “경치의 기괴함으로 논하자면 회화가 산수만 할 수 없지만, 필묵의 정묘함으로 논하자면, 산수가 결코 회화만 할 수 없다.”는 명대 동기창의 말을 그들의 그림이나 문집에서 종종 인용하고 있는 19세기 문인들의 사고는, 이미 ‘산수화’를 조형세계로 인지하는
목차
를 펴내며
Discovery of Korean Culture
Ideologies of Nature and the Landscape Painting of the Joseon Dynasty
저자의 말
제1부 산수화에 대한 이해
1. 산수화 발생의 사상적 배경
* 신화적 공간, 고?대의 산수관|* 덕(德)과 도(道)의 구현체, 유가?도가의 산수관
|* 은둔의 공간?조망의 관점, 문학 속의 산수관|* 산수화와 산수화론(山水畵論)의 등장
2. 산수화 발생의 회화사적 배경
* 배경으로 그려진 산수|* 독립된 산수화의 등장
3. 채색산수화와 수묵산수화
* 채색산수의 역사|* 수묵산수의 등장과 의미|sb 수묵화에 색 들인, 수묵담채(水墨淡彩)
4. 산수화 내용의 이해
* 경외의 존재에서, 감상의 대상으로|* 문인화가와 화원화가|* 이상 속 옛 공간, 경험의 산수 공간|* 양식으로 그리는 산수, 남종문인화|sb 조선 회화사의 화원화가와 문인화가
제2부 영원과 초월의 시간 - 여말선초의 산수화
1. 푸른 산 흰 구름의 영원, 청산백운
|sb 그림을 보고 쓴 시와 글, 제화시문(題畵詩文)|sb 안평대군의 그림 수집
2. 계절의 정취, 사시팔경
|sb 곽희가 말하는 산수화의 계절 표현
3. 이국의 정취, 소상팔경
|sb 우리 산수화에 담긴 중국 명소와 중국 명인들|sb 조선 초기에 그려진 우리 산수
4. 꿈속의 산수경, 몽유도원
제3부 숭고의 미 현인의 공간 - 조선 중기의 산수화
1. 압도적 산세, 숭고한 자연
|sb 조선의 절파화풍, 문인의 정신이 담긴 산수경|sb 금니산수도
2. 뜻 높은 현인의 운치, 산수 속 인물
* 탁족도, 발 씻는 선비를 그리다|* 어부도, 물 위의 현인을 그리다|* 기려도, 나귀 타고 산수 누비는 선비를 그리다|sb 어초문답, 어부와 초부가 서로 묻고 답하노라|* 관폭도, 폭포를 관상하는 문인들을 그리다|sb 이백의 시 「여산관폭」과 여산폭포도|* 수면도, 산수 속에 잠든 인물을 그리다
3. 무이구곡, 주자 선생 노닐던 곳
4. 관료 문인들의 모임, 계회
sb 조선 중기 문인 계회의 규범
제4부 체험과 소유, 서정의 산수경 - 17세기 후반~18세기의 산수화
1. 진경산수화의 뜻
sb ‘진경산수화’라는 명칭
2. 유람을 기록한 산수화
* 명산(名山) 유람|sb 노론계의 열정과 정선 VS 남인계의 냉정과 윤두서|* 단양, 동해, 한강의 뱃놀이|sb 노닐 만한 산수, 우리 팔경(八景)과 십경(十景)|sb 해외 기행과 해외 산수
3. 머문 곳을 기리는 산수화
sb 풍수(風水)사상과 조선 후기 산수화
4. 아취 있는 모임을 기념하는 산수화
5. 서정(抒情)을 표현한 산수화
제5부 산수보다 아름다운 필묵의 세계 - 19세기의 산수화
1. 산수를 벗어난 산수화
* 진(眞)을 빌린 가(假)|* 진(眞)과 다른 환(幻)|* ‘화’(畵)의 세계
2. 옛 대가의 뜻이 담긴 필묵법
* ‘방’(倣)의 성행|* 예?황의 인기|sb 조선 후기 중국 화보 학습과 새로운 산수화
3. 기운과 정신을 표현하는 필묵법
* 글의 정신, 사기(士氣)와 서권기(書卷氣)|* 글자의 정신, 문자기(文字氣)|* 선종(禪宗)의 깨달음이 담긴 산수|* 상상의 탈속경|sb 아회의 고전적 모델, 서원아집과 난정수계|sb 조선 후기 문예에서 중인(中人)의 역할과 성장
4. 전통 속에 남는 산수
제6부 세속의 소망이 담긴 산수 - 민화산수도
1. 민화와 민화산수도
sb 민화(民畵)라는 이름
2. 구경 가고픈 바람, 민화 금강산도
3. 기억과 상상, 민화 소상팔경도
4. 복을 구하는 기호들
부록
산수화의 다양한 기법과 화폭|이밖에 더 읽을 만한 책들|이 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은 문헌들|도판 목록|찾아보기
* sb는 'special box'의 약자로, 이 책의 흥미를 더해 주는 본문 속의 '특별한 공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