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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6829719 / 231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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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각자의 삶이 파괴된 이유를 다른 이의 파괴된 삶에서도 발견한다는 것, 지식인이 대중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때는 지식인 스스로가 대중일 때뿐이라는 것, 그리하여 결국 우리 모두가 소수자라는 선언은 소수자의 ‘연대’ 선언에 다름 아니다. 지금까지 자신의 뜻을 대신 말해줄 ‘대표’를 가져본 적 없는 소수자들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는 지금 그곳에서 이 사회를 바꾸어갈 새로운 힘이 생성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는 연구공동체 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장학자 고병권이 쓴 새로운 개념의 인문-사회에세이다. 그는 이 책 1부에서 지금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고민하고 있는 ‘자유’?, ‘행복’, ‘기억’, ‘역사’, ‘기술’, ‘인권’ 등의 개념에 대해 고전으로 불리는 책들을 통해 우리 삶 속에서의 실천적 정의를 내리며, 2부에서는 우리 사회의 ‘대표’들 누구도 그 뜻을 대신해[대의해] 주지 않은 문제들―장애인 이동권 및 생계권·농민의 [실존적/사회적] 죽음·빈곤 및 양극화·한미FTA·미국이 전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전...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는 연구공동체 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장학자 고병권이 쓴 새로운 개념의 인문-사회에세이다. 그는 이 책 1부에서 지금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고민하고 있는 ‘자유’, ‘행복’, ‘기억’, ‘역사’, ‘기술’, ‘인권’ 등의 개념에 대해 고전으로 불리는 책들을 통해 우리 삶 속에서의 실천적 정의를 내리며, 2부에서는 우리 사회의 ‘대표’들 누구도 그 뜻을 대신해[대의해] 주지 않은 문제들―장애인 이동권 및 생계권·농민의 [실존적/사회적] 죽음·빈곤 및 양극화·한미FTA·미국이 전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전쟁 등을 분석하면서 이 문제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 책 『고추장,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에서 고병권은 책과 세상을 리뷰하지만, 그가 관찰자나 평론가의 거리감을 유지하고 그것들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의 글에서 어떤 ‘거리’를, 낯설지만 가슴 두근거리는 ‘거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거리’의 낯섦은 고병권이 삶에 대한 긍정과 사회의 불합리에 대한 투쟁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극복할 것을 제안하고 있기에 가지는 낯섦이다. 또 그 ‘거리’의 가슴 두근거림은 고병권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에 누구보다 깊이 들어가 그것을 살아내면서 그 누구보다 절실하게 대한민국 소수자(여기서 소수자란 숫적 개념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의도적으로 법적·사회적 영역에서 배제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의 문제를 발언하는 것이기에 갖게 되는 새로운 사고, 새로운 삶에 대한 두근거림이다. 니체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자신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한 고병권은 지금까지는 우리에게 ‘소장 철학자’였다. 그러나 이 책으로 우리는, 우리 사회를 지적으로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실존적으로도 풍요롭게 할 새로운 비판적 지식인을 얻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웬 고추장? 책 제목의 고추장은 된장과 더불어 한국 음식 맛을 살려온 그런 장(醬)이 아니다. 고추장은 연구실(연구공간 수유+너머) 사람들이 나를 부르는 말이다. 내가 ‘고’(高)씨이고, 연구실 내 직책이 ‘추장’(酋長)이다 보니, 고추장이 된 것이다. …… 우리는 ‘대표’(代表, representative)라는 말을 싫어 한다. 누가 누군가를 대표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표해서도 안 된다는 게 우리 생각이다. …… 우리 정치 이야기를 하면 쉬울 것이다. 선거 때만 되면 국민의 뜻을 대신하겠다는 정치인들이 넘쳐난다.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국민의 심부름꾼, 머슴임을 자임한 사람들이다. 도대체 왜 그들은 ‘머슴’이 되고 싶어 안달일까. 누구나 알고 있듯이 실제로는 그들이 ‘머슴’이 아니기 때문이다. 철학자들의 말투를 흉내내자면 이렇다. ‘실존하는 것은 표상된 것’이라는 말을 뒤집으면 ‘표상되지 않으면 실존할 수 없다’는 말이 된다. 즉 국회의원들이 대의하지 않은 국민의 뜻은 ‘있어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이런 게 권력이다. …… 우리 사회는 추장은 적고 대표는 넘쳐나는 사회다.” ― 「머리말 : 고추장의 ‘고추장’ 이야기」 중에서
목차
머리말 - 고추장의 '고추장' 이야기
1부 책 속으로
자유
- 고추장의 독서메모 | 자유의 신체성
행복
- 고추장의 독서메모 | 신의 행복에 도전한 인간
도덕
- 고추장의 독서메모 | 신의 맞춤 서비스
기?억
역사
- 고추장의 독서메모 | 과거를 점치기
사실
- 고추장의 독서메모 | 축지법에 대한 기억
여성
- 고추장의 독서메모 | 여성은 없다
기술
- 고추장의 독서메모 | 자본주의의 미래와 기계의 미래
화폐
- 고추장의 독서메모 | 고귀한 것이 드물다
선물
- 고추장의 독서메모 | 선물과 채무
사회
- 고추장의 독서메모 | 동물은 동물적인가
인권
- 고추장의 독서메모 | 절망적 권리, 희망적 권리
국가
- 고추장의 독서메모 | 국가의 생존전략
혁명
- 고추장의 독서메모 | 혐오스러운 혁명과 혁명의 혐오스러움
2부 세상 속으로
최옥란을 기억하며
문턱에 좌절하는 사람들
어떤 (비)폭력
- 고추장의 독서메모 | 수만의 이름으로 '나 혼자 가겠습니다'
양극화된 사회, 체감의 차이
빈곤의 투쟁, 투쟁의 빈곤
나는 왜 한미FTA에 반대하는가
- 고추장의 독서메모 | 꿈일 뿐인 교육, 꿈을 앗아간 교육
농민의 죽음 1 : 범주의 사라짐
농민의 죽음 2 : 의식은 또렷한데 숨쉴 수 없는
- 고추장의 독서메모 | 걸으면서 질문하기 : 위기에 빠진 생명, 그 권리를 묻는다
지식인, 그 이미지와 현실 사이에서
학자와 교수
- 고추장의 독서메모 | 김진균 선생님을 그리며
우리 마음속의 슬픈괴물
미국의 서울대, 서울의 미국대
- 고추장의 독서메모 | 학벌 딸리는 서울대
공화국 주인의 권리
평민이 빚진 사회
- 고추장의 독서메모 | 데모스 없는 데모크라시
자유민주주의의 진정한 적은?
보안법이 불편하지 않은 당신에게
- 고추장의 독서메모 | 그들은 또 어디에 법정을 열었을까
유신 시대의 정체성
- 고추장의 독서메모 | 유신을 유신하기 위하여
전쟁을 똑바로 보라
한-일 반전인터내셔널을 구축하자
- 고추장의 독서메모 | 알데브론의 호소
적이 없는 전쟁
테러리스트와 바이러스
- 고추장의 독서메모 | 테러리스트는 상상의 존재다
에필로그 - 고추장의 돈 없이 살 궁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