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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트공최씨이야기

최경주 저 | 삶이보이는창 | 200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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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90492327 / 26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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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건설일용노동자로서 자신만의 글쓰기를 고독하게 진행해 온 닥트공 최경주의 삶과 노동과 이 세계에 대한 성찰이 담긴 책이다. 우리 생활의 터전을 건설하는 노동자들의 삶의 면면을 통해서 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일과 사색을 통해서 생산해 낸 그의 언어가 고단한 여정을 함께하는 우리들의 삶 속으로 감동적으로 육박해 들어온다. 이 책은 그 치열한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강하게 끌어당긴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최경주

책 속에서

내 나이 열여덟이었던 1980년 봄 어느 날, 나는 평화시장 B동 건물로 가기위해 청계천 횡단보도를 뛰고 있었다. 건너편 붉은 평화시장 건물에는 갖가지 구호가 적힌 현수막들이 아래로 늘어진 채 펄럭이고 있었다. 옥상에는 붉은 머리띠를 동여맨 노동자들이 아래를 내려다보며 손을 들어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내가 사회에 나간 첫날의 풍경이었다.
-「노동의 길을 가다」중에서

벌써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노동조합과 건설업체, 정부에서는 건설특별법을 만든다고 열을 올렸다. 건설노동자가 생기기 시작한 지 100년이 되어서야 그들을 위해, 아니 일하는 노동자가 아니라 대형 참사에 따른 경제적 비용을 방지하기 위해 법을 만든다고 한다. 지금 일하고 있는 현장인 의회 의사당을 100억 이상을 들여 지으면서도 이 나라 모든 건축물을 만들고 있는 200만 건설노동자를 위해 회관 하나 지어 주지 않는 정부가 얼마 전 산재비가 너무 많이 나가니 산재보상을 줄이자는 법까지 추진한다는 말을 들었다. 사람이 넋이 나가면 머리에 똥을 바르고 미쳐서 때와 장소 구분 없이 날뛴다더니 지금 이 세상이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무너져 내리지 못하고 자기 짝이 참담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던 다른 쪽의 삼풍 건물은 세상을 향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무너진 현장」중에서

목차

목차
1부 노동의 길을 가다
뿌리
잔인한 결정
아버지가 되어 아버지를 생각하다
노동의 길을 가다
광양에는 광양제철소가 있다
2부 무너진 현장
무너진 현장
약 먹는 일꾼들
외국인 신부
달콤한 휴식
구직 낙서
도둑이 들다
보에 낀 함마드릴
하청
체불이라니, 쪽팔려서, 안 그래요?
3부 삶과 노동의원리
전력질주
명동성당에서
기계실 벽의 그림자
풍운아 허씨
횡성 벗들
삶과 노동의원리
기차에서 뛰어내린 친구
4부 깨어나야 한다
어떤출가
아프간으로 간 사람
일기장을 줍다
어이부밴드
깨어나야 한다
5부 노란 타워에 세개의 붉은 띠가 휘날릴 때
추방하든지, 죽이든지
동백지구
노란 타워에 세개의 붉은 띠가 휘날릴 때
형산강 일기
상도동 망루에서 온 전화
꽃잎과 건설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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