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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36463233 / 32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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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텍스트에 대한 꼼꼼한 이해와 분석을 기반으로 근래 우리 시단의 흐름을 예리하게 읽어내며 활발한 비평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수이의 세번째 평론집. 시의 위기가 끊임없이 이야기되는 가운데 전통서정에서 이탈해 ‘다른 서정’ ‘미래파’ 등의 명명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최근 시단에 대한 균형잡힌 진단이 돋보인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등단 10년, 텍스트에 대한 꼼꼼한 이해와 분석을 기반으로 근래 우리 시단의 흐름을 예리하게 읽어내는 대표적인 비평가로 인정받은 김수이의 세번째 평론집이다. 시 독자층의 감소 등으로 비롯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서정’ ‘미래파’ 등의 명명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최근의 시단에 대한 엄격하고 균형잡힌 진단을 내린다. ‘서정’은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현재형으로 진화(進化)하며, 과거의 궤적을 끊임없이 현재형으로 진화(鎭火)한다는 김수이의 논법은 ‘새로움’만이 능사가 아니며 ‘전통’만이 해답은 아니라는 ... 등단 10년, 텍스트에 대한 꼼꼼한 이해와 분석을 기반으로 근래 우리 시단의 흐름을 예리하게 읽어내는 대표적인 비평가로 인정받은 김수이의 세번째 평론집이다. 시 독자층의 감소 등으로 비롯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른 서정’ ‘미래파’ 등의 명명으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최근의 시단에 대한 엄격하고 균형잡힌 진단을 내린다. ‘서정’은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현재형으로 진화(進化)하며, 과거의 궤적을 끊임없이 현재형으로 진화(鎭火)한다는 김수이의 논법은 ‘새로움’만이 능사가 아니며 ‘전통’만이 해답은 아니라는 당위와, 당대의 특수한 경험과 각각과 사유에를 통해 변주와 생성의 과정을 겪는 서정시의 본래적인 특성에서 출발한다. 제1부는 2003년 이후 발표한 세 갈래의 주제비평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시에 형상화된 ‘자연’의 문제점을 자본주의의 전략과 관련해 비판적으로 다룬 ‘자연의 매트릭스에 갇힌 서정시’ 연작 비평에서는 전시대의 이념과 90년대 초의 일상 담론을 대체하는 화두로 등장한 ‘자연’이 현실의 모순과 상처를 배제함으로써 결국 미학적으로마저 단순해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최근 젊은 시인들의 시가 추구하는 ‘새로움’의 정체와 의의, 한계를 규명하면서 특히 감각의 과잉과 ‘들뜬 담론이 될 위험성’을 경계할 것을 당부한다. 마지막으로는 1990년대를 풍미한 주제였던 몸, 가족, 여성에 관한 최근까지의 시들을 진단한다. 제2부는 김정환 정현종 이민하 김선우 배용제 박주택 정호승 최하림 시인들의 최근 시집에 주목하면서 세대, 주제의식, 화법 등의 다양한 양상을 펼쳐 보인다. 단평들을 모은 제3부에서는 산문시, 생태시, 노동시의 쟁점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특히 최근 시의 산문화 경향에 일침을 가하는 「시의 산문화의 빛과 그늘」에서는 중견시인 정진규의 「本色」을 들어 운문(성)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역할을 지나쳐 부정하고 파괴하는 적이 되어버린 산문(성)의 일면을 밝혀보고자 했다. 「살아 꿈틀대는 노동의 시」에서는 김수이가 1980년대 이후 급격한 퇴조를 거쳐온 노동시를 심화 발전시킨 ‘귀하고도 예외적인 존재’로 평가한 김신용의 시에 주목한다. 그의 노동시는 전시대의 ‘노동해방과 사회변혁’의 선전•선동적인 성격을 표출하는 대신, 상처투성이 노동자의 가슴에서 우러난 ‘피와 살의 언어’로 ‘인간과 삶의 조건’을 탐구하는 실존적인 면이 강해졌다고 평가한다. 새로움이든, 전통이든 동시대의 현실과 삶의 문제에 밀착해야 한다는 당위적인 명제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김수이는 서정시 본래의 정체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잊지 말고, 소홀히하지 말 것을 충고한다. 또한 ‘서정시는 진화한다’는 발언에는 그 진화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와 희망을 섞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자연의 매트릭스에 갇힌 서정시 - 최근 시에 나타난 '자연'의 문제점
자연의 매트릭스와 현실의 사막 - 자연의 매트릭스에 갇힌 서정시2
감정의 동료들, 아직 얼굴을 갖지 않은 - 김근, 황병승, 김언의 시
시, 서정이 진화하는 현장 - 강정, 박상수를 통해 본 서정시의 새로운 시차들
감각의 노래를 들어라 - 최근 우리 문학과 젊은 시인들의 시에 나타난 감각의 과잉과 재편성
'몸시'의 출현과 반란에 대한 기억 - 최승호, 김기택, 김혜순의 시를 중심으로
가족 해체의 고통 혹은 모험 - 이성복, 이승하, 김언희의 시를 중심으로
다시 열린 판도라의 상자 - 1990년대 이후 등장한 여성시인들의 자기 표현
제2부
무정부적 감각의 우주 - 정현종의 시세계
'환상수족'을 지닌 식물성의 무성한/무한한 육체 - 이민하의 시세계
알몸의 유목, 자궁의 서사 - 김선우의 시세계
소모와 탕진의 운명 - 배용제의 시세계
생의 바닥에서 날아오르는 새 - 정호승의 시세계
겨울 언어의 시, 시간과 사유의 평행/대립 구조 - 최하림 시집
잃어버린 시적 정의를 찾아서 - 김정환의 시세계
제3부
시의 사문화의 빛과 그늘 - 최근 시의 산문화 경향 비판
살아 꿈틀대는 노동의 시 - 김신용을 통해 본 노동시의 과거와 현재
밥의 제국과 제국의 밥 - 최근 생태시에 대한 단상
경험과 미학의 새로운 균형 - 나희덕 시에 대한 단상
거울을 마시는 그녀, 요나! - 김혜순 시집
죽음과 삶에 대한 내성 기르기 - 조은 시집
뱀소년의 허물벗기, (불)가능한! - 김근 시집
상상의 지리학의 세 가지 유형 - 이영주, 정끝별, 박형준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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