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88936422639 / 129쪽 125 x 20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수전 손택
-
김정아
- 16,200
- 15,120
- 19,800
- 25,200
- [시리즈] 창비시선 [454]
반디앤루니스 리뷰
2001년 『시평』에 「기관구를 엿보며」 외 5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전성호의 첫 시집. 가난한 유년시절의 기억, 파괴된 고향의 자연과 공동체, 도시의 주변적 일상, 연해주와 동남아의 옛 도시에 깃든 남루한 현실을 찬찬히 조감한다. 시인은 외금강에서 서울을 거쳐 미얀마 양곤에 이르는 긴 시적 여정을 통해 현대문명의 그늘에 가려 소외된 존재들의 표정을 발견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2001년 『시평』에 「기관구를 엿보며」 외 5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전성호의 첫 시집. 가난한 유년시절의 기억, 파괴된 고향의 자연과 공동체, 도시의 주변적 일상, 연해주와 동남아의 옛 도?시에 깃든 남루한 현실을 찬찬히 조감한다. 시인은 외금강에서 서울을 거쳐 미얀마 양곤에 이르는 긴 시적 여정을 통해 현대문명의 그늘에 가려 소외된 존재들의 표정을 발견한다. 시인 스스로 ‘실존적 여행시’로 이름붙인 이 시집은 먼 사물을 크게 그리는 역원근법의 시각을 채택함으로써 낯설고 이질적인 풍경을 우리네 삶의 한 조건으로 깊숙이 품어... 2001년 『시평』에 「기관구를 엿보며」 외 5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전성호의 첫 시집. 가난한 유년시절의 기억, 파괴된 고향의 자연과 공동체, 도시의 주변적 일상, 연해주와 동남아의 옛 도시에 깃든 남루한 현실을 찬찬히 조감한다. 시인은 외금강에서 서울을 거쳐 미얀마 양곤에 이르는 긴 시적 여정을 통해 현대문명의 그늘에 가려 소외된 존재들의 표정을 발견한다. 시인 스스로 ‘실존적 여행시’로 이름붙인 이 시집은 먼 사물을 크게 그리는 역원근법의 시각을 채택함으로써 낯설고 이질적인 풍경을 우리네 삶의 한 조건으로 깊숙이 품어 안는다. 전성호 시인의 시업(詩業)은 달과 풀벌레 같은 미미한 존재의 울림을 옮겨적는 데서 출발한다. “나는 창 속 거울을 들여다보는 달의 표정도 번역 못하니/낯선 숲을 향해 달은 또 혼자 기울고”(「아직 시인이 못되고」), “우리는 오늘, 무늬를 짜는 오동나무 옆 풀벌레들 곁에서/서러운 세상 이야기를 끝없이 통역한다”(「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오동잎」)에서 보듯, 섬세한 세계의 울림을 받아적는 일을 자신의 책무와 운명으로 삼는다. 그 세계는 “누대의 출생과 죽음, 풍파 속에서”(「느티나무」), “얼굴에 검버섯 핀 아버지의 냄새를 맡는”(「서창, 해장국집」), “핏빛 황토가 앓아누은 바다를 치료”(「적조」)하는 곳이다. 속깊이 잠들어 있는 원풍경(原風景)을 불러내 현실적 갈등과의 미묘한 긴장 가운데 서정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시인의 음성은 조용하되 진폭이 크다. 퇴락한 고향을 바라보는 시인의 포용적인 연민의 시선은 대도시로 옮겨와도 마찬가지다. “스크루에 찢어지는 강물소리/오늘도 이른 새벽 날카로운 울음 되어 파묻히고”(「서울, 개밥바라기」) “가득 넘치는 시선 속에다 서로를 버린 채/스쳐가는 거리”(「서울 명동, 2000」) “밀려오는 파도 속에서/위험은 또 얼마나 체계적인지”(「건설중인, 광안대교」)를 헤아리는 시인의 어두운 눈빛은 5부에 다달아 성큼 사할린과 몽골, 미얀마 양곤으로 향한다. 도시의 휘황함에 가려진 고도(古都)에서 시인의 전언은 현대문명의 일상에 대한 비판과 연민을 넘어 대지의 시원적 슬픔, 유목적 삶의 꿈에 가닿는다. “어두워오는 날개여/먹을거리보다 먼저 올려다봐야 할 산이 있다”(「캄캄한 날개를 위하여」), “설원의 지평선 한가운데/떨어져내리는 붉은 구멍 그 중심!/세상이 빨려들고/내가 빨려드는”(「저물녘, 하바로프스끄」), “내 꿈의 장벽을 허물 수 있는 빛이/초원 중심에 머물지 않기를”(「초원의 민들레 꽃」) 등의 싯구는 문명의 불빛을 떨치고 아직 어둠에 잠긴 대지를 향해 날아가는 꿈을 유장한 음율로 노래한다. 그 여정은 “그들의 노가 출렁이는 메콩강의 속도보다 빠르”(「메콩강 지류에서」)기도, “두꺼운 발바닥을 가지고도/흙길 걷는데 눈썹이 무겁”(「출장」)기도 한 외롭고 고달픈 탈아(脫我)의 수행임을 시인은 고백한다. 문명에서 대지로, 집착에서 탈아로 향하는 시인의 여정이 또다른 결실을 예감케 하는 첫 시집이다.
목차
제1부
외금강을 보며/ 12월, 우포늪에서/ 아직 시인이 못되고/ 폐선/ 낙동강 하구에서/ 바람꽃/ 산책길에 있었던 일/ 튀는 공은 중력을 거부한다/ 불덩새/ 쇠똥/ 허기/ 밝을녘 산행/ 캄캄한 울음
제2부
적조?/ 물별을 따라서/ 용당 저수지에서/ 해바라기 길을 잃고/ 내 몸 안으로 스며드는 꽃/ 겨울 편지/ 갈대/ 바다로 떠난 새/ 어느 휴일, 고갈산을 바라보며/ 삐에로를 보고 와서/ 상원사를 찾아서/ 그녀의 편지/ 햇살 공부
제3부
기관구를 엿보며/ 느티나무/ 휴일/ 산복도로에서/ 작은 바람에 흔들리는 오동잎/ 서창, 해장국집/ 연호동의 한낮/ 생일/ 비둘기와 절름발이 어머니/ 겨울 손님/ 독거 노인/ 봄날, 누렁소와 나/ 우산을 접고/ 새벽 밀양역
제4부
서울, 개밥바라기/ 서울 명동, 2000/ 여자의 꽃/ 도마뱀/ 알몸/ 워터월드 쇼/ 고공아파트/ 새 자전거/ 귀가/ 정전/ 건설중인, 광안대교/ 이동전화기 속에서/ 브뤼쎌의 새벽
제5부
캄캄한 날개를 위하여/ 사할린 까마귀/ 블라지보스또끄행/ 저물녘, 하바로프스끄/ 만달레행 밤열차/ 대정원의 도시/ 다시, 땡볕 속으로/ 바람 쉬어가는 벌판에서/ 초원의 민들레꽃/ 메콩강 지류에서/ 출장
해설/ 고운기
시인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