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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장한유토피아

김형중 저 | 랜덤하우스중앙 | 2006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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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59863300 / 329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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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유쾌하고 자유로운 해석, 문학에 대한 예리하고 섬세한 독법의 진수, 젊은 비평가 김형중의 두 번째 평론집! 그의 두 번째 평론집인 「변장한 유토피아」에서는 평론가로서 우리 문학이 진행해온 고민과 회의, 그 대안과 새로운 모색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젊은 비평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김형중
저자 : 김형중
1968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문학동네신인상 평론 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평론집으로『 켄타우로스의 비평』『 변장한 유토피아』『 후르비네크의 혀』가 있으며, 소천비평문학상(2008)을 수상하였다. 2016년 현재 조선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책 속에서

“문학이 이제까지 계발시켜온 온갖 형상화의 방법․기법”이 모두 리얼리즘 작품 속으로 쏟아져 들어온다면, 도대체 리얼리즘과 리얼리즘 아닌 것(예컨대 모더니즘)을 구분할 기준은 어디에 있는가? 기법이 아닌 내용에? 그러나 “묘사된 대상과 실제 대상과의 일치”(설사 그것이 “직접적이고도 완전한 일치”는 아니라 할지라도), 즉‘반영론’을 폐기하고 얻어진 ‘리얼리즘적 내용’을 상정할 수 있는가? “당파성이나 총체성 같은”(따라서 총체성 구현에 필수적인‘전형’개념 역시), “종래 리얼리즘론의 핵심적 범주에 대한 폐기와 유보를 통해서 얻어진” ‘내용’ 을 굳이 ‘리얼리즘적’ 이라고 불러야 할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모든 것이 리얼리즘적이란 말은 모든 것이 리얼리즘적이지 않다는 말의 동의어에 불과할 것이다.

문제는 좀 더 발본적으로 제기되어야만 한다. 관성적 되풀이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작금의 리얼리즘 갱신 선언들(회통론이 되었건, 흡수통합론이 되었건, 자기갱신론이 되었건)은 전혀 종합 불가능한 두 개의 패러다임을 무모하게 접합하려고 시도하고 있지는 않은가? 리얼리즘과 90년대 이후의 인식론적인 변화는 애초부터 양립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닌가? ‘주관에 대한 객관의 우위’ 에 바탕한 리얼리즘과, ‘객관의 주관적 경험’에 바탕한 모더니즘은 애초에 요철(凹凸)과 같아서, 서로에게 없는 것만으로 스스로를 정의해야 하는 화해 불가능한 두 인식론의 산물은 아닌가? 그들이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문학의 기획에는 어쩌면 리얼리즘의 포기 또한 하나의 가능성으로서 포함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어찌 되었든, 오로지 “폐기와 유보”를 통해서만 가까스로 유지되는 범주는 위태롭고 안타깝다.
「이것은 리얼리즘이 아니다」 p. 14 ~ 15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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