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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5635697 / 288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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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에서 저자는 '문화번역'을 지향했다. 문화 번역은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의미있는 해석을 만들어내는 행위다. 전통적으로 문화인류학자들은 다른 사회의 사회적 실천을 기록하고 그것을 자신이 속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했다. 문화번역자가 된다는 것은 불완전하지만 불가피한 창작의 행위자가 된다는 의미를 뜻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지난 10년 동안 한국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IMF 관리 체제에서 신자유주의가 급속히 유포되었고, 수십만 명의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이 되었으며, ‘한류’로 불리는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는 ‘히트 상품’ 욘사마를 배출했다. 또한 영어 교육에 투여되는 물적, 감정적 자원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원정 출산’이나 조기 유학, ‘기러기 가족’, 결혼 이주자 등 ‘정착성’이나 ‘결속’의 이미지는 약해지고 예측할 수 없는 이동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국민 국가의 경계 안에 귀착되어 있던 우리나라 국민 정체성... 지난 10년 동안 한국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IMF 관리 체제에서 신자유주의가 급속히 유포되었고, 수십만 명의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이 되었으며, ‘한류’로 불리는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는 ‘히트 상품’ 욘사마를 배출했다. 또한 영어 교육에 투여되는 물적, 감정적 자원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원정 출산’이나 조기 유학, ‘기러기 가족’, 결혼 이주자 등 ‘정착성’이나 ‘결속’의 이미지는 약해지고 예측할 수 없는 이동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국민 국가의 경계 안에 귀착되어 있던 우리나라 국민 정체성의 견고함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일상 언어가 되다시피 한 세계화,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며, 여전히 ‘영토’에 기반을 둔 집단주의적 국민 정체성은 자신의 개별성을 표현하고 타자를 존중하는 개인을 만들어 내는 데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김현미 교수(연세대 사회학과)는 급변하는 일상의 경험을 글로벌리즘과 연결해 설명할 수 있는 실천적 개념을 ‘문화 번역’에서 찾는다. 문화 번역은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의미 있는 해석을 만들어 내는 행위다. 『글로벌 시대의 문화 번역』에서 저자는 페미니스트 문화인류학자로서 한국 사회의 구체적인 ‘현장’이나 ‘현상’에서 글로벌의 의미를 사유하는 방법론에 근거를 두고, 남성 중심, 서구 중심, 엘리트 중심의 문화 권력에 정치적으로 개입하면서 한국 사회를 ‘번역’했다. 1부에서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우리 안의 다양성들’과 ‘문화 번역’ 개념으로 사유한다. 저자는 한국 사회의 외국인 마을이나 이산 동네를 체험하면서, 우리 안에 이미 들어와 있는 다양한 문화적 타자들의 삶에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를 고민한다(「글로벌 도시, 서울」). 2부에서는 글로벌 자본과 노동의 경합이 일어나는 글로벌 현장을 다룬다.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심화됨에 따라 계급 구조가 양극화되는 현상을 젠더 관점에서 분석하고(ꡔ글로벌 사회는 새로운 신분제 사회인가?」), 다국적 기업을 문화 교차 지역으로 파악하여, 유동하는 자본과 로컬의 노동자들이 일상에서 어떤 ‘문화’ 게임을 하는지를 보여 준다(「“네 문화의 옷을 벗어라”」). 또한 육아, 돌봄, 친밀성의 영역마저 급격히 상업화되는 현재, 섹슈얼리티와 오락을 매매하기 위해 이주하는 여성들이 한국식 접대 문화에 포섭당하고 저항하는 경험을 다룬다(「글로벌 ‘욕망’ 산업과 이주 여성 엔터테이너」). 3부는 경계를 넘어 끊임없이 유동하는 이미지와 욕망이 생성되는 글로벌 시대에 ‘초국가적’ 이미지의 흐름을 다룬다. 월드컵을 ‘문화적 이벤트’로 만든 여성들이 보여 준 축구와 축구 선수들에 대한 열광이나, 한국 드라마를 소비하는 대만과 일본의 여성들이 만들어 내는 팬덤의 의미를 젠더 관점에서 분석한다. 여성들의 준비된 에너지와 능력이 ‘글로벌’이란 기호와 만나는 지점의 모순을 지적(「2002 월드컵의 ‘여성화’와 여성 ‘팬덤’」)하는가 하면, 경제력을 갖춘 아시아 신중산층 여성들이 새로운 정체성을 열망하고 성찰하는 주체로서 이국적인 한국 대중문화 소비를 통해 친밀성이나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공론화’(「한류와 ‘친밀성’의 정치학」)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글로벌라이제이션은 ‘자본, 노동, 이미지’들이 국가의 경계를 넘어 이동하는 현상을 의미하지만, 이런 이동을 중재하고, 경험하고, 그 과정에서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은 바로 문화를 운반하는 ‘인간 행위자’임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자각하게 된다.
목차
책을 펴내며∙5
I. 글로벌 시대의 문화 번역
1. 글로벌 도시, 서울∙19
이동하는 사람들 22 ‘우리 안의 다양성들’ 25 주변민의 자생적 공간 35 ‘개입’하는 한국인들 37 맺음말 44
2. 문화 번역∙47
문화의 개념과 문화 번역 49 문화 번역의 정치학 : 차용과 창조 54 맺음말 61
II. 전지구적 자본주의와 노동의 경합
3. 글로벌 사회는 새로운 신분제 사회인가?∙65
신 국제적 노동 분업과 ‘제3세계 여성 하위 주체’ 68 국제 이주 노동과 서비스 계층의 ‘여성화’ 73 ‘보보스’와 ‘우편 주문 신부’ 77 글로벌 페미니스트 정치학의 전망 81 맺음말 86
4.“네 문화의 옷을 벗어라” 87
기업 문화 연구에서 문화의 의미 89 문화 교차 지역, 다국적 기업 93 담론과 문화 재현의 영역, 다국적 기업 95 성과 계층 차별화의 기제, ‘다국적 기업’ 103 맺음말 113
5. 경계에 선 여성 노동자는 말할 수 있는가? 116
‘엄마 노동자’ 120 노동자 되기 124 폭력의 행위자인 노동자, 폭력의 희생자인 ‘부녀자’ 128 반미주의자인 한국 노동자, 국가적 영웅인 아줌마 노동자 134 전지구적 자본주의 회로 속의 여성 주체 142
6. 글로벌‘ 욕망’산업과 이주 여성 엔터테이너∙147
왜 이주하는가? : ‘이주 노동’ 연구의 남성 중심성과 경제주의 153 한국 사회의 이주 ‘엔터테이너’ 여성들의 일 경험 156 유순한 몸, 이동하는 몸, 처분되는 몸 164 글로벌 욕망 산업과 ‘한국식’ 접대? 170 맺음말 176
III. 경계를 넘는 이미지와 욕망들
7. 2002 월드컵의‘ 여성화’와 여성‘ 팬덤’∙183
‘오빠부대’와 ‘훈련된’ 팬덤 185 축구의 ‘성애화’ 189 여성들의 성애적 욕망과 ‘신애국주의’의 행복한 결합 194 글로벌 시대의 ‘여성’이라는 기호 198
8. 일본 대중문화의 소비와‘팬덤’의 형성∙201
일본 대중문화의 한국 내 소비 과정 : ‘표절’, ‘혼종화’, ‘팬덤’의 형성 205 일본 대중문화 소비의 역사적 경험들 211 ‘동시적’ 일본 대중문화 소비 시대 226 맺음말 236
9. 한류와‘ 친밀성’의 정치학∙238
아시아의 근대성과 성별 불안정성 241 ‘대남자주의’에서 ‘신여성주의’로 245 「겨울 연가」와 여성 동맹, ‘커섹’ 252 도달 가능한, 소비 가능한 한국의 스타들 : 메타 상품 ‘욘사마’ 257 이동하는 아시아의 여성과 문화 횡단적 ‘여성 담론’의 구축 262 맺음말 266
참고문헌∙268
찾아보기∙2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