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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헤겔의신학론집

헤겔 저 | 정대성 역 | 인간사랑 | 200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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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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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유럽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살다간 헤겔(1770-1831)은 최초의 체계적인 저서로 1807년 『정신 현상학』을 출판하였다. 청년기의 완결판인 이 저작은 그 사상적 함의는 두고라도 해독 자체가 문제될 만큼 난해한 철학서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저작 이전의 청년기 수고들에 주목하여 헤겔 사상의 발전사를 연구하게 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H. 놀은 1907년 흩어져 있던 청년기 헤겔의 수고들을 모아 『헤겔의 청년기 신학 저술들』로 편집하였다. 이 저술은 그의 후기 철학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그리스의 비극, 도덕성, 계몽, 사... 유럽의 질풍노도의 시기를 살다간 헤겔(1770-1831)은 최초의 체계적인 저서로 1807년 『정신 현상학』을 출판하였다. 청년기의 완결판인 이 저작은 그 사상적 함의는 두고라도 해독 자체가 문제될 만큼 난해한 철학서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저작 이전의 청년기 수고들에 주목하여 헤겔 사상의 발전사를 연구하게 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H. 놀은 1907년 흩어져 있던 청년기 헤겔의 수고들을 모아 『헤겔의 청년기 신학 저술들』로 편집하였다. 이 저술은 그의 후기 철학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그리스의 비극, 도덕성, 계몽, 사랑, 삶, 반성 등에 대한 그의 평가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서 후기의 난해한 저작들의 해석을 위한 중요한 지침을 제공한다. 헤겔을 발전사적인 관점에서 다룬 대표적인 저서로는 G. 루카치의 『청년헤겔』과 H. 해리스의 『헤겔의 발전과정』 등이 있다. 초기 사유에는 후기의 도식적 사유에서는 발견 될 수 없는 독특한 사상이 함유되어 있다는 데서도 청년 헤겔은 주목을 받는다. 청년 헤겔 연구의 선구자인 딜타이가 20세기 초에 자신의 생철학의 단초를 청년 헤겔의 ‘삶’개념에서 이끌어 낸 것이나, 하버마스가 청년기의 단편들에서 후기의 체계화된 주관주의 대신 상호주관성 이론의 단초들을 발견해 낸 것은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청년 헤겔은 자기 시대의 경직된 제도와 자유를 억압하는 체제에 그 어느 시기보다 비판적이었다. 그의 비판의식은 ‘실정성’(율법성 혹은 경직성), ‘운명’ 등의 개념으로 요약된다. 실정성은 인간의 자율성을 억압하는 사회의, 특히 종교의 경직된 속성을 표현하는 개념이며, ‘운명’은 현실체제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필연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가 종교, 특히 기독교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당시 유럽에서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정치, 문화 등 삶의 모든 부분을 지배하는 유럽의 정신이었기 때문이다. 1789년에 일어난 프랑스 혁명의 자유의 이념은 그의 비판의식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독일 사회의 분열과 후진성의 뿌리를 기독교 문화에서 찾았기 때문에 사회개혁을 위한 종교개혁의 필연성을 강하게 느꼈다. 이 시기의 커다란 네 개의 수고 모음집인 「민중종교와 기독교에 대한 단편」(1794/94), 「예수의 생애」(1795),「기독교의 실정성」(1795/96),「기독교의 정신과 그 운명」(1798/1800)』)은 바로 이런 관점에서 쓰였다. 사회에서의 종교의 근원적 힘을 인정했던 청년 헤겔은 「민중종교와 기독교에 대한 단편」에서 한 국가를 지탱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민중종교’를 기획한다. 기독교가 민중종교로서의 자격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한편으로는 그 사적인 기복신앙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민중의 현실적인 삶과는 유리된 추상적인 율법성, 즉 오성적인 객관성 때문이다. 헤겔이 ‘물신신앙’ 혹은 ‘객관종교’라고 부르는 이 종교는 상상력이 살아 있는 주관종교와는 구분된다. 헤겔은 객관종교를 박제된 생물에, 주관종교를 자연에 놓여 있는 생물에 비교하였다. 객관종교에 대한 헤겔의 비판은 화석화된 기독교에 대한 비판을 넘어 환상의 무가치와 차가운 오성의 추론만을 내 세우는 당시의 시대정신인 계몽주의를 겨냥하고 있다. 기독교에 대한 헤겔의 관심은 점차 기독교의 창시자와 역사적 기독교에 대한 평가로 이어진다. 「예수의 생애」에서 그는 칸트의 도덕성 개념에 의지하여 예수의 행위를 인간의 실천이성을 일깨우기 위한 가르침으로 이해한다. 이것은 여기서 기적이나 부활과 같은 초현실적인 것이 거론되지 않는 이유이다. 「기독교의 실정성」역시 종교를 주관성, 도덕성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가 근원적으로 도덕적인 종교였음을 보이고자 한「예수의 생애」와는 달리 여기서는 기독교의 실정성, 특히 역사적, 현실적 기독교의 경직성을 보여 주고자 한다. 실정적 신앙이란 어떤 권위에 의해 주어진 교리 체계를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신앙이다. 이 신앙은 신자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외부의 명령에서 온 것이며, 주관적이지 않고 객관적이며, 살아 있는 신앙이 아니라 죽은 신앙이다. 베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후 헤겔은 실천이성의 도덕적 명령 역시 살아 있는 전체를 존재와 당위로 구별하고 당위가 존재를 지배하는 형식을 취한다는 사실에 주의한다. 이 말은 그가 도덕성을 더 이상 주관성을 대표하는 것으로 여기지 않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시기의 단편들의 모음인 「기독교의 정신과 그 운명」은 이 변화를 잘 보여 준다. 여기에서 도덕성이란 개별자의 보편자에의 종속, 개별자에 대한 보편자의 승리를 의미할 뿐이다. 이런 점에서 칸트의 도덕법 역시 권위를 본질로 하는 유태교적인 지배 구조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이 글에서 칸트의 윤리학은 칸트 자신이 극복하고자 했던 기독교의 사랑의 정신 보다 더 열등한 것으로 그려진다. 그런데 이 글에서 헤겔은 기독교의 원리인 사랑이 유태의 율법이나 칸트의 도덕성 보다 뛰어난 인간의 살아 있는 능력이긴 하지만, 삶의 총체성을 모두 드러내지 못하는 직접성의 원리임을 보인다. 사랑에 기반을 둔 예수의 종교는 직접적인 접촉이 가능한 소규모 공동체, 예컨대 가족이나 초대교회 공동체에서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인간의 사회적 삶은 그 규모의 크기 때문에 매개의 원리가 도입되어야 하고, 그런 한에서 직접성의 원리인 사랑이 국가나 사회의 총체성을 온전하게 드러낼 수 없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은 역사의 기계론적 필연성을 설명하는 ‘운명’ 개념에서 잘 드러난다. 근대 세계의 분열은 삶을 전체로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랑의 정신을 국가와 사회에 확대하여 적용한 기독교 정신의 운명적 결과라는 것이다. 사랑은 헤겔이 체계를 고려하기 시작한 예나 시대 이후 가족에서의 통일의 원리로 자리 매김한다. 청년 헤겔은 절대적 삶을 가장 순수하게 드러내는 것이 종교라고 하는데 주저 없이 동의한다. 왜냐하면 종교에 대한 충동은 인간 정신의 가장 고귀한 욕구로서 필연적으로 분리되어야 했던 것을 신속에서 다시 통일하고자 갈구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헤겔은 종교적 행위들을 가장 정신적이고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한다. 이는 종교에서가 아니라 철학에서 절대자를 가장 잘 드러낸다고 하는 그의 후기 사상과 확실히 구별된다. 청년 헤겔의 이러한 생각은 유물론적인 경향을 보인 프랑스계몽주의와는 달리 종교 속에서 인간의 전인적 형태를 발견하고자 한 레싱 등 독일 계몽주의자들의 영향아래서 형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찢겨진 운명을 치유하고 삶의 총체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종교의 역사적 모범을 이 시기 헤겔은 그리스의 자유로운 종교에서 봤다. 그의 ‘미적 종교’, ‘민중종교’ 등의 이름은 그리스의 종교를 예술적으로 채색한 종교상이었다. 현실적 분석이 아닌 예술적 상상에 의한 그의 그리스 상은 예나 시기 이후 역사와 경제 등 실증학문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그 힘을 상실하게 된다. 역사적 진행의 필연성을 인식하게 됨으로써 성숙기 헤겔은 소위 변증법적 필연성에 기초한 체계를 그려 나간다.

저자 소개

  • 저자 : 헤겔
게오르그W.F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 1770에 태어나 1831년에 사망했다. 독일의 철학자로 신플라톤학파의 철학과 르네상스 이래의 근대사상을 독자적 관점에서 논리학·자연철학·정신철학의 3부로 체계화하였다. 뷔르템베르크주 슈투트가르트의 경건한 프로테스탄트 가정에서 자라나 1788년 튀빙겐대학에서 철학·신학을 공부하고 J.C.F.횔더린 및 F.W.셸링 등과 사귀었다.
처음에는 베른·프랑크푸르트 등에서 가정교사를 하며 독자적인 인생철학에 바탕을 두고 그리스도교를 비판하는 글을 썼다. 1801년 예나대학의 강사, 1805년 객원교수가 되었고 이때 셸링의 사상에 동조하여 그와 공동으로 '철학비판잡지'를 출판하였다.
그러나 점차 셸링의 입장을 벗어났으며 예나대학이 나폴레옹군에 점령된 상황 아래에서 1906년 최초의 저서 을 내놓아 독자적인 입장을 굳혔다. 예나를 떠나 밤베르크에서 신문편집자로 있다가 1808∼16년 뉘른베르크 김나지움의 교장이 되었다.
1812년 두번째 주저 을 출판하였고 16년 하이델베르크대학 교수가 되었으며 이듬해 를 간행함으로써 그의 사상체계의 개략을 완성하였다. 18년 피히테의 뒤를 이어 베를린대학 교수가 되었으며 마지막 주저 를 간행하였다. 그의 저작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등은 죽은 뒤 제자들이 편찬한 강의록이다.

역자 소개

1964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독일 보쿰(Bochum)대학교에서 독일 관념론과 사회정치철학 전공으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 HK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대 사상의 원천들을 독일 고전 철학에서 찾으려는 노력, 예컨대 현대 언어철학의 중심 문제가 고전기 헤르더와 훔볼트에 빚지고 있지 않은지, 정치적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의 뿌리도 그 시기에 있지 않은지 등 현대와 독일 고전기를 잇는 작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논문으로는 「반성 문화에 대한 청년 헤겔의 비판」(2003), 「평등 자유주의적 정의 이념의 철학적 함의와 그 한계에 대해」(2013) 등이 있으며, 헤겔의 『청년 헤겔의 신학론집』(인간사랑, 2005), 세일라 벤하비브의 『비판, 규범, 유토피아』(울력, 2008)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목차
옮긴이 글
일러두기
민중종교와 기독교에 대한 단편들 (1793 ~ 1794)
1. 종교는
2. 우리의 아이들은
3. 아주 제한된 영역에서
4. 민족의 유아기
5. 기독교 비판을 위한 세 단편
6. 더 이상 공적인 덕
7. 사변이성
예수의 생애 (1795)
기독교의 실정성 (1795 ~ 1796)
1. 기독교의 실정성
2. '기독교의 실정성'에 대한 보충
3. '기독교의 실정성' 개정판
엘레우시스 - 횔더린에 부쳐
독일관념론의 최초의 체계계획 (1796 ~ 1797)
종교와 사랑에 대한 단편들 (1797 ~ 1798)
1. 도덕성, 사랑, 종교
2. 사랑과 종교
3. 사랑
4. 믿음과 존재
기독교의 정신과 그 운명 (1798 ~ 1800)
1. 유태교의 정신
2. 기독교의 정신
1800년 체계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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