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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을가려는사람은신발을고쳐신는다

윤재근 저 | 나들목 | 200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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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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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채근담의 지혜를 한 편 한 편 쉽게 풀어 인생의 참의미를 가르쳐 주고 있다. 고전을 쉽게 풀어 재해석해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는 저자는 이번에는 ‘동양적 인간학(人間學)의 진수’라 손꼽히는 채근담을 풀어 누구나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해석해 놓았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듣기 좋은 말, 입에 맛있는 음식은 순간을 즐겁게 해 줄 수는 있어도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오히려 처음엔 듣기 거북하고 맛이 없더라도 입에 바른 말과 거칠고 성긴 음식이 결국엔 인생을 살아가는 데? 두고두고 도움이 된다. 배가 고플 때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이면 더없이 족하다. 목이 마를 때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차가운 맹물 한 대접이면 그만이다. 가슴이 답답할 때는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면 된다. 이처럼 마음이 답답할 때 그 답답한 마음을 풀어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세상 사는 일이 그리 힘들지만은 않을 것이다.... 듣기 좋은 말, 입에 맛있는 음식은 순간을 즐겁게 해 줄 수는 있어도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오히려 처음엔 듣기 거북하고 맛이 없더라도 입에 바른 말과 거칠고 성긴 음식이 결국엔 인생을 살아가는 데 두고두고 도움이 된다. 배가 고플 때는 따뜻한 밥 한 그릇이면 더없이 족하다. 목이 마를 때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차가운 맹물 한 대접이면 그만이다. 가슴이 답답할 때는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면 된다. 이처럼 마음이 답답할 때 그 답답한 마음을 풀어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세상 사는 일이 그리 힘들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채근담은 고픈 배를 채워 주는 밥 한 그릇이 되어 주기도 하고, 갈증을 풀어 주는 시원한 물그릇이 되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답답한 가슴을 밀어내는 한 줄기 바람과 같은 시원함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채근담(菜根譚)은 중국 명 나라 홍자성(洪自誠)의 어록으로, 유(儒)·불(佛)·도(道) 3교 사상에 토대를 두어 이들의 공통된 진리를 탐구하고 있는 총 2권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총 357조(전집 222조, 후집 135조)로 되어 있으며, 전집은 주로 사람과 사람이 사귀고 그 사이에서 도(道)를 논하고 직무를 처리하는 내용을, 후집은 산속에 은거하며 자연의 정취를 느끼는 즐거움이 담겨 있다. 여기서 ‘채근’은 글자 그대로 나무 뿌리를 가리키는 말로, 송 나라 때의 한 학자가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으면 가히 모든 일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한 데서 유래한다. 즉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구하지 않고 채근과 같은 거친 음식을 달게 여기고, 그 담담한 맛을 달게 여기며 산다면 어떤 일이라도 성취할 수 있다 함이다. 전편(全篇)을 통해 마음속에 들어 있는 헛된 욕망을 버리고 아귀다툼에서 벗어나 검소하면서도 담박한 생활을 통해 삶을 충실하게 꾸려 나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 《먼길을 가려는 사람은 신발을 고쳐 신는다》는 이러한 채근담의 지혜를 한 편 한 편 쉽게 풀어 인생의 참의미를 가르쳐 주고 있다. 고전을 쉽게 풀어 재해석해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는 저자는 이번에는 ‘동양적 인간학(人間學)의 진수’라 손꼽히는 채근담을 풀어 누구나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해석해 놓았다. 채근담의 원문을 그대로 살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도리와 소박하지만 깊은 삶의 지혜가 에세이 형식으로 담겨 있어서 “지식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자기(自己) 관리의 비책(秘策)을 스스로 찾아내고 깨달아 삶의 행복을 누리게 하고 싶었다”는 저자의 작은 바람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더구나 그 내용들이 하나같이 풀뿌리를 씹는 것처럼 읽으면 읽을수록 깊고 진한 맛을 느끼게 해 주어 어느 장을 펴서 읽더라도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성찰(省察)할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단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탐하는 자는 채근의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하듯이 작은 명예와 이익에 집착하는 사람은 삶을 소박하고 담박하게 이끌어 가지 못한다. 물질과 명예, 명성만을 좇는 데 바쁘고 비싸고 화려한 것만 바라보는 우리에게 바로 이 채근담의 진리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정신적 자유까지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치 배불리 밥을 먹은 듯 뿌듯하고, 차가운 물을 마신 듯 탁 트이고, 시원한 바람을 맞은 듯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유산(有山) 윤재근은 동양고전을 쉽게 풀어 쓴 책으로 일찍이 우리 독서계에 고전 붐을 일으킨 저술가이자 학자이다. 특히 장자(莊子) 철학 우화 시리즈(《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마라》등 전3권)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일반 독자들까지 도가의 세계에 눈 뜨는 계기를 제공했고, 성장지상주의, 능률만능주의가 판치던 세상에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메시지로 신선한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장자뿐 아니라 《論語 - 愛人과 知人의 길》(전3권), 《孟子 - 바른 삶에 이르는 길》(전3권), 《老子 - 오묘한 삶의 길》(전3권), 《周易 - 한 권으로 읽는 주역》 등 동양고전을 저자 자신의 고유한 해석으로 풀어 쓴 책들은 지금도 꾸준히 읽히고 있으며 《인물로 읽는 장자》는 ‘서울대 대학생 권장도서 100선’에 들어 있다.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서당에서 한학을 익혔던 유산은 서울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학으로 석사학위를, 경희대 대학원에서 국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로 정년까지 재직했으며 계간 <문화비평>, 월간 <현대문학>의 편집인 겸 주간을 지냈다. 
한학과 영문학, 미학, 국문학을 두루 섭렵한 까닭에 틀에 매이지 않고 해석이 활달한 유산의 고전 풀이는 세월을 뛰어넘어 낡지 않는 고전의 매력을 담백하면서도 깊이있게 전달해준다는 점에서 장년층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악론(樂論)》, 《가론(歌論)》, 《시론(詩論)》, 《문예미학(文藝美學)》, 《동양의 본래 미학》 등 학자로서 묵직한 성과를 담은 저서도 다수 냈으며 그밖에 《먼길을 가려는 사람은 신발을 고쳐 신는다》, 《자벌레는 왜 몸을 움츠리는가》, 《살아가는 지혜는 가정에서 배운다》 등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교양서도 다수 있다.
요즘도 꾸준한 저술과 규칙적인 걷기, 고전 강의로 삶을 닦아가고 있다.



 

목차

목차
뜻이 넓으면 좁은 방도 천지 같다
남과 다투지 말고 자신과 싸워라
매이지 않은 배처럼 흐름에 맡겨라
부드러운 뜻은 봄바람 같다
취미는 담백할수록 좋다
갈대꽃 이불로도 추위를 막는다
욕심은 마음을 병들게 하는 틀이다
지극히 훌륭한 사람은 평범하다
잘한 일은 숨겨라
조급한 성질이 실패를 부른다
멈출 줄 알면 지나침이 없다
세상은 티끌이 아니다
먼저 마음을 항복받으라
칼은 칼집에 있는 것이 좋다
편안함과 즐거움을 바라는가
은혜를 갚으라고 하지 마라
이루어 놓은 것을 소중히 한다
마음은 드러내고 재주는 감춘다
...
공 다툼은 치사하다
관광은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겉과 속이 다르면 거짓이다
제 몫을 앞세우면 잃는다
믿으면 의심은 사라진다
자만과 시샘은 이웃이다
검소하면 자유롭다
모나게 분별하지 않는다
사랑에도 좁고 넓음이 있다
유별날수록 목숨이 짧다
행복을 부르지 마라
마음속을 밝게 하라
시간을 미루면 꾀가 생긴다
탓하지 않고 뉘우친다
큰사람은 누구인가?
너그럽고 두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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