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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과은둔

김지하 저 | 창비 | 2004년 11월

베스트셀러 반디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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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36427156 / 30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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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시대의 전위에서 구체적인 삶의 여정으로 귀환하는 중인 시인 김지하의 생활의 실감이 두드러지는 시집이다. 그간 사상가, 생명운동가 등의 큰 이름들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던 생활인으로서의 시인의 모습이 담백한 시어와 매임 없는 형식에 담겨 고요한 감동을 전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유목과 은둔』은 무엇보다 시인 김지하의 생활의 실감이 물씬 묻어나는 시집으로, 2002년 여름 무렵부터 2년여 동안 문예지에 발표한 시편들에 전작으로 씌어진 30여편을 더해 총94편의 시를 엮었다. 시대의 전위, 사상가·운동가로서 시인에 대한 수사가 화려하고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간에는 그 '큰 이름들'로 해서 보통의 삶과 밀착한 시적 실감은 상대적으로 덜했다고 할 수 있다. 새 시집 『유목과 은둔』은 시인의 깊고 넓은 사유가 생활 속에서 길어올려지는 순간순간을 담백한 시어와 매임 없는 형식에 담아냄으로써 깊은 울림... 『유목과 은둔』은 무엇보다 시인 김지하의 생활의 실감이 물씬 묻어나는 시집으로, 2002년 여름 무렵부터 2년여 동안 문예지에 발표한 시편들에 전작으로 씌어진 30여편을 더해 총94편의 시를 엮었다. 시대의 전위, 사상가·운동가로서 시인에 대한 수사가 화려하고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간에는 그 '큰 이름들'로 해서 보통의 삶과 밀착한 시적 실감은 상대적으로 덜했다고 할 수 있다. 새 시집 『유목과 은둔』은 시인의 깊고 넓은 사유가 생활 속에서 길어올려지는 순간순간을 담백한 시어와 매임 없는 형식에 담아냄으로써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번 시집의 주요한 축을 이루는 것은 죽음(과 그것을 잉태하고 있는 삶)에 대한 사유이다. 주로 시집의 1부에 묶인 시편들은 인간의 숙명인 생로병사를 큰 밑그림으로 하여 시인 자신의 나이듦, 병고, 부모의 자식이자 자식의 부모라는 인연, 시인으로서의 초발심 들을 가감없이 그려낸다.(「몸」 「죽음」 「아하」 「삶」 「선풍기 근처에」 「김지하 현주소」 「김지하 옛주소」 등)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생로병사의 한계 앞에 나약한 한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은 슬픔과 연민을 바탕에 두지 않을 수 없다. 때로는 쓸쓸함과 회한으로, 때로는 앞날을 향한 새로운 다짐으로 이어지는 이 시편들의 정조는 이순을 넘긴 시인이 나날의 일상을 살면서 부딪히는 실감들이다. \"몸이 무너지면서/몸을 알\"게(「몸」) 된 시인이 \"돌아간다는 것/잊힌다는 것/숨는다는 것\"을(「흙집」) 생각하면서 들려주는 내면의 언어들로 해서 읽는이들은 '몸이 곧 마음'이라는 말을 고요한 감동 속에 되새기게 된다. 목숨 걸고 시를 쓰던 십대 시절의 \"쌔하얀 어둠\"(「열아홉」)을 회상하며 지금의 자신을 가다듬는 모습에서는 낡지 않는 정신의 오롯함을 보게 된다. 2부는 9·11 사태와 영화 「화씨9/11」, 동북공정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부안 핵폐기장 건설 반대시위 등 현실 문제에서 촉발된 사유가 녹아 있는 시들을 묶었다. 모든 반(反)생명과 반평화에 반대하여 \"아름다움과 상상력과 문화의 대개벽\"(「부안2」)을 말하는 크고 뜨거운 목소리는 곧 추사(秋史)가 다다른 지예(至藝)를 향한 시인의 열정과 잇닿아 있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한다. 3부는 선(禪)적인 것과 불(佛)적인 것을 아우르는 고졸한 미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 연작('화매오요畵梅五要' '삼소굴')들이 중심이다. '작은 담론 안에 요동하는 우주를 담는' 사랑의 미학과 광화문 촛불시위의 눈부신 부드러움이 한데 엮이는 광경, '새로운 처음'을 찾아 나아가는 결단의 모습이 드문 감동을 전한다.

저자 소개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으며,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1964년 대일 굴욕외교 반대 투쟁에 참가하여 첫 옥고를 치른 이래, 8년간의 투옥, 사형선고 등의 고초를 겪었다. 독재권력에 맞서 자유의 증언을 계속해 온 양심적인 지성인으로서, 동학사상을 비롯한 한국 전통정신의 유산을 오늘의 상황 속에서 새롭게 변용시키고 재창조하고자 노력하는 사상가로서 독보적인 업적을 이룩했다. 1980년대 이후 펼쳐온 생명운동에 이어 1998년 '율려학회'를 발족하여 우리의 고대사상과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해석하여 새로운 문명의 빛과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1975년 로터스 특별상, 1981년 위대한 시인상과 크라이스키 인권상, 1993년 이산문학상, 2002년 정지용문학상과 만해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 [애린], [검은 산 하얀 방], [이 가문 날에 비구름], [별밭을 우러르며], [중심의 괴로움], [화개]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밥], [남녘땅 뱃노래], [살림], [생명], [동학이야기], [옹치격], [님], [생명과 자치], [사상기행], [율려란 무엇인가], [예감에 가득 찬 숲 그늘], [옛 가야에서 띄우는 겨울 편지], [셋과 둘 그리고 혼돈]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제1부
몸
죽음
2004년 여름 서울
오늘
적료
병원
전신두뇌설 근처에서
유목과 은둔
삶
아하
선풍기 근처에
증산동에서
염비길
꽃
무궁화
토용
재진화
바람이 가는 방향
사랑
컴맹
위안
귀향
내 시의 스승은 조형 다음에 또 이형
명천
강 건너 등불
예순넷
산발사하
열아홉
김지하 현주소
김지하 옛주소
땅거미
회촌에서 소월의 기억 1
회촌에서 소월의 기억 2
관악산
 
제2부
화씨 9/11, 그리고 샤갈
흙집
추사
2004년 8월 24일
부안 1
부안 2
촛불
일본에서
내 영혼은 오래되어
평등원에서
두레마을에 가서
윤동주 앞에서
구리를 지나며
이화장 가는 길
천지 가는 길
백두에서 돌아와
ANA
우레 앞에서
은각사에서
쿄오또 1
쿄오또 2
사까이에서
기꾸지
회음에 별 뜨듯
가며 오며
고구려 ㅅ길
비녀산 언저리
낙산 비탈
사자암
 
제3부
화엄
원형
혼례
체고
간괴
지청
소건
화기
모심
새벽 난초
세검정에서
삼소굴 1
삼소굴 2
삼소굴 5
삼소굴 7
삼소굴 11
삼소굴 12
삼소굴 13
삼소굴 14
삼소굴 15
솟대
생명과 평화의 길
노을엔
서해바다 위에서
대전의 기억
아주까리 꽃그늘
고리
아무에게도
조심
이름
절두산 근처
 
해설 이은봉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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