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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고 강물흘러

이청준 저 | 문이당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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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456260X / 28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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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이청준의 신작 소설집. 2000년 여름에 출간한 <목수의 집> 이후의 작품들을 묶었다. 힘들고 고생스런 형수의 인생살이를 담은 표제작 <꽃 지고 강물 흘러>를 포함, 6편의 단편을 통해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작가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오랜 세월 문학과 함께 사라온 장인의 손길로 보듬는 사람들의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아름답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965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단편 소설 「퇴원」으로 등단한 뒤, 40년에 걸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우리 현대소설사에서 가장 지성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이청준의 소설집 『꽃 지고 강물 흘러』가 출간되었다. 그의 글쓰기는 해방 이후 우리 삶에 대한 가장 진실한 영혼의 궤적이라 할 수 있으며 현상 이면의 영혼의 본질과 삶의 실체에까지 파고들어 상징과 관념을 통해 영혼의 자유를 넉넉하게 확보해 냈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우리 세계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작가 자신의 관심과 이해와 연민을 표명... 1965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단편 소설 「퇴원」으로 등단한 뒤, 40년에 걸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우리 현대소설사에서 가장 지성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이청준의 소설집 『꽃 지고 강물 흘러』가 출간되었다. 그의 글쓰기는 해방 이후 우리 삶에 대한 가장 진실한 영혼의 궤적이라 할 수 있으며 현상 이면의 영혼의 본질과 삶의 실체에까지 파고들어 상징과 관념을 통해 영혼의 자유를 넉넉하게 확보해 냈다. 작가는 이번 소설집을 통해 우리 세계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작가 자신의 관심과 이해와 연민을 표명했다. 「꽃 지고 강물 흘러」와 「오마니!」는 인생과 인간사에 대한 이해를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이며 「들꽃 씨앗 하나」와 「문턱」은 작중 주인공의 면면들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한 것들이다. 그리고 「심부름꾼은 즐겁다」와 「무상하여라?」는 풍자적인 필치가 돋보이는 작품들로서 작가의 작품 가운데서도 특색을 띠고 있다. - ◆ 작품 세계 - 작가는 때로 자기를 둘러싼 신변적 세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때로는 우리 사회 어느 곳에나 하나쯤 있을 법한 사람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이는 그러한 존재들에 대한 작가 자신의 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되며, 장인의 손길로 보듬은 사람들의 모습이 애처로우면서도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꽃 지고 강물 흘러」에는 힘들고 고생스러운 형수의 인생살이, 거기에 실린 마음의 숨결까지 담아져 있다. 소설 전반에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는 일을 두고 '나'와 형수 사이에 형성된 은근한 갈등을 포함하여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남아 있는 집을 처리하는 문제 등이 깔려 있다. 그리고 어머니에 대한 타박이 심했던 형수가 죽은 어머니와 함께 콩밭 걷이를 하노라는 말을 들으면서 나는 형수에 대한 감정이 누그러드는 것을 느낀다. 어찌 보면 이는 화합에 이르는 마음의 길을 열어 보여 준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으나 노련한 작가는 끝내 형수의 마음의 편에 서서 이야기를 전개하지는 않고 있다. 이를 의식하기라도 하듯 작가는 「오마니!」에서 형수에 대해 품고 있는 마음의 빚을 풀고 있는데, 전쟁터에 끌려가 죽은 형 대신 유복자를 낳은 형수의 젖문을 빨아 주어야 했던 문예조 씨의 형수에 대한 그리움을 통해 형수라는 존재에 대한 작가의 마음 씀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이들 두 작품은 신변담의 형태를 빌려 자기라는 에고이즘의 변방에서 낮고 숨겨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에 관한 밀도 있는 이해를 추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작가 자신의 처지와 유사점이 있는 「들꽃 씨앗 하나」는 작가 자신의 삶에 맞닿아 있다는 인상을 선사하는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할 운명에 처한 진성의 이야기 뒤에는 작가의 고향 상실감이 자리하고 있다.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산세 증명서를 제출하는 데 실패한 진성의 모습은 가난과 외로움과 더불어 성장한 작가 자신의 자기 인식으로 통한다고도 생각케 한다. - 「문턱」은 취재형 신변담 형식으로 씌어진 작품으로서 작가의 특장 가운데 하나인 형이상학적 사유의 장이 두드러진 작품이다. 반형준의 소설 작업은 구정빈의 삶을 따라 점점 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그리고 세상사를 바라보는 구정빈의 시선이 성숙해지고 마침내 그가 죽음에 이르렀을 때, 반형준은 구정빈의 죽음을 자신의 소설이 세상과 만날 수 있는 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즉 자기의 존재 의미를 자기 자신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구정빈의 삶과 문학은 닮은 점이 있는 것이다. 「심부름꾼은 즐겁다」는 배달 사고에 관해 유머러스하게 비판해 나감으로써 정치와 인생을 보는 작가의 성숙하고 여유 있는 시선을 느끼게 한다. 「무상하여라?」 또한 텍스트 안의 '나'와 JS의 관계가 텍스트 바깥에 있는 작가 자신과 한 사람의 정치 지도자를 떠올리게 하는바, 작가는 이러한 풍자의 끝자리에서도 실현되지 못하는 이상의 가치와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정치 현실을 대비시키는 일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현실 자체를 비판하기보다 현실의 근저에 가로놓인 정신을 비판하고 있으며 작품의 지향점 역시 현실 문제의 직접적 해결이 아닌 그것의 근저에 놓인 정신적 문제의 탐구 또는 구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청준은 자기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중심적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서 타자의 상황과 마음을 이해해 나갈 수 있는 태도를 그려 내고 있다. 이는 작가가 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 삶을 반추하고 그로써 낮고 누추한 삶을 살아간 타인의 삶을 부드럽게 감싸 안고 있는 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 소개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사상계'에 단편 '퇴원'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후 40여 년간 수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 '낮은 데로 임하소서',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 '춤추는 사제', '이제 우리들의 잔을', '흰옷', '축제', '신화를 삼킨 섬', '신화의 시대' 등이, 소설집 '별을 보여드립니다', '소문의 벽', '가면의 꿈', '자서전들 쓰십시다', '살아 있는 늪', '비화밀교', '키 작은 자유인', '서편제', '꽃 지고 강물 흘러', '잃어버린 말을 찾아서',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등이 있다. 한양대와 순천대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지냈다. 동인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문화상,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이산문학상, 21세기문학상, 대산문학상, 인촌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후에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2008년 7월, 지병으로 타계하여 고향 장흥에 안장되었다.

목차

목차
작가의 말
-
꽃 지고 강물 흘러
오마니!
들꽃 씨앗 하나
문턱
심부름꾼은 즐겁다
무상하여라?
-
해설: 장인의 손길로 보듬은 사람들/방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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