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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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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책세상문고 세계문학 [39]
반디앤루니스 리뷰
여기서 다리는 보스니아 제파 강변 마을에서 태어난 한 세르비아 소년이 아홉 살 나이에 터키 군대에 징집되어 터키로 끌려간 뒤, 훗날 터키 고관의 직에 올라 제파 강변에 사는 자신의 동포 형제들에게 선사하는 선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정교도였던 자신의 유년 시절과 타의에 의해 회교도가 되어버린 현재의 모습, 너무나 다른 이 두개의 '기슭'을 연결시키는 일종의 정신적 매듭인 것입니다.-작가 인터뷰 中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반목과 갈등의 땅 보스니아의 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이보 안드리치의 중단편을 묶은《제파 강의 다리 외》(책세상문고·세계문학 018)가 출간되었다. 이보 안드리치의 대표적 중단편들인〈제파 강의 다리〉,〈갈증〉,〈르자프 강변의 언덕들〉,〈1920년에 씌어진 편지〉,〈아니카의 전성 시대〉,〈농부 시만 이야기〉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로, 작가가 태어나 자랐고, 동양과 서양, 이슬람교와 기독교 정교, 가톨릭, 유대교 등 다양한 문화적 경계선들로 갈라진 보스니아의 자연과 그 안에서 부침하는 공동체의 운명과 역사... 1. 반목과 갈등의 땅 보스니아의 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이보 안드리치의 중단편을 묶은《제파 강의 다리 외》(책세상문고·세계문학 018)가 출간되었다. 이보 안드리치의 대표적 중단편들인〈제파 강의 다리〉,〈갈증〉,〈르자프 강변의 언덕들〉,〈1920년에 씌어진 편지〉,〈아니카의 전성 시대〉,〈농부 시만 이야기〉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로, 작가가 태어나 자랐고, 동양과 서양, 이슬람교와 기독교 정교, 가톨릭, 유대교 등 다양한 문화적 경계선들로 갈라진 보스니아의 자연과 그 안에서 부침하는 공동체의 운명과 역사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집 속에서, 생기 없는 사실들이 아니라 구체적인 의식에 의해 목격되고 체험된 보스니아의 역사적 현실은 작가적 상상력에 의해 그 진실된 면모를 드러내고 있으며 나아가 인류라는 공동체의 삶 속에 잔존하고 있는 여러 성격과 힘들에 대한 풍부한 암시를 포함하고 있다. ‘조국의 역사와 관련된 인간의 운명과 문제를 철저히 파헤치는 서사적 필력’으로 196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이보 안드리치의 이번 중단편집은 반목과 갈등의 땅 보스니아에 아로새겨진 공동체적 노력의 흔적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100여 편에 이르는 단편들을 쓰기도 했던 이보 안드리치의 마르지 않는 서사적 힘의 원천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 - 2. 아프지 않은 것은 삶이 아니다 이보 안드리치 소설의 주무대는 보스니아다. 그의 작품은 근 4세기 동안의 터키 지배기에서부터 19세기 말 오스트리아ㆍ헝가리 제국의 강점기를 거쳐, 외세로부터의 해방과 양차 대전에 이르기까지의 보스니아와 그 안에 살고 있는 여러 유형의 인간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여러 종교와 민족이 충돌하고 반목과 증오를 일삼는 어두운 세계로 묘사되곤 하는 보스니아에서 이보 안드리치 작품의 주인공들은 끝없는 원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이며 그것으로부터 어떻게 자신과 자신의 가족, 자기가 속한 공동체를 지켜낼 것인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행사되는 운명의 폭력에 어떻게 맞서 싸울 것인가 하는 실존적 물음 한가운데 놓여 있다.〈갈증〉,〈아니카의 전성 시대〉,〈농부 시만 이야기〉에서는 자신이 처한 위기적 상황을 극복하지도, 내적 평안을 얻지도, 세계와 조화를 이루지도 못하는 인간 존재의 비극적 운명의 모습이,〈1920년에 씌어진 편지〉에서는 ‘공동의 역사’, ‘민족의 장래’라는 허울 좋은 미명 아래 개인의 운명을 망가뜨리기 일쑤인 온갖 종류의 위선을 거부하는 긍정적 의미에서의 ‘니힐리스트’ 청년 막스의 실존적 고뇌와 그의 응전, 최후가 그려진다. - - 3. 태초에 다리가 있었다 이보 안드리치에게 운명의 폭력과 종교 간 민족 간 갈등의 세계에서 모든 악을, 심지어는 죽음까지도 이기게 만들어주는 것은 곧 예술이며, 예술가는 이 세계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 세계에 속하지 않는,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구원의 임무를 담당하는 영원한 이방인이다. 표제작〈제파 강의 다리〉는 자기 고향의 이방인이 되어버린 재상과 또 다른 이방인 이탈리아 건축기사의 창작물인 다리에 관한 작품이다. 다리는 인간의 이성과 의지가 손잡아 만들어낸 아름다운 피조물로서 엄격한 자연 법칙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노력, 영원 속으로 대담하게 진입한 인간 영혼의 엑스터시가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다리는 변화무쌍한 시간의 질곡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내는 담대함을 보여주는〈르자프 강변의 언덕들〉의 언덕들, 인류 역사의 부침을 무덤덤하게 그러나 어머니처럼 포근하게 감싸안으며, 인간의 갖은 훼손에도 불구하고 마르지 않는 그 재생의 힘을 보여주는 언덕들과 닮아 있으며, 단절, 모순, 이별을 극복하려는 인간 태초의 의지의 표현이다.
목차
1.제파 강의 다리
2.갈증
3.르자프 강변의 언덕들
4.1920년에 쓰여진 편지
5.아니카의 전성시대
6.농부 시만 이야기
작가인터뷰
작가연부
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