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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사랑하는가 에리히프롬의생애와사상

박홍규 저 | 필맥 | 200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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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95411678 / 336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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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지은이 박홍규 교수는 폭넓은 관심과 성실함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평전을 써온 저술가로, 이 책에서는 평생 진정한 자유와 사랑의 의미를 찾아 고뇌한 에리히 프롬의 생애와 사상을 오늘의 사회상에 비추어 찬찬히 풀어쓰고 있다. 널리 알려진 정신분석학자나 사회심리학자로서의 프롬의 모습 외에 모든 인간의 참된 행복을 추구한 휴머니스트이자 아나키스트로서의 그의 면모를 만날 수 있다. 노골적인 국가주의적 독재는 사라졌지만 권위적인 정치문화와 비인간적인 자본의 힘이 더한 위력을 떨치고 있는 오늘날 여전히 부재한 진정한 자유와 사랑을 찾아 프롬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941) (1956) (1976) 등의 저서를 통해 널리 알려진 에리히 프롬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이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는 제국주의와 전체주의에 의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고, 미국 망명 이후에?는 거대 자본의 사회적 영향을 체험하면서 그 시대와 인간의 고통을 ‘한 사회를 사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성격’을 통해 분석하는 독창적이고 지성적인 글들로 동시대인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유신시대에 사도마조히즘적 권위주의를 묘사한 프롬의 저서에 심취했던 저자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경제, 사회, ... (1941) (1956) (1976) 등의 저서를 통해 널리 알려진 에리히 프롬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이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는 제국주의와 전체주의에 의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고, 미국 망명 이후에는 거대 자본의 사회적 영향을 체험하면서 그 시대와 인간의 고통을 ‘한 사회를 사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성격’을 통해 분석하는 독창적이고 지성적인 글들로 동시대인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과거 유신시대에 사도마조히즘적 권위주의를 묘사한 프롬의 저서에 심취했던 저자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삐뚤어진 모습들에 대한 원인과 답을 찾기 위해 다시금 프롬을 펼쳐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왜곡된 구조에서 발생한 시장지향적 성격은 인간의 모든 면을 교환가치로 왜곡시킨다. 예를 들어 정치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이미지 창출, 종교는 내세를 보장하는 교리, 문화는 수익을 올리는 상품성에 의해 평가되고, 심지어 사랑까지도 허영심과 ‘기브 앤 테이크’라는 시장논리에 좌우된다.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죽음애적 성격은 질서에 순종하며 창조성을 증오한다. 죽음애적 성격의 소유자들은 살아있는 모든 것에 불안감을 느낀다. 그런가 하면, 사도마조히즘적 권위주의도 여전히 우리 주위에 살아남아 평등, 독립성, 그리고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사고를 질식시키고 있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프롬이 말한 사회적 성격은 사회구조에서 비롯되며, 그 같은 사회구조가 무너지면 사회적 성격도 변한다. 거꾸로 지배적인 사회적 성격을 거부할 줄 아는 인간의 의지는 사회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 프롬은 스스로를 “무신론 신비주의자이고, 어떤 사회주의 정당이나 공산주의 정당과도 무관한 사회주의자이며, 전적으로 비정통인 프로이트파 정신분석학자”라고 했다. 저자는 이런 프롬의 자기평가를 바탕으로 그를 재해석한다. 첫째, 프롬은 나면서부터 유대교의 영향을 받았고 휴머니즘적 종교와 유태 전통에 대한 애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역사적 시대착오로 본 무신론자였다. 둘째, 프롬은 인간을 또 다른 소외로 몰아넣는 시장의 법칙이 지배하는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동시에 공산주의 체제도 비판하면서 대안의 세계를 꿈꾼 사람이었다. 셋째, 프롬은 마르크스와 프로이트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독자적으로 사회심리학을 수립했고, 정신분석학을 저 높은 곳의 관료적 학문의 위치에서 간호사, 사회복지활동가, 교사 등이 두루 공유하는 민주적이고 실용적인 위치로 끌어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런 프롬의 모습은 자칫 모순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는 프롬의 이러한 측면들은 모순이 아닌 용기와 분별이라고 평가하고, 그에게서 모든 권위와 억압을 거부하고 인간의 참된 자유와 창조성이 발현될 수 있는 대안의 세계를 꿈꾸는 아나키스트의 면모를 발견한다. 저자에 따르면 프롬이 그의 생애와 사상의 전반에 걸쳐 행하고 표현한 것은 단 하나다. 그것은 인간의 아름다움과 존엄을 회복하고 ‘산다는 것 그 자체’의 참된 의미를 회복하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자유롭고 자치하는 삶을 통해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평화롭게 사는 세계, 이것이 바로 프롬이 우리에게 남겨준 꿈이라며, 그 같은 꿈을 추구할 것인지 여부는 결국 우리의 선택과 결단의 문제라고 말한다. ♧ 본문 소개 프롬이 말한 권위주의와 시장주의는 단지 우리의 정치적인 부분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그 뿌리가 깊다. 죽음애는 50년이 넘는 분단이 상징한다. 사이버네틱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터넷과 핸드폰의 보급률이 증명한다. 이런 사이버네틱 지향으로 우리는 남들이 200년 이상 걸려 이루었다는 지본주의를 20년 만에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 최고의 우울증 환자 발생률(세계 평균은 2퍼센트 정도이나 한국은 5퍼센트가 넘는다), 세계 최고의 이혼율, 세계 최고의 교통사고 발생률과 산업재해 발생률 등의 부끄러운 세계 기록을 세우는 결과를 초래했다. 물론 이를 프롬, 특히 그가 말한 사회적 성격만으로 말할 수는 없으리라.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우리가 충분히 참조해야할 가치가 있다. (18쪽)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파시즘과 나치즘을 분석한 책으로 이해되고 있고, 프롬이 그것들 못지않게 중요한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미국 자본주의는 설명에서 제외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고려한 애국주의적인 입장인지는 모르지만, 프롬 사상의 정확한 소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이 책의 근본개념인 ‘사회적 성격’에 대한 논의도 보기 어렵다. 그러나 이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는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물론 프롬 사상의 전체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 (109쪽) 프롬은 마르크스 사회주의는 경제적 요소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부르주아 정신에서 기인했다고 보며, 아나키즘이 그러한 함정을 잘 깨닫고 사회주의의 목표를 더욱 적합하게 정의했다고 본다. 곧 아나키즘은 노동 자체 또는 다른 노동자와의 관계 등 노동자의 상황이 인간적이고 사회적이어야 한다고 보았다는 것이다. 아나키즘이 모색하는 사회주의 사회는 모든 노동자들이 능동적이고 책임성 있는 참여자가 되고, 노동이 매력 있고 의미 있는 활동이 되며, 자본이 노동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이 자본을 고용하는 방향으로 산업이 조직된 사회라는 것이다. (197쪽) 미국에서는 미녀와 성공한 남자의 ‘완전한 커플’이라는 허위의 가치가 강조되어 왔다. 이러한 사랑은 교환의 행동이고 지위와 미, 또는 그것과 등가인 것들 사이의 거래이다. 이혼율이 완전한 결혼의 파괴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한다면, 이혼율이 높은 미국에서 사랑의 관념은 환상 위에 서있다. 프롬은 용기를 가지고 그 환상을 부수고 진실을 주장하라고 한다. 사랑은 배워야 한다. (205~206쪽) 마조히즘과 사디즘은 공생적 관계이자 권위주의적인 관계이다. 모든 인간의 성격은 그러한 여러 성격들의 혼합이다. 결정적인 점은 생산적인 방향이 어느 정도로 강한가, 그리고 생산적인 방향이 어느 정도로 비생산적인 관계를 지배하는가 하는 것이다. 파괴적 방향과는 반대되는 생산적 방향은 인간의 잠재 능력으로서의 이성이나 사랑과 같은 마음의 힘이다. 그것은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 능력이고, 자신 속에 있는 가능성을 실현하는 능력이다. 인간이 자신의 힘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그가 자유로워야하고, 그의 힘을 지배하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생산성이란 자신을 자신의 힘의 체현자로 경험하는 것, 자신을 ‘능동자’로 경험하는 것, 자신이 자신의 힘과 일체라고 느끼는 것, 그리고 동시에 그 힘이 자신으로부터 은폐되거나 소외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을 뜻한다. (309~310쪽)

저자 소개

  • 저자 : 박홍규
박홍규
1952년 태어나 영남대학교와 일본 오사카 시립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창원대학교 교수를 거쳐 영남대학교 교수로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영국 노팅엄대학교,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법학을 연구?했으며 일본 오사카대학교, 리츠메이칸대학교, 고베대학교에서 강의했다.
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공인 노동법 외에 헌법과 사법개혁에 관한 책을 썼고 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았다. 이밖에 윌리엄 모리스, 빈센트 반 고흐, 프란시스코 데 고야, 오노레 도미에, 프란츠 카프카, 조지 오웰, 알베르 카뮈 등의 평전을 썼고 이반 일리치, 미셸 푸코, 에드워드 사이드, 머레이 북친 등의 책을 번역했다.

책 속에서

프롬이 말한 권위주의와 시장주의는 단지 우리의 정치적인 부분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그 뿌리가 깊다. 죽음애는 50년이 넘는 분단이 상징한다. 사이버네틱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터넷과 핸드폰의 보급률이 증명한다. 이런 사이버네틱 지향으로 우리는 남들이 200년 이상 걸려 이루었다는 지본주의를 20년 만에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 최고의 우울증 환자 발생률(세계 평균은 2퍼센트 정도이나 한국은 5퍼센트가 넘는다), 세계 최고의 이혼율, 세계 최고의 교통사고 발생률과 산업재해 발생률 등의 부끄러운 세계 기록을 세우는 결과를 초래했다. 물론 이를 프롬, 특히 그가 말한 사회적 성격만으로 말할 수는 없으리라. 그러나 그의 이야기는 우리가 충분히 참조해야할 가치가 있다. (18쪽)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파시즘과 나치즘을 분석한 책으로 이해되고 있고, 프롬이 그것들 못지않게 중요한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미국 자본주의는 설명에서 제외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한국과 미국의 관계를 고려한 애국주의적인 입장인지는 모르지만, 프롬 사상의 정확한 소개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이 책의 근본개념인 ‘사회적 성격’에 대한 논의도 보기 어렵다. 그러나 이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는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물론 프롬 사상의 전체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 (109쪽)

프롬은 마르크스 사회주의는 경제적 요소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부르주아 정신에서 기인했다고 보며, 아나키즘이 그러한 함정을 잘 깨닫고 사회주의의 목표를 더욱 적합하게 정의했다고 본다. 곧 아나키즘은 노동 자체 또는 다른 노동자와의 관계 등 노동자의 상황이 인간적이고 사회적이어야 한다고 보았다는 것이다. 아나키즘이 모색하는 사회주의 사회는 모든 노동자들이 능동적이고 책임성 있는 참여자가 되고, 노동이 매력 있고 의미 있는 활동이 되며, 자본이 노동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이 자본을 고용하는 방향으로 산업이 조직된 사회라는 것이다. (197쪽)

미국에서는 미녀와 성공한 남자의 ‘완전한 커플’이라는 허위의 가치가 강조되어 왔다. 이러한 사랑은 교환의 행동이고 지위와 미, 또는 그것과 등가인 것들 사이의 거래이다. 이혼율이 완전한 결혼의 파괴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한다면, 이혼율이 높은 미국에서 사랑의 관념은 환상 위에 서있다. 프롬은 용기를 가지고 그 환상을 부수고 진실을 주장하라고 한다. 사랑은 배워야 한다. (205~206쪽)

마조히즘과 사디즘은 공생적 관계이자 권위주의적인 관계이다. 모든 인간의 성격은 그러한 여러 성격들의 혼합이다. 결정적인 점은 생산적인 방향이 어느 정도로 강한가, 그리고 생산적인 방향이 어느 정도로 비생산적인 관계를 지배하는가 하는 것이다. 파괴적 방향과는 반대되는 생산적 방향은 인간의 잠재 능력으로서의 이성이나 사랑과 같은 마음의 힘이다. 그것은 인간이 스스로 자신의 힘을 사용하는 능력이고, 자신 속에 있는 가능성을 실현하는 능력이다. 인간이 자신의 힘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그가 자유로워야하고, 그의 힘을 지배하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생산성이란 자신을 자신의 힘의 체현자로 경험하는 것, 자신을 ‘능동자’로 경험하는 것, 자신이 자신의 힘과 일체라고 느끼는 것, 그리고 동시에 그 힘이 자신으로부터 은폐되거나 소외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을 뜻한다. (309~310쪽)

목차

목차
문헌인용 안내
머리말
프롤로그
1장 배움의 시절 (1900~1925)
소년 프롬 / 대학 시절
2장 모색의 시절 (1926~1935)
마르크스와 프로이트를 통합하다 / 사회심리학의 모색
3장 우리는 자유로운가? (1936~1943)
미국 망명 / 인간은 자유를 거부하는가 《자유로부터의 도피》
4장 우리는 합리적인가? (1944~1950)
인간 자체에 천착하다 《인간 자체: 윤리심리학의 탐구》 / 정신분석은 종교를 위협하는가 《정신분석과 종교》 / 꿈과 신화의 세계로 《잊어버린 언어》
5장 우리는 건전한가? (1951~1955)
거대자본국 미국에 대한 사랑과 증오 《건전한 사회》
6장 우리는 사랑하는가? (1956~1960)
사랑에 관하여 《사랑의 기술》 / 프로이트에 대하여 《프로이트의 사명》 / 선의 세계에 빠져들다 《선과 정신분석》
7장 우리는 창조적인가? (1961~1969)
1960년대의 프롬 / 스승 마르크스 《마르크스의 인간관》《인간은 극복할 수 있는가》《환상의 사슬을 넘어》 / 인간의 극단적 양면성《인간의 마음》 / 유토피아를 꿈꾸며《사회주의 휴머니즘》《당신도 신처럼 되리라》《희망의 혁명》
8장 우리는 파괴적인가? (1970~1975)
인간은 왜 공격적인가 《인간 파괴성의 분석》 / 정신분석의의 자세 《듣기의 기술》
9장 우리는 소유적인가? (1976~1980)
위대한 약속, 그 실패, 그리고 새로운 대안 《소유냐 존재냐》 / 확신과 원칙에 입각한 권리의 실현 《불복종에 관하여》
에필로그
에리히 프롬 연보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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