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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90369215 / 190쪽 105 x 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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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인간사 자체가 거대한 패러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쉽게 말해서 천년전이든 백년전이든 사람 사는 세상에 의식주가 필요한 건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하지만 또 달리 생각해 보면?, 하늘 아래 새롭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시대가 변하고 장소가 변하고 주인공이 변하지 않았는가! 의식주가 필요한 건 변함이 없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재료도 다르고 조리법도 다르고 포장도 달라져 있으니 말이다. 결국 인간사는 반복되지만, 항상 새롭게 반복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이 이쯤 미치고 보니, 인간사 자체가 거대한 ... 인간사 자체가 거대한 패러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다. 쉽게 말해서 천년전이든 백년전이든 사람 사는 세상에 의식주가 필요한 건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하지만 또 달리 생각해 보면, 하늘 아래 새롭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시대가 변하고 장소가 변하고 주인공이 변하지 않았는가! 의식주가 필요한 건 변함이 없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재료도 다르고 조리법도 다르고 포장도 달라져 있으니 말이다. 결국 인간사는 반복되지만, 항상 새롭게 반복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이 이쯤 미치고 보니, 인간사 자체가 거대한 패러디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패러디 우화의 전형 문학의 한 양식으로 ‘패러디’(parody)라는 것이 있다. 학교 다닐 때 수업 시간에 배워서 잘 알고 있듯이, 줄거리는 원작을 비슷하게 흉내내되 대체로 결말 부분은 원작과 백 팔십도 다르게 반전시키는 기법이 바로 이 패러디이다. 사람들은 낯익은 사물에 왠지 정감을 느끼게 되는데, 패러디의 매력도 바로 이처럼 사람들이 원작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패러디 우화의 전형이다. 그러니 까마귀의 어리석도록 우직한 성격과 양치기의 거짓말 습관도 시간과 공간이 달라지면 엄청나게 유익한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그래서 우리의 흥미와 관심을 끌기에 모자람이 없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지나간 ‘헌 천년’ 세상과 인간을 지배하던 원리가 공동의 도덕률이었다면, ‘새 천년’ 세상과 인간을 지배하는 원리는 개인의 가치 판단이라는 사실을 동물들이 벌이는 우화를 빌려서 우회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사실, 이 책은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내용이 극도로 압축되어 있어서 옮기는 작업이 그다지 수월하지 않았다. 우선 독자들이 원작을 어느 정도까지 알고 있느냐를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하나하나 파악해야 했다. 이는 패러디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작이 충분히 알려졌다고 판단되면 내용을 과감하게 다이어트했고, 그 반대의 경우는 조금 살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매번 이야기가 현대판으로 바뀔 때마다 나오는 정신분석의 전문 용어도 일반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순화’해야 했다. 이 작업도 전문성과 원작의 의도를 훼손하지 않고 쉽게 풀어야 하는 만큼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또 하나의 고민은 내용의 ‘한국화’였는데, 이는 원작의 배경이 원래 우리와 반대편이었던 관계로 최소한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내용 전체가 재미있는 우화의 연속으로 쉽게 읽힐 수 있도록 낱말의 선택이나 문장의 처리에 주의를 기울였다. *** 역자의 말 중에서 한껏 승리감에 도취된 거북이는 모여 있는 동물들한테 토끼 대신 자기를 전령으로 뽑아 달라고 했다. 그러나 동물들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너 혹시 어떻게 된 거 아니니?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토끼가 너보다 훨씬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건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 아니니? 너만 빼놓고 말이야.” ***본문 중에서 ♧ 저자 및 역자 소개 옮긴이 김 정 우 서울에서 출생하여 外大 영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석사와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립국어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경남대학교 인문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 인도 사상과 정신 세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주로 이 계통의 책 40여권을 번역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하였으며, 실용적인 번역 이론의 탐색에도 관심을 가져 (이솝우화와 함께 떠나는 번역 여행 - 1,2,3권), (영어 번역을 하려면 꼭 알아야 할 90가지 핵심 포인트) 등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옮긴 책으로는 (신성한 지구 - 2002, 창해), (절벽 산책 - 1997, 사람과 책), (자연은 참으로 신비합니다 - 1996, 한국크리슈나무르티 센터),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 1991, 정신세계사) 등과 An Illustrated Guide to Korean Culture (2002, 학고재) 등의 영역서가 있다.
목차
프롤로그 - 해제와 경고
'늑대다!' 소리친 소년
거북이와 토끼
사자와 생쥐
벌과 벌새
사자와 승냥이와 여우
당나귀와 애완견
늑대와 어린 양
귀뚜라미와 개미
여우 가족과 산토끼 가족
양치기와 새끼 늑대
나무꾼과 아내
사자와 여우와 사슴
해와 바람
늑대와 황새
왕을 원한 개구리들
동물들의 재판관
까마귀와 여우
여우와 신 포도
농부와 살무사
사자와 암사슴
돼지와 사자
제우스와 거미
파수꾼과 개와 여우
늑대와 당나귀
사자와 농부
뼈다귀를 문 개
살무사와 호박벌
도끼를 잃어버린 나무꾼
늑대와 양
정열의 비버
꼬리 잘린 여우
경건한 노부부
심술쟁이
노인과 애인
양의 가죽을 쓴 늑대
황금을 도둑 맞은 구두쇠
병든 농장집 개
들쥐와 개구리
새장 속의 새
외눈박이 사슴
조각가와 아프로디테
병사와 전쟁터의 말
참나무와 갈대
캥거루와 새끼
독수리와 궁수
농부와 여우
서울 쥐와 시골 쥐
개구리와 황소
에필로그
귀여운 도벽광과 풋내기 정신분석가
옮긴이의 말 - 원작과 패러디와 번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