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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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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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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리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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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지금은 가지 않은 길을 가야할 때! '진보와 개혁은 옛것을 뜯어 고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보수는 안정의 토대 위에서 옛것을 지키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는 저자가 수 년동안 유럽 특피원 생활 및 외국의 학계와 정계의 석학들과 교우하면서 오랫동안 생각해 온 자신의 삶과 사유, 그리고 비젼을 이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후 10여 년 동안 ‘우리’라는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정신 인프라’가 한국 사회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는 요체임을 역설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지금은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할 때입니다 ―따뜻하고 당당한 지식인 최병권의 삶과 비전 2003년의 한국사회는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듯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특히 진보와 보수라는 코드로 나누어진 집단 간의 의혹과 불신의 첨예한 대립은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비전과 희망보다는 한숨과 절망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첨예한 대립을 새로운 힘으로 전환할 수는 없을까? 이 순간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가?’ 답답하다. 비전 없고,... 1. 지금은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할 때입니다 ―따뜻하고 당당한 지식인 최병권의 삶과 비전 2003년의 한국사회는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듯하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특히 진보와 보수라는 코드로 나누어진 집단 간의 의혹과 불신의 첨예한 대립은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비전과 희망보다는 한숨과 절망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첨예한 대립을 새로운 힘으로 전환할 수는 없을까? 이 순간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가?’ 답답하다. 비전 없고, 리더십 없고, 변화 없는 현실을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 우리는 최병권이라는 보편(진보)주의자의 따뜻하고 뼈아픈 육성을 담은 《진보에는 나이가 없다》를 통해 그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독일 쾰른 대학에서 공부하고, 조선일보 파리특파원, 문화일본 논설위원을 지낸 최병권은 《세계시민입문》을 통해 일찍이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개념을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낸 인물이다. 그는 최근 지식인 주간지 Weekly SOL(위클리 솔) 발행인이자 편집인으로 활동하면서 유럽의 대표적 저널(르몽드 디폴로마티크)과 지식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 언론과 지식인들의 미국관, 유럽의 열린 애국주의, 반전평화운동 등을 구체적으로 대면해왔다. 그 과정에서 최병권은 세계의 지적·역사적 흐름을 한국 사회의 발전 방향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를 꾸준히 탐색하고 사유해왔다. 그의 성찰은 《아메리카-미국 그 마지막 제국》, 《뉴 밀레니엄,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할 것인가》《세계의 교양을 읽는다》 등의 단행본으로 발간되어 독자들의 세계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최병권은 70년대~90년대까지 유럽의 다양한 변화상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취재했으며, 세계의 분쟁 지역에 파견되어 분쟁의 소용돌이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보편주의자의 심성을 키워왔다. 또한 유럽 학계 및 정계의 석학들과 오랫동안 교우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가’ 하는 점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최병권은 이후 10여 년 동안 ‘우리’라는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정신 인프라’가 한국 사회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는 요체임을 역설해오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진보에는 나이가 없다》는 저자의 삶과 사유, 그리고 비전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사람에게는 진보와 보수가 한 몸에 있다. 진보와 개혁은 옛것을 뜯어고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보수는 안정의 토대 위에서 옛것을 지키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는 상호 대립하기보다 보완적이다. 어느 누구도 한시도 쉬지 않고 전진만을 할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끝없이 한자리에만 머물러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아가다가도 잠시 쉬고, 쉬다가도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인간사, 세상사이다. 그 점에서 진보도 좋은 것이고 보수도 좋은 것이다. 문제는 진보와 보수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둘을 대립적인 것으로 충돌시켜 분열시키고 그 속에서 자기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 있다. ―본문 220쪽, 〈보수해야 할 한국의 ‘보수’〉 중에서 2. 성찰에서 현실로 마지막 발걸음을 옮기다 《진보에는 나이가 없다》는 저널리스트로서, 성찰적 지식인의 삶을 살아온 저자가 새로운 비전을 제안하고 그를 실현하려는 ‘애씀’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애씀의 기록’에는 2000~2003년 우리 사회의 여러 이슈 속에 깊숙이 개입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고, 의견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면서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잘 드러나 있다. 최병권이 유럽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보고 관찰한 것은 독일의 통일 과정과 네덜란드의 정신 인프라 형성 과정, 그리고 유럽에서 새롭게 등장한 ‘열린 애국주의’라는 사회 이념 등이었다. 빌리 브란트로 널리 알려져 있는 독일 통일의 신화에 익숙한 우리에게, 최병권은 헤르베르트 베너(본문 87~110쪽)라는 인물을 소개한다. 최병권은 헤르베르트 베너를 통해 ‘통일 한국에 어떤 인물이 필요한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보여준다. 저자는 한국에 새로운 애국주의(patriotism)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본문 165~176쪽). 그는 90년대를 유럽에서 보내면서 애국주의의 음성을 자주 들어왔다. ‘애국주의’라면 한국의 진보주의자들에게 손가락질 당해 마땅한 우파의 언어이지만 유럽에서 애국주의를 들고 나온 사람들은 우파뿐만 아니라는 것이다. 최병권은 하버마스와 어깨를 겨루는 좌파 지식인 에드가 모랭을 소개한다. 소련의 헝가리 침공을 항의해 프랑스 공산당을 탈당한 모랭이 여전히 진보와 민주의 길을 걸으면서 ‘애국주의’를 거론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타국과의 긴장과 대립을 통해 국민을 하나로 묶어세우고자 했던 닫힌 애국주의(민족주의)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 개인과 개인 사이의 경쟁과 협력을 함께 한다는 공존의 애국주의적 시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이 든 기차 역무원이 다가온다. 한번 물어보아야지. “베를린 장벽이 무너져 정말 기쁘겠습니다”라는 내 말에 “물론. 지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아마 독일인들일 것이다. 우리도 몰랐다. 한국이 먼저 통일될 줄 알았는데……”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래서 “무엇이 베를린 장벽 붕괴를 가져왔을까요?”라고 다시 물으니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아, 그야 우리 지도자들의 훌륭함 때문이지” 한다. ……브란트는 아는데 베너는 누구란 말인가? 그러면서 이 역무원은 베너를 “독일 통일의 아버지”라고까지 한다. 베너가 도대체 누구야? 뒷날 안 것이지만 서독 역무원이 통일의 아버지라고까지 말한 그는 당시 서독 사민당 부당수 헤르베르트 베너였다. 흔히 독일 통일이라고 하면 동방정책(Ost Politik)을 연상하고, 동방정책이라고 하면 빌리 브란트를 연상한다. 그러나 역을 지나며 만난 서독 역무원이 내세운 ‘독일 통일의 아버지’는 베너였다. 베너는 살아생전에 이미 전설이 된 독일의 몇 안 되는 지도자 중 한 사람이다.전후 서독 사회민주당 재건, 마르크스주의와 결별을 하면서도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는 둘이 아니라 하나이며, 민주주의는 사회주의를 통해서만 비로소 그 내용을 채울 수 있다는 고데스부르크 강령 채택, 우파 기민당과의 대연정, 동방정책 등 서독 역사에서 중요한 구비마다 베너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세계 최초로 냉전논리를 깨고 동쪽으로 창을 연 것도 베너였다. ―본문 88~89쪽, 〈헤르베르트 베너를 생각한다 1〉 중에서 3.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한국에서는 진보와 보수(반전 평화, 파병 국익……)에 대한 격렬한 대립과 반목이 진행 중이다. 한국의 보수와 진보는 화해 불가능한 것일까? 저자는 “가족”의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가통을 잘 받아 근검절약과 엄격함, 조상들의 가르침을 동생에게 전하는 가장, 그리고 간혹 색다른 주장과 행동으로 ‘파괴적 창조’와 ‘창조적 파괴’를 주장하는 진보적인 동생이 있다면? 가장(보수)은 이를 관용하며 창조적 실험을 실패한 막내가 마지막으로 돌아와 기댈 수 있는 가정을 만들어 두는 것! 이것이 한국 사회의 보수 역할이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자기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한 사람이 한 가정의 맏형이라고 말한다. 평행선을 달리는 대립으로 혼란 속에 머물고 있는 우리에게는 “통일 직후 무질서 혼돈 속에서 창조의 에너지를 찾아낸”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럽 사회가 겪어온 과정을 보고 듣고 성찰하는 장면이 필요한 시점이다. 극심한 경제 혼란에 빠졌던 네덜란드는 네덜란드 모델이라는 위기 극
목차
1부 두 갈래 길
나의 첫 세계 수업
독일 땅에서 최익현을 생각하다
프라이부르크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찰리 검문소의 두 줄기 담쟁이 넝쿨
평화 가득한 한반도를 향해
통일 독일의 386 '베를린 세대'
내가 만난 북한, 북한의 얼굴들
2부 오랫동안 응시한 하나의 길
헤르베르트 베너를 생각한다 1
헤르베르트 베너를 생각한다 2
필리핀 혁명의 현장에서 삼켜야 했던 눈물
윤이상 선생의 평화콘서트
홍세화의 택시
30일간의 시베리아 종단 취재
1차 걸프전쟁에서 만난 이라크 사람들
언론에도 '글로벌 스탠더드'가 있다
열린 애국주의의 길을 걷는 사람들
3부 남겨둔 마지막 길
삶을 디자인하는 정치를 위하여
땀과 눈물의 파토스
파리의 아동독본에서 배우는 민주시민 정신
시민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한다
보수해야 할 한국의 '보수'
정치 엘리트는 정치 개혁을 하지 못한다
한국의 르네상스, 쿨 코리아 프로젝트
21세기 한반도 비전, 동북아 중심을 향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