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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89351448 / 34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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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세이/기행 > 에세이 > 명상/명언/잠언에세이
반디앤루니스 리뷰
캐나다로 이민 와 뇌종양이 걸린 아들을 치료해나가면서 기록한 뼈아픈 이야기. 유학길에 오른 작가 김혜정은 10개월 만에 아들의 뇌종양 선고를 듣는다. 그 투병기인 이 글들은, 자신의 아이를 통해 그 ‘아이의 고통을 깊이 껴안으며 인간이 지녀야 할 진정한 품위가 무엇인지’를 통찰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한 사회와 그 곳에 속한 사람들이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올바른 것인지, 생명의 존엄은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이 가야 할 길이 얼마나 먼지, 타인의 고통과 불행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사유하고 반성하게 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캐나다에서 암과 싸워나가는 한 생명의 희망보고서 『슬픔이 희망에게』는 한 가족이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길에 오른 지 10개월 만에 큰아들 이 뇌종양 진단을 받은 후 지금까지 그 병과 싸워온 뼈아픈 이야기다. 그러나 이 책은 한 개인의 기록에 머물지 않는다. 자신의 고통만을 강조해서 눈물샘을 자극하거나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대신,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꼭 전해야 하는 이야기들만을 모아 자신의 슬픔과 눈물 속에서 단단하게 벼려내고 있다. ‘나는(우리는) 이러한 고통과 불행을 이렇게 극복했다’에만 머무는 것이 ... 1. 캐나다에서 암과 싸워나가는 한 생명의 희망보고서 『슬픔이 희망에게』는 한 가족이 캐나다 밴쿠버로 유학길에 오른 지 10개월 만에 큰아들 이 뇌종양 진단을 받은 후 지금까지 그 병과 싸워온 뼈아픈 이야기다. 그러나 이 책은 한 개인의 기록에 머물지 않는다. 자신의 고통만을 강조해서 눈물샘을 자극하거나 동정을 불러일으키는 대신, 사람들에게 전하고픈, 꼭 전해야 하는 이야기들만을 모아 자신의 슬픔과 눈물 속에서 단단하게 벼려내고 있다. ‘나는(우리는) 이러한 고통과 불행을 이렇게 극복했다’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통해 ‘그러니 이제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르고, 그러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등단 후 같은 직장에서 만나 젊은 한시절을 함께 보냈으며, 지금도 저자와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소설가 신경숙은 곁에서 가깝게 보아온 김혜정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혜정은 원래 그러했다. 무슨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그걸 혼자서 껴안고 끙끙대는 사람이었다. 다 해결이 된 다음에야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중에서>) 저자 자신도 스스로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용량의 슬픔을 견디어내는 슬픔집’이 발달한 사람, ‘남의 눈에 화를 내거나 덤벼야 할 일조차 발달된 내 슬픔집만 믿고 고스란히 참아내는 조금 답답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김혜정은 섣불리 표현하거나 나서지 않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그가 이처럼 뜨겁게 말문을 여는 까닭은 무엇일까? 자신에게 불행이 닥쳤을 때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을 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에 담긴 마흔다섯 편의 글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그녀의 절박한 선택이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어린 나이에 뇌종양에 걸린 자신의 아이를 통해 그 ‘아이의 고통을 깊이 껴안으며 인간이 지녀야 할 진정한 품위가 무엇인지’를 통찰하고 있는 그녀의 글은 궁극적으로 한 사회와 그 곳에 속한 사람들이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올바른 것인지, 생명의 존엄은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이 가야 할 길이 얼마나 먼지, 타인의 고통과 불행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사유하고 반성하게 한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행위를 ‘1인 시위’라고 명명하고 있다. 이 ‘1인 시위’에는 느닷없이 닥쳐온 큰 불행으로 ‘몇 년 후를 믿지 않는 사람’이 되었지만, 비관주의자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소박한 그리고 철저한 쾌락주의자’로 저자를 변하게 만든 것들과 그 과정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2. 타인의 고통에 무심한 이들에게 띄우는 마흔다섯 개의 간곡한 메시지 “이민자의 신분으로 낯선 땅에서 아픈 아이를 치료해가면서 쓰여진 혜정의 글은 우리나라의 모든 시스템과 아프지 않은 나를 반성케 했다. 늘 반복되는 것 같은 이 남루한 일상이 사실은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게 했다. 느닷없이 찾아온 불행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은데 그를 통해 타자를 발견하고 배려하는 일이야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아이의 고통을 깊이 껴안으며 인간이 지녀야 할 진정한 품위가 무엇인지를 간곡하게 말하고 있는 혜정의 글을 읽은 날이면 감정이 복받쳐서 새벽잠을 설치며 방안을 서성거리곤 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무신경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누군가를 배려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안하고 있는지를 뼈저리게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다.” ( 중에서) 저자도 처음에는 믿기지 않는 상황 앞에서 휘청거린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겪지만 차츰 상황을 직시하고, 슬픔을 다독이고, 절망을 추슬러 희망의 근거로 삼아나가는 과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바탕에는 타인의 고통감지 지수가 비교적 높은, 그래서 이민자에게도 똑같은 혜택이 주어지는 캐나다의 의료시스템이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해주었고, 이러한 것들이 난치 혹은 불치병으로 인생의 길이 달라져버린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알림으로써 그러한 혜택을 베풀거나 누리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병에 걸릴 수 있고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사실 앞에서는 평등하다. 그런데도 자신에게 닥치지 않으면 쉽게 외면하거나 그저 한번 ‘눈물짓고 잊어버리기’ 때문에 환자와 그 가족은 소수자로서 소외되거나 방치되기 쉽고 그 고통은 개인적인 차원에서만 다루어진다는 데 그 문제가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목차
때로 길이 모습을 바꾼다
진실은 잔인하다
얼마나 얼울했으면
무섭고도 슬픈 '돈'
미래를 알려주지 마
'나'는 '너'를 모른다
휘의 첫 연상의 연인
바위를 깬 물방울들
제 무덤 파고 눕기
조직의 단맛
...
도보여행자들을 만나다
어딜 그리 바삐 가시는지
불가능한 꿈을 꾸는 리얼리스트
.발문 - 신경숙/몇 년 후엔가는
.부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