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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3273175 / 33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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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집필 의도(“나는 아직도 혁명을 꿈꾸고 있다” 참조) 필자는 1970년대 후반기에 대학을 다닌 긴급조치 9호 세대다. 이 세대는 6?25전쟁 이후 사라진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대중적으로 부활시킨 이념?운동의 세대이기도 하다. 1980년대 중반기 이후 주체사상이 유행한 것도 이러한 이념운동의 대중화가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필자 역시 한때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해 프롤레타리아혁명을 꿈꾸기도 했다. 노동계급을 조직해 총파업을 통해 도시봉기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 필자가 가졌던 생각이었다. 진정한 민주주의혁명은 이렇게 해야만 가능하다... 1. 집필 의도(“나는 아직도 혁명을 꿈꾸고 있다” 참조) 필자는 1970년대 후반기에 대학을 다닌 긴급조치 9호 세대다. 이 세대는 6?25전쟁 이후 사라진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대중적으로 부활시킨 이념운동의 세대이기도 하다. 1980년대 중반기 이후 주체사상이 유행한 것도 이러한 이념운동의 대중화가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필자 역시 한때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해 프롤레타리아혁명을 꿈꾸기도 했다. 노동계급을 조직해 총파업을 통해 도시봉기를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 필자가 가졌던 생각이었다. 진정한 민주주의혁명은 이렇게 해야만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러나 필자는 1986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돼 징역을 살던 중에 이 이데올로기를 꼼꼼히 현실의 자료와 대조해 보면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국제경제 통계자료를 분석하면서 이쪽 주장은 현실을 전혀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르크스?레닌주의는 실은 주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체사상은 더 심한 주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1987년 6월항쟁을 통해 노동계급은 용감한 혁명의 주역이 아니라 비겁하고 자기 이익에만 몰두하는 다른 모든 사람과 똑같은 평범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금도 한국에는 노동자는 있어도 노동계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 이익과 권리를 주장하는 노동자는 있어도 대의를 위해서 싸우는 노동계급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필자는 이후 새로운 이념과 운동을 모색하려고 했다. 남의 얘기(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스탈린, 모택동의 얘기)를 흉내나 내는 PD파나 남의 얘기(김일성과 김정일)를 앵무새처럼 외우기나 하는 주사파 모두 전혀 현실을 담아 낼 수 없다고 보고, 자기 얘기를 만들어 내려고 했다. 어떤 사회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사회인지 완전히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자기의 방법론을 만들어 내려고 했다. 이 책은 우리 사회를 어떤 사회로 만들어야 할지, 세계 문명과 질서를 어떤 방향으로 잡아 나가야 할지 나름대로 대안을 찾아보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같이 운동했던 사람들에게 이제는 이렇게 운동해 보자고 제안하는 첫 운을 떼는 것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후 5권 정도 더 집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원고 양이 넘쳐 넣지 못한 원고를 중심으로 한국경제와 문화에 관한 것이 다음 책이 될 것이고, 동?서양의 철학과 종교에 관한 것이 그 다음 책이 될 것이다(이 책 중 “로고스의 문화와 불립문자의 문화”의 전면 확대 판). 다음으로는 필자가 역사를 보는 법을 쓰고 싶고(전쟁과 평화를 통해 권력과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방식), 우리 식의 인문?사회과학 방법론도 모색해 보고 싶다(불립문자를 중심으로 로고스를 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마지막으로 한국사회 교육문제를 중심으로 정책 대안의 모형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게 필자의 욕심이다. 2. 제목의 의미 이 책의 제목을 정하는 데 거의 3개월이 걸렸다. 원래 집필을 시작할 때 중심 컨셉은 ‘한국의 재발견’이었고, 제목도 ‘한국의 재발견’으로 쓰려고 했다. 힘없고 못생긴 한국이 아니라 힘이 넘치고 잘생긴 역동 코리아를 그리고 싶었던 것이다. 이만한 철학을 가지고 이만한 문화를 만들어 낸 나라가 이 세상에 또 어디 있었는가. 필자는 글을 쓰고 자료를 찾으면서 더욱더 강하게 확신을 갖게 됐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런 고답적인 제목을 가지고 어떻게 책을 팔아먹을 수 있겠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1960~70년대 제목을 21세기에도 쓰고 있다고 면박을 주기도 했다. 이후 중요하게 제목으로 거론됐던 것만 해도 10여 개가 됐다. ‘?전환시대의 논리?를 넘어서’, ‘에세이 코리아’, ‘역동 코리아’, ‘우리나라 만세’, ‘한국을 만나면 한국을 죽여라’, ‘문인사회 무인사회’, ‘쉽지만 깊게 읽는 한국사회’, ‘한국을 다시 본다’, ‘철학에 창문 달기’, ‘대한민국은 존재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생각하는 대한민국이라야 중심이 된다’,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한방 맞아야 할 이유’, ‘북한산을 오르며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나는 북한산이 좋다’ 등 많이도 거론이 됐다. 다 이 책의 내용을 일부씩 반영한 제목이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이 제목으로 정한 것은 이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가장 많이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는 그 동안 한국에 대해서 편견 또는 이데올로기라고 할 만한 것에 빠져 있었다. 그 한국은 진짜 한국이 아니다. 이제 우리는 진짜 한국을 찾아 나서야 한다. 필자는 진짜 한국을 찾기 위해 그 동안 통념으로 가지고 있던 한국에 대한 상을 무자비하게 부숴 버리려고 했다. 그런 한국은 진짜 한국이 아니라고 열을 올리며 항변한다. 3. 이 책의 내용 1) 한민족은 약소민족도 아니고, 냉전의 희생양도 아니다. 우리의 통념 중 먼저 깨야 할 것이 이 부분이다. 한국은 현재 세계 12대 교역국이고 GDP도 세계 12위다. 거기에다 과학기술 수준도 세계 10위권에 들어 있다(“한국은 어떻게 기술대국이 됐는가” 참조). 굴뚝산업은 일본보다 4~5년 뒤져 있지만, IT는 일본보다 2~3년 이상 앞서 있다. 이 분야에서는 한국에서 최고면 세계에서 최고다. 그러한 한민족이 어떻게 약소민족인가. 미?소 양극의 냉전체제도 6?25전쟁으로 인해서 굳어진 것이지 우리와 무관하게 형성된 것이 아니다(“한민족은 냉전의 희생양인가” 참조). 6?25전쟁이 없었다면 20세기 후반기는 전혀 다른 국제질서를 형성했을 것이다. 중국은 통일돼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됐을 것이고, 미국은 소련의 남하를 막기 위해 중국과 손을 잡았을 것이다. 이러한 구도를 깨트린 것이 창피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한민족의 일원인 김일성이었다. 우리 민족은 냉전의 희생양이 아니라 냉전의 원인 제공자였다. 이 점에서 우리는 우리 세대와 현재의 좌파를 형성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리영희 교수의 ?전환시대의 논리?를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된다. 2) 자기 문화를 부정하지 말자. 필자는 우리 문화를 부정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문제 제기한다. 특히 우리 몸과 마음의 일부가 돼 있는 성리학을 부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노까지 한다. 조선의 유교가 후기로 갈수록 형식화되면서 백성들을 억누르고 나라의 힘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심하게 부정할 만큼 못된 존재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조선을 건국할 때 이념적 배경이 된 유교는 유교적 공산주의(이것을 유교에서는 大同社會라고 한다)를 지향하는 급진적 사상이었다. 성리학자들이 고려시대라는 썩은 고목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고 해서 이성계라는 무력집단의 수장을 업고 세운 게 조선이었다. 요순(堯舜)시대 당우성세(唐虞盛世)의 지치(至治)를 꿈꾸던 유교적 이상주의가 우리의 소중한 정신적 자산으로 지금 우리의 혈관에 흐르고 있는 것이다(“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살까?” 참조). 한국 사람들의 지나친 평등주의는 바로 이러한 유교적 이상주의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내재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 철학적으로는 사단칠정(四端七情)론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 땅속에 묻혀 죽은 유물이 돼 버린 위대한 철학적 유산을 살려내야 한다. 3)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 우리는 야만인이라고 천시하던 일본인들에게 나라를 빼앗겨 식민지 시대를 겪고 동족상잔의 6?25전쟁을 치렀다. 거기에다 농토는 좁고 인구는 많아 먹고살 것이 없어 미국의 원조에 기대 겨우 보릿고개를 넘으면서 생존해야 했다.
목차
1. 나는 북한산이 좋다 나는 북한산이 좋다 나는 아직도 혁명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아름답다 노풍이 분 까닭은 번안풍 시대여 안녕! 2.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살까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살까 한국사에 봉건제는 존재했는가 시민 없는 시민운동이면 어떤가 한민족은 냉정의 희생양인가 한국에 자본주의 맹아는 있었는가 로고스의 문화와 불립문자의 문화 3. 노무현 대통령이 한방 맞아야 할 이유 조선이 일본에 망한 이유는 한국은 어떻게 기술대국이 됐나 월드컵과 콤플렉스 노무현 대통령이 한방 맞아야 할 이유 대통령부터 법을 어기는 사회 주한미군의 재조명 4. 월드컵 세대여 영원하라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부쳐 월드컵 세대여 영원하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 공동선 대가가 나라의 품격을 높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