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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개정판 정보
열정 [개정판] 산도르 마라이 저 | 솔 | 2016년 05월
평점 - · 리뷰 0
ISBN : 9788981334505 / 286쪽 / 306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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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헝가리의 문호 산도르 마라이의 장편소설. 어린 시절부터 24년 동안 늘 형제처럼 지내왔던 두 친구가 헤어진 지 사십일 년 만에 재회하여, 하룻밤 동안에 나누는 대화가 계속하여 이어진다. 간단해 보이는 이 소설의 배후에는 그러나, 삶과 사랑에 대한 마라이의 깊이 있는 사색이 숨어 있다. 마라이는 묻는다. 우리는 과연 우리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는가? 예고하지 않은 많은 삶의 장애물들과 조우하여도, 사랑와 우정의 법칙에 충실하였는가? 한 편의 시와 같은 소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어린 시절부터 24년 동안 거의 언제나 형제처럼 붙어 지냈던 두 친구가 헤어진 지 41년 만에 만나 하룻밤 동안에 나누는 대화가 소설의 내용을 이룬다. 그러나 이 간단해 보이는 소설의 배후에는 삶과 운명, 사랑과 진실에 대한 마라이의 깊은 인식과 성찰이 자리하고 있다. 존재의 심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인간의 본성과 심성을 정확하게 꿰뚫고 묘사한 문학은 예로부터 시공의 제약을 뛰어넘어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힘을 발휘했다. 주인공 헨릭은 어느 날, 쌍둥이 형제처럼 지낸 절친한 친구와 사랑하는 아내에게 기만당한 것을 안다.... 1어린 시절부터 24년 동안 거의 언제나 형제처럼 붙어 지냈던 두 친구가 헤어진 지 41년 만에 만나 하룻밤 동안에 나누는 대화가 소설의 내용을 이룬다. 그러나 이 간단해 보이는 소설의 배후에는 삶과 운명, 사랑과 진실에 대한 마라이의 깊은 인식과 성찰이 자리하고 있다. 존재의 심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인간의 본성과 심성을 정확하게 꿰뚫고 묘사한 문학은 예로부터 시공의 제약을 뛰어넘어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힘을 발휘했다. 주인공 헨릭은 어느 날, 쌍둥이 형제처럼 지낸 절친한 친구와 사랑하는 아내에게 기만당한 것을 안다. 존재를 뿌리까지 송두리째 뒤흔드는 이 갑작스러운 사건은 결국 세 사람의 인생을 파괴한다. 친구 콘라드는 말 한마디 없이 세상의 다른 끝으로 종적을 감추고, 삶의 양지 쪽에서 부족함 없는 삶을 영위하던 헨릭은 배신감과 절망에 휩쓸려 고독으로 칩거한다. 그리고 한 집에 살면서도 가혹하게 8년 동안 침묵을 지키는 남편과 비겁하게 도주한 연인 사이에서 헨릭의 아름다운 부인 크리스티나는 결국 죽음을 택한다. 그러나 헨릭, 노 장군은 살아서 친구를 기다린다. 오로지 이 기다림 때문에 그는 분노와 절망, 고독 속에서도 오랜 세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는 보이는 현실 이면에 숨어 있는 진실, 즉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으며 그것은 인간의 본성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마침내 죽음을 앞둔 인생의 황혼에서 콘라드가 돌아오고, 헨릭의 독백이나 다름없는 대화를 통해 41년 전 서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세 사람을 파괴한 드라마가 서서히 우리 앞에 펼쳐진다. 마라이는 오묘하게 결합한 수정의 한 면 한 면을 보여주듯이, 짧고 응축된 언어로 비밀에 덮여 있던 지난 사건을 불러낸다. 동시에 그는 사랑과 정열, 우정과 신의, 진실과 거짓, 자긍심에 대한 문제를 냉정하고 단호하게 끝까지 파고든다. 성찰과 사건은 서로 맞물려 긴장을 고조시키고 사건의 깊이를 더하면서 사랑과 증오, 배반과 분노의 교향곡을 엮어낸다. 이와 같이 삶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끝까지 추적하면서도 극적 긴장을 유지하고 독자를 사로잡는 뛰어난 기교에서 마라이의 높은 예술성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왜 그런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으며, 이런 비극 앞에서 인간은 어떻게 과연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마라이는 사랑과 우정이 빚어낸 비극의 원인과 비극 앞에 선 인간의 혼란과 갈등을 파헤치기 위해서 인간의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여러 가지 존재론적인 문제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명예와 신의를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고 현실의 삶에 충실한 부류와, 현실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정신과 예술을 좇는, 삶의 다른 기슭에 선 부류, 두 부류로 인류를 가르는 인간 존재의 이원성, 운명과 삶과의 관계, 타고난 본성이나 성격이 삶에서 하는 역할의 문제 등이 집약적으로 전개된다. 결국 마라이는 우리 인간들은 살면서 부딪치는 중요한 문제들에 말이 아니라 삶으로, 전 생애로 대답한다고 결론짓는다. 긴 밤을 지새면서 지난 일을 돌이킨 다음 새벽녘, 일흔다섯 살의 노 장군은 말한다. \"어느 날 우리의 심장, 영혼, 육신으로 뚫고 들어와서 꺼질 줄 모르고 영원히 불타오르는 정열에 우리 삶의 의미가 있다고 자네도 생각하나? 무슨 일이 일어날 지라도? 그것을 체험했다면, 우리는 헛산 것이 아니겠지?\" 목숨을 바칠 정도로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분노와 배신감 때문에 죽게 내버려둔 그의 회한 어린 이런 고백에는 우리 인간의 어쩔 수 없는 본성과 이 본성에서 비롯되는 운명에 대한 깊은 인식이 깔려 있다. 우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잘 모를 뿐 아니라, 안다 해도 대부분 원하는 것과는 다르게 행동한다.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나머지 인생을 보내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었다는, 죽음을 앞둔 노인의 고백 앞에서 우리는 인간으로서의 한계와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주요 리뷰 군더더기 없는 고풍스러운 언어로 마라이는 사라진 생활방식의 부패한 듯한 향수를 풍성하게 뿌린다. 그러나 마라이는 이 작품에서 단지 몰락한 도나우 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삼각관계를 솜씨있게 해부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는 동시에 인간관계의 온갖 악령들을 불러낸다. 속에 감정의 불꽃이 타오르는 인간들. 그것이 욕망의 불꽃이든, 사랑의 불꽃이든, 복수나 증오의 불꽃이든 간에. ―『슈피겔』(1999년 41호) 그는 지극히 아름다운 문장들로 시적인 깊이를 창조했다. 그 때문에 씌어진 지 6,7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소설들은 선명함과 생명력, 슬픔과 사랑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디 차이트』(2000년 38호) 마라이는 영혼을 다루는 외과의처럼 인물들을 아주 정밀하게 해부하고, 언어를 냉정하고 용의주도하게 사용한다. 그가 파헤치고자 하는 것은 현실 배후의 진실이다……우리는 책을 삼키듯이 읽었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이 소설을 읽는 독자는 거꾸로 책에 빨려들어가 격정의 혼란 깊숙이 들어간다. 바로 여기에 마라이의 뛰어난 예술성이 있다. 그는 사랑의 파괴적인 힘을 가차없이 묘사하고 있다. 그의 필치는 아주 자연스럽다. 독자는 한 문장, 한 문장과 더불어 숨어 있는 문제들의 낯선 세계로 빠져들고, 결국 감정의 유황불과 정중하게 작별을 하게 된다. 삶으로만 대답할 수 있고, 그 대답은 잘못될 수 있다. ―『디 벨트』(1999년 10월 1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