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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71396059 / 286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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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개화기부터 개설서의 형태로 발간된 한국사를 하나씩 살피면서 남한의 역사학이 걸어온 길과 북한이 걸어간 길을 꼼꼼히 되새긴 책. 북한 역사학의 체계, 전통 시대와 근현대를 바라보는 북한학계의 시각을 많은 인용으로 자세히 살피면서 북한 역사학의 현재를 정확하게 보여 주려 노력했다. 아울러 마지막 3부에서는 민족주의적인 감정이나 정치적인 논리를 넘어서 역사학계가 어떻게 통일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냉철한 이성으로 통찰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급류를 탄 남북한 화해 무드, 역사학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최근 남북 교류가 크게 확대되면서 우리 사회에는 남북 통일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미래의 남북 문제에 대하여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갖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에는 남북 양측이 모두 같은 역사를 공유한 한민족이라는 소박하면서도 강력한 민족주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다고 보아도 좋을 듯하다. 지난해 6월, 금단의 땅 평양을 전격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과 그를 포옹으로 맞이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은 분... 급류를 탄 남북한 화해 무드, 역사학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최근 남북 교류가 크게 확대되면서 우리 사회에는 남북 통일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우리 모두에게 미래의 남북 문제에 대하여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갖도록 하기에 충분하다.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에는 남북 양측이 모두 같은 역사를 공유한 한민족이라는 소박하면서도 강력한 민족주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다고 보아도 좋을 듯하다. 지난해 6월, 금단의 땅 평양을 전격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과 그를 포옹으로 맞이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은 분단 반세기의 맺힌 한을 단숨에 풀어내는 것과도 같았다. 그 흥분과 환호는 오랜 분단의 역사를 돌아볼 때 호들갑스러운 것만은 아니다. 그후 급류를 타기 시작한 남북한 화해 무드는 우리들에게 통일의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정치적인 접근이 진행되는 한편으로 민간의 여러 분야에서도 활발한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특히 역사학에 거는 기대는 일반의 기대는 아주 크다. 이는 저자의 지적처럼 강력한 민족주의 정서 탓이기도 하다. 하지만 장구한 과거를 공유하고 있는 남북한이지만, 해방 이후 남북한에 역사적 정통성을 내세우는 정부가 각각 세워지면서 한국전쟁이라는 동족 상잔의 비극을 거치는 과정에서 역사에 대한 남북한의 인식은 너무나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과거를 했다는 차원에서 우리는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 저자의 지적처럼 역사란 과거에 대한 체계적인 해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3월 1일 남북한의 역사학자들이 평양에서 일제 강점 관련 학술발표회를 갖고 \"일제의 조선 강점 자료 전시회\"를 열기도 하였으며, 때마침 일본 우익의 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에 대해서도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역사학자들의 교류가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한의 역사학과 역사학자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신간 [하나의 역사, 두 개의 역사학]의 출간은 시의 적절하다고 하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개화기부터 개설서의 형태로 발간된 한국사를 하나씩 살피면서 남한의 역사학이 걸어온 길과 북한이 걸어간 길을 꼼꼼히 되새기고 있다. 특히 제2부 북한 역사학의 성격은 북한 역사학의 체계, 전통 시대와 근현대를 바라보는 북한학계의 시각을 많은 인용으로 자세히 살피면서 북한 역사학의 현재를 정확하게 보여 주려고 애쓰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민족주의적인 감정이나 정치적인 논리를 넘어서 역사학계가 어떻게 통일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냉철한 이성으로 통찰하면서, \"남북 문제에 대한 성숙한 태도는 자연히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우리 사회 내부의 진정한 민주화 과정에서 달성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도 북한 연구가 누구에게나 개방되고 활성화되면서, 그에 대한 토론과 논쟁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사학사 100년의 정리 이 책의 미덕 가운데 하나는 개회기로부터 시작하는 근대적 역사학의 성과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는 점이다. 제1부 \"개설서를 통해 본 한국사학사의 전통\"은 1899년 학부에서 편찬한 교과서인 \"대한역대사략大韓歷代史略\"부터 1992년에 발행된 \"한국역사\"(역사비평사)까지 개설서의 형태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한국사 개설서들을 하나씩 꼼꼼히 살피면서, 그 의의와 한계, 장단점을 사학사적인 입장에서 밝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관의 흐름까지 짚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은 잊혀진 책들의 면면을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 해방 전후 시기, 전후 복구기와 군사정권 시절 등 그 책들이 발표되었던 시기의 역사학의 발전 정도와 역사바로세우기에 어떠한 역할을 했는가 등도 엿볼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일제 시대 식민주의 사학의 체계화를 이룬 미시나 쇼에이(三品彰英)를 이기백의 사관과 대비한 부분은 식민주의사관의 형성과 극복이라는 한국사학사의 문제와 해결 과정을 일목 요연하게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이름만으로도 한국사학계의 거목으로 일컬어지는 이병도, 한우근 등에 대한 학문적 비평은 새겨들을 만하다. 이병도의 \"조선사대관\"은 1980년대 초까지 제목을 바꾸어가며 판을 거듭하였지만, 한번도 본격적인 개정이 이루어지지 적은 없었다. 이것은 그가 수십 년 동안 한국사를 보는 입장을 적어도 개설서를 통해서는 바꾸어 본 적이 없음을 의미한다. 이 시기 이병도가 한국의 하계에서 차지하는 위치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이는 매우 실망스럽다.…… 개별적 실증적으로 연구는 하되 이들을 종합하는 체계적인 해석을 시도하는 데는 역사가의 책임 있는 주관적 개입을 배제할 수가 없다. 그의 위치에서 이러한 데까지 이르지 못한 것은 그만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한국 역사학계의 큰 부담으로 남게 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또한 1970년대 초부터 80년대 말까지 약 20년 동안 군사정권의 국적 있는 교육이란 이름으로 시행된 대학의 한국사 교육 교양 필수 지정의 양지와 음지도 함께 그리고 있다. …… 그러나 1952년 서울대학교 국사연구회에서 펴낸 \"국사개설\"(홍문서관)이 출판된 이래 1960년대 말가지 모두 7종이 있을 뿐인 데 비하여, 대부분의 개설들이 국사 교육이 필수화된 70년대 이후에 출판된 것들이다. 1970년대에는 모두 18종이 출판되었으며, 1980년대에는 무려 40권이 출판되었다. 그리고 1990년에서 1996년 사이에도 21종이 출판되었다. 사실 이 시기에 한국사의 연구에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처럼 많은 개설서가 출판되었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1970년대에서 199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 한국사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연구의 양과 질이 그처럼 발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문제 의식이 담긴 개설서들이 나오지 못한 점은 우리 학계가 깊이 반성해야 할 점이라고 믿는다. 더욱이 무책임한 개설서가 이처럼 양산될 뿐 아니라, 이러한 책을 가지고 우리의 다음 세대들을 교육하였다는 사실에 대하여 우리 모두는 스스로에게 심각한 자책을 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국사신론\"으로 역사학계의 한 획을 그은 이기백을 특별히 주목한다. 특히 민족주의와 내재적 발전론을 조화시켜 일제 식민주의사관을 극복하고, 학자로서 자신의 개설서를 계속해서 개정한 이기백의 학자적 성실함을 지적하면서, 후학들의 귀감으로 지목하고 있다. 저자는 1부의 마지막에서 \"아무리 뛰어난 역사 해석도 그 자체의 역사성을 완전히 초월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런 역사 해석 자체도 부단히 변화해 가는 역사적 현사의 하나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이제는 한국의 역사학계가 또 다른 도전에 응하는 새로운 모험을 찾아 나서야 할 때가 되었다고 믿는다\"고 쓰면서, 이기백이라는 커다란 봉우리를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북한 역사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개회기로부터 일제 시대를 거쳐 이기백에 이르는 남한 역사학계의 흐름을 1부에서 정리하고 난 후, 저자는 북한의 개설서로 눈을 돌린다. 제2부는 북한 역사학의 성격을 밝히기 위해 먼저 전체적인 흐름(북한 역사학의 체계)을 밝히고, 다음으로 전통 시대를 바라보는 북한의 시각을 분석(전통 시대를 바라보는 북한의 역사 인식)을 시도하고, 이어서 가장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는 근현대사를 어떻게 보는지(역사 서술에 투영된 북한의 현실)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한국사개설서 읽기를 통해 저자가 확인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역사학이 철저하게 정권의 나팔수로 복무했
목차
1부. 개설서를 통해 본 한국사학사의 전통
1. 한국사 개설서를 통해 한국사학사를 돌아보면서 ...17
2. 여명기의 개설서와 안확의 \"조선문명사\" ...20
3. 미시나 쇼에이의 \"조선사 개설\" ...30
4. 해방공간의 역사학-한국사학사의 새로운 시작 ...40
5. 국사 교육 확대에 따라 출판된 교과서류의 개설서들이 남긴 것 ...69
6. 이기백. \"한국사신론\" - 민족주의와 내재적 발전론의 조화 ...86
7. 1980년대 이후 유물사관에 입각한 개설서들의 재등장 ...102
8. 요약과 전망 ...113
2부. 북한 역사학의 성격
1. 개항 이전 역사의 구분 ...131
2. 개항 이후 1945년까지의 역사 서술 체계 ...141
3. 해방 이후 현대사의 서술 체계 ...164
4. 북한 역사학의 체제 ...170
전통시대를 바라보는 북한의 역사 인식 ...181
1. \"한국사 신론\"과 비교해서 본 \"조선통사(상)\"의 서술체제 특징 ...182
2. 북한의 전통 시대 역사 서술에 나타난 특징 ...185
3. 대외 항쟁사와 농민 전쟁의 강조 ...204
4. 전통문화론 ...208
5. 사회 발전론과 봉건사회론 ...212
6. 북한의 역사 서술을 이해할 때 유의할 몇 가지 것들 ...216
역사 서술에 투영된 북한의 현실 ...221
1. 개화사의 구성과 서술 ...222
2. 항일 혁명 투쟁과 \"주체사상\"의 탄생 ...226
3.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창건과 김일성의 역할 ...229
4. 한국전쟁에 관한 서술과 북한의 현실 ...233
5. 북한의 역사학과 현실의 관계 ...238
3부. 남과북-하나의 역사, 두개의 역사학
남북한 역사학의 학문적 통합은 가능한가 ...247
1. 남북한 역사학의 유사성 ...249
2. 남북한 역사학의 차별성 ...261
3. 남북한 역사학의 학문적 통합은 가능한가 ...2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