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9일 오늘의 책
중국 CCTV 다큐멘터리 제작팀(총감독 런쉐안) | 다산북스 | 2014.04
분류 : 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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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업의 역사와 흥망성쇠 집대성한 최고의 경제교양서” 『기업의 시대』는 기업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조망한 다큐멘터리를 한 권에 담아낸 경제교양서이다. 여기에는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3대?륙을 돌며 취재하고 탐구한 ‘기업’에 관한 경제, 사회, 역사적 문헌들이 총망라돼 있다. 또한 지난 수백 년간 각기 다른 역사 단계에서 번영을 누린 기업 50여 곳의 이야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와 경제 리더 등 120여 명의 경제학자와 전문가들...
산업화가 되면서 많은 기업이 나타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우리의 삶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다. 이 책은 기업이 어떻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기업의 시대에 과연 우리는 어떤,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될지 궁금해하며 페이지를 넘겼다. 책 초반에는 기업의 세 가지 특징을 알려주는데 유한책임제, 투자와 권익의 자유로운 양도, 법인의 지위이며 이 세 가지는 기업을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한다.
기업의 본질적인 특징은 유한책임과 법인에 있다. 또한 기업을 설립할 때 주주는 자신이 출자한 한도 내에서 기업에 대해 책임을 지고, 법인은 전체 자산만큼 기업의 채무에 대해 책임을 진다. 유한회사는 투자자들을 책임에서 해방해주었을 뿐 아니라 자본을 자유롭게 이용할 길을 제공했다. 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유한책임의 개념에 있으며 기업은 이런 방식으로 자금을 모아 설립되며 주주들은 각기 자신이 투자하나 금액만큼 책임을 진다.
1882년 에디슨이 미국 최초의 발전소를 세운 후 인류는 자전주기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존 로는 국가의 신용이 지폐의 발행을 담보로 하면 경제활동의 범위를 무한대로 빠르게 확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애덤 스미스 이후 아주 획기적인 전환은 상류층이 아닌 하류층이 경제활동을 했다는 것이 매우 주요한 변화였다. 소비시장은 생산력보다 구매력에 제일 먼저 의존한다고 생각했다는 점에서 헨리 포드의 천재성이 드러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었다.
1861년 남북 전쟁이 발발했다. 링컨 대통령은 국가 분열의 위기 앞에서 노예제의 존폐는 중요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국가의 통일과 그에 수반되는 시장의 통일이었다는 글을 보고 링컨의 노예 해방에 대한 해석을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존 케인스가 확립한 거시 경제학은 상대성 이론,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더불어 20세기 학계의 3대 혁명으로 불린다고 한다.
이 책은 다른 흥미로운 내용을 이야기하는데, 대기업 회장에게 부하 직원은 많지만 상사는 없으므로 명령만 내리고 문제에 대답하지 않는 것에 습관이 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나치(Nazi)는 국가사회주의자(National Sozialist)의 줄임말이며 본래 독일의 국가 사회주의 노동당 당원과 옹호자들을 뜻하는 말이었다. 현재 유럽에서는 극우 파시스트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고 점도 언급되었다.
1929년 경제 위기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일까? 확실한 결론은 내릴 수 없다고 해도, 많은 원인 중 하나가 기업인 것만은 분명하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기업이 자신과 사회 전체를 수렁으로 몰아넣은 것이라는 글에서 기업이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고 할 수도 있지만 다시 반대로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알려주었다.
일본 기업에 대한 역사 및 문화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타카 제작소와 도쿄전기는 합병하여 일본 최대의 전기 회사인 도시바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또한 평화 헌법이 제정되기 전 일본인들은 국가를 위해 일했으며 국가를 위해 군대에 가야 했다. 하지만 평화 헌법이 제정된 후 이 같은 일은 사라졌고 사람들은 모든 정력을 자기 일에만 쏟아 부을 수 있게 됐다. 1980년대 일본 기업은 우선 사람을 중시했다. 그들은 수량이나 이윤이 아니라 사람을 가장 중심에 놓고 생각했다고 한다. 끊임없는 기업문화 구축이 바로 일본 경제의 기적을 실현 한 근원적인 힘이라고 분석하고 있었다.
기업은 주식회사 내부에 소유권, 법인 재산권, 경영권이 삼권 분립의 형태로 병존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현대 기업의 관리 구조가 가지는 기본적인 틀이자 현대 기업 제도의 핵심이다. 기업의 혁신을 실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바로 개인의 자주성이다. 이것이 현대 경제학에서 말하는 인력자본이기도 하다. 참고로 벨 연구소는 가치를 추구하는 단체다. 그들은 가치관은 사상의 자유가 있어야 혁신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많은 기업이 생겨나자 생산 요소를 다시 배치할 수 있었다. 계획 경제 체제에서는 정부에만 의존했지만 기업이 등장한 이후에는 시장을 통해 경제구조를 조정했다. 사회주의 제도에서는 공유제가 국민 경제를 주도해야 하지만 중국이 구축한 체제는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이다. 국유경제와 시장경제는 개혁을 통해 결합할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또한 국유기업은 경쟁력 있는 시장 경제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중국의 발전에 낙관적인 이유는 중국이 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과 또 하나는 인구보너스(전체 인구에서 생산연령 인구인 15~64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해 노동력과 소비가 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끄는 현상)때문이라고 로버트 포겔(시카고 대학 교수)이 평가했다.
중요한 것은 법치 확립이며 성숙한 시장 경제는 법치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시장경제의 본질은 법치경제이다. 시장경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한데 기업 제도와 시장의 질서 확립이다. 또한 자유시장은 생산 품목과 가격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일상적인 경영은 기업 자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지 주주나 단체, 직원 등 관계자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
전쟁의 용기는 무역으로 더 굳건해졌고 새로운 힘은 정복에서 나왔다. 자국의 유한한 자원과 인간의 무한한 욕망이 충돌하는 한 투쟁과 충돌은 끝날 수 없다. 무역을 위한 전쟁은 무역으로 바뀌었고, 전쟁은 협상으로, 약탈과 점령은 협력과 상생으로 바뀌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었다.
책 내용 중 인상 깊었던 글은 '중년이 된 록펠러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렇게 적었다. 누가 네게 일자리를 주는가? 네가 가정을 꾸릴 수 있게 하는 것은 누구일까?, 누가 네게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하는 것일까? 바로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과 태도란다.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느냐가 인생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한단다.'라는 내용이었다.
헤겔은 인간은 역사에서 얻은 유일한 교훈은 인간은 한 번도 역사에서 교훈을 얻은 적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하나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사람들에게 역사적 교훈을 주입 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교훈을 기록하는 역할은 할 수 있다며 이 책은 마무리 짓는다.
『기업의 시대』를 읽으면서 유한책임제라는 중요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업들이 현재와 같은 규모를 가질 수 있는 비밀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기업은 결국 사람이 모여서 만드는 것이다. 사람에게 투자하고 사람을 향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봐야 할 때이다.
책읽는 것이 즐거운 30대 직장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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