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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2017년 1월 31일 오늘의 책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이사카 코타로 | 현대문학 | 2016.12

분류 : 소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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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15년 서점대상 후보작 · 일본 내 10만 부 돌파 베스트셀러 이사카 고타로 최초의 연애소설집 한심하지만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일상 속 서프라이즈! ■ 이 책은…… 문학과 음악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이색적인 작품집 영웅도 초능력자도 강도도 살인 청부업자도 아닌, ‘보통’ 사람들이 들려주는 ‘특별’한 만남에 관한 여섯 편의 이야기 발표하는 작품마다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국내에도 확고부동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 이사카 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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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만 부딪혀도 인연이라는데


처음 제목을 보고 무슨 뜻인지 참 궁금했다. 독일어로 ‘작은 밤의 음악’을 뜻하는데, 잔잔하고 달콤한 느낌이다. 클래식에 문외한인지라 책을 읽기 시작해서 끝마칠 때까지 내내 제목이 낯설었다. 같은 제목의 클래식 음악을 찾아 들어보니 모차르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었다. 클래식을 잘 안 듣는 내게도 너무나 귀에 익숙한 음악이었지만 이상하게도 제목은 입에 붙지 않았다.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가 이사카 고타로의 연애 소설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이사카 고타로가 연애 소설을?’이라는 당황스러움이 앞섰다. 저자는 이전에 연애소설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던 바가 있었기에, 과연 그가 쓴 연애소설은 어떤 느낌일지 참 궁금했다.

총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 인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들의 소소한 만남에 대한 이야기 말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읽다보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단편소설이라기보다 연작소설로 읽혔다. 소설과 드라마에서 흔히 보여주는 뜨겁고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있어나는 ‘조금은 특별한 일들’이 잔잔하고 편안하게 펼쳐진다. 담백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좋았다.

첫 번째 이야기 「아이네 클라이네」는 가수 사이토 가즈요시로부터 작사를 의뢰받았다가 가사 대신 쓴 소설이라고 한다. 이어서 사이토 가즈요시의 싱글 앨범에 부록으로 두 번째 이야기를 수록하기도 하고, 거기에 몇 편의 이야기가 덧붙여지면서 이 책이 탄생하게 된 듯 하다. 다섯 번째 이야기 「메이크업」은 읽으면서 연애 이야기를 다루는 것 같지 않아서 읽는 동안 어리둥절했지만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였다.

‘그때 거기 그 사람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라고 생각해본 적 있는가? 만남이라는 순간은 참 신기하다. 우연이 겹쳐 인연으로 이어지는 것 또한 신기하다. 좋았든 싫었든 그 순간에, 그 자리에, 그 사람이 있어서 인연을 맺게 되는 것이다. 당시에는 못 느끼더라도 지나고 보면 크게 머릿속에 남는다. 지금 별 생각 없이 스쳐가는 만남이 언젠가 특별한 인연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설렌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하하낙원'님은?

책 속에서 세상과 사람을 배우고 있는 블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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