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3일 오늘의 책
김상욱 | 동아시아 | 2018.11
분류 : 인문/교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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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론, 양자역학 안내하며 세계를 질문하다 ―우리가 본 것은 사물의 실재일까? 우리의 경험은 느끼는 그대로 사실일까? “물리는 지구가 돈다는 발견에서 시작되었다. 이보다 경험에 어긋나는 사실은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구는 돌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7쪽) 두 발을 땅에 딛고 서 있는 것, 숨 쉴 수 있는 것, 아침을 비추는 햇살,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경험들은 우주라는 범주에서 본다면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다. 지금은 당연...
우리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떤 곳에 살고 있는 걸까요. 우리는 언제, 왜, 어떤 경로로 시작됐을까요. 빛과 어둠은 무엇이며 시간은 무엇이고 또 공간은 무엇이란 말입니까. 우리는 이처럼 쉽게 답할 수 없는 본원적인 질문과 종종 마주칩니다. 저는 이에 대한 대답을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인 물리학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대 이오니아 지방에 살던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는 세상을 구성하는 모든 물질의 근원을 ‘물(水)’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렇듯 인간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자연이 무엇으로 구성되어있는지 그 근원을 찾는 여정은 오래전부터 계속되어왔습니다.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진리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통념으로 자리 잡고 있죠. 이러한 통념을 깨고 시간을 왜곡할 수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어느 곳에서는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어느 곳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고 하면 황당해하시겠죠. 하지만 가능한 얘기입니다. 과학자들은 빛을 관찰함으로써 우주의 시작(빅뱅)을 탐구합니다. 우주의 시작, 즉 우리의 시작이 어땠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또 그걸 어떻게 빛으로 알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최근에 2019학년도 수능이 치러졌죠. 수능 과학탐구과목 선택 비율 중 꼴찌는 매번 물리가 차지합니다. 물리가 어려워서 흥미도가 떨어지는 과목이란 얘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과학 특히 그중에서도 물리는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과학자들만의 리그’로 여겨집니다. 일반인들이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에 물리는 너무나도 차가운 학문입니다.
『떨림과 울림』은 차가운 학문을 따듯하게 데워 전해줍니다. 저자 특유의 재치와 찰떡같은 비유로 과학자나 과학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거시세계(우주)와 미시세계(양자), 그리고 시공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토닥여줍니다. 다정한 물리학자의 물리, 추운 겨울 스프를 떠먹듯 한 숟가락 해봅시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펜벗 8기 김화원'님은?
이미 쓰여진 글 처럼, 당신이 잠시 접어두었다 펼쳐도 여전한 사람. 박학다식과 지행합일. 소크라테스의 정신으로 살고자하는 철학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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