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3일 오늘의 책
동그라미 | 경향BP | 2017.03
분류 : 시/에세이/기행
- 정가
- $27.00
- 판매가
- $14.85 (45%↓)
- 적립금
- $0.30 (2%P)
출판사 서평 두려워 말고 행복해져요, 아팠던 만큼. 행복하기를 포기하지 말아줘요. 돌고 돌아도 나는 또다시 사랑, 결국은 당신일 테니. 당신이 더 아프지 않게, 이 위로가 당신의 상처를 대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가 수고하며 살아가고 있다. 오늘도 한 사람 몫의 일을 해내고, 내 몫보다 조금 더 사랑을 하며 때로는 두 사람 몫의 이별을 감당하면서. 이 수고스러운 인생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지만 그마저도 상대에게 부담이 될까 두렵고, ...
아프지 않은 사람은 있을 수 있어도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한 번쯤 사람과 사랑에 상처받는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가고 빈자리는 채워지는 것이다. (121쪽) 마음의 겨울마저 떠날 보낼 즈음 만나게 된 책, 『상처 하나 위로 둘』. 한창 아플 때는 같이 울어줄 책이 필요했다. 시간이 지나면 울음과 함께 슬픔도 잦아든다. 그럴 때는 갑작스럽게 분위기를 바꾸는 것보다는 차분하게 빛으로 이끌어주는 책이 간절해진다. 빛이라는 것은 새로운 사랑도 아니고, 그저 시간에 몸과 맘을 내어 맡기는 것도 아니다. 적당한 위로와 함께 약간의 추억을 꺼내어도 더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저자 이름이 '동그라미'다. 저자 약력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평범한 문장을 써 내려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라고. 사실 평범하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얘기며 동시에 '공감'할 수 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목차만 봐도 힘이 된다. 나의 아픔을 들어준다는 1장, 나의 아픔을 위로로 대신해주겠다는 2장. 그리고 마지막은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로 끝맺는다. 사람을 위로 할 줄 알고 들어줄 줄 아는 그야말로 사랑에 아파본 적이 있는 저자였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리제'님은? 책 덕분에 추운 겨울에도 봄날을 느끼고, 한 여름에도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며 사는 보통의 독자입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는 명대사가 정말 많았다. OST도 드라마 못지않은 인기가 있었는데 가수 에일리가 부른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란 곡이 특히 사랑을 많이 받았다. 마치 그 드라마와 노래가 배경처럼 들리는 듯한 글이 있다. '눈 내리던 어느 날'. 어느 시인은 비 오는 것을 핑계로 전화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눈 온다는 핑계로 연락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결국 취할 수 없다. 그렇게 마음이 녹아내린다는 표현에 책을 들고 있던 내 손도 떨렸다. 비슷한 맥락에 '최고의 핑계'라는 글은 떨리는 손만큼이나 마음을 흔들고 지나갔다. 눈과 비만큼이나 괜찮은 핑계는 '연말'이다. 굳이 헤어진 연인이 아니더라도 연말을 핑계로 어정쩡한 관계의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 그 최고의 핑계를 차마 연락할 수 없다는 말 끝에 '내 지난 사랑아'라고 적혀있었다. 내 지난 사랑아. 저자가 쓴 문장을 내 마음속에 꾹꾹 눌러쓴다.
책을 읽다 보면 이목구비가 없어 표정을 알 수 없는 일러스트가 중간중간 등장한다. 표정이 없지만, 분위기만 보더라도 어떤 표정인지 짐작할 수 있다. '늦은 밤'편에는 홀로 이불을 덮고 달뜬 하늘을 바라보는 여자 그림이 그려져 있다. 가장 힘든 시간이 어쩌면 깊은 밤에서 새벽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실연하고도 학교에 다녀야 하고 직장에 나가야 하는 처지가 안타까웠는데 오히려 그럴 수 있는 상황이 견딜 만 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그렇게 오늘도 내 새벽에는 당신이 있다. (96~97쪽)
저자의 말처럼 과하지 않아 더 내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이런 책을 읽을 때만큼은 그야말로 이 세상에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나 혼자뿐이 아니란 사실에 조금 기쁘기까지 하다. 그리고 언젠가 덤덤해지는 날, 이 책에 적힌 내용에 낯간지러움을 느끼는 날이 오리라는 것을 믿고 있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 좀만 더 이 새벽 그와 함께 이 책이 내 곁에 있을 것 같다.
| 총 35명에게 적립금 혜택! 5월의 리뷰어 이벤트
미디어&관련기관추천
more
-
구름에 달 가리운 방금 전까지 인간이었다 - 레이디가가
미야베 저 | 북스피어
-
강우근 저 | 창비
-
벵하민 저 | 문학동네
-
설탕 : 2500년 동안 설탕은 어떻게 우리의 정치, 건강, 환경을 변화시켰는가
윌버 저 | (주)도
-
있었던 존재들 : 경찰관 원도가 현장에서 수집한 생애 사전
원도 저 | 세미콜론
-
곽재식 저 | 교보문고
-
대화의 대화 : 우리의 대화는 불가능하다 - 모임의 모임
요조 저 | 중림서재
-
헤르만 저 | 뜨인돌출
-
일꾼의 말 : 나다운 방식으로 일하고 먹고살고 (개정판)
강지연 저 | 시공사
-
공부머리 대화법 : 말로 할 수 없다면 모르는 것이다 특별한 인재들의 비밀
강환규 저 | 도마뱀출
문학상추천
more
-
크러스 저 | 알마
-
크러스 저 | 알마
-
크러스 저 | 알마
-
크러스 저 | 알마
-
크러스 저 | 알마
-
크러스 저 | 알마
-
크러스 저 | 은행나무
-
크러스 저 | 알마
-
한강 저 | 문학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