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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2021년 1월 21일 오늘의 책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오은영, 차상미 | 김영사 | 2020.10

분류 : 가정/생활/요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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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육아 문제 가운데 수없이 되뇌는 질문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책 제목인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육아 현실에서 많은 사람이 흔히, 자주 떠올리는 질문이다.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매번 고민하지만 답을 저절로 알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고군분투하는 육아 현실에서는 적절하게 말하기가 더욱 어렵다. 당장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울고불고 떼쓰면 아무리 나이 든 어른이어도 쉽게 당황하고, 화와 짜증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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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바꾸면 아이도 부모도 달라집니다

 

“말을 1° 바꾸면, 아이도 부모도 정말 많이 달라집니다.”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로 더 유명해진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선생님의 신간,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입니다. 이 책에는 육아하는 부모들의 ‘부모의 말’에 대해 오은영 선생님의 현실적인 조언과 경험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저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는 기회도 되었고, 제 안에 아직 어린이로 남아있는 저를 이해하고 따뜻하게 위로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부모가 아닌 성인분들에게도 분명 도움 될 책인 것 같아 추천합니다.

 

◆ 어떤 조언들이 있을까?

 

“읽을 때는 알겠는데, 볼 때는 알겠는데, 들을 때는 알겠는데, 막상 닥치면 다시 하던 대로 하게 돼요.”

 

많은 부모님이 공감하실 말이라 생각합니다. 오은영 선생님이 이 책에서 주는 육아에 대한 조언은 부모의 ‘말’에 관한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에서 도움 될 만한 말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실제 상담 사례와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관한 선생님의 조언을 제시합니다.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아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180여 가지의 사례가 제시되어 있어요.

 

아이를 키울 때 부모의 사소한 말 한마디나 행동까지 중요하다는 건 많은 분이 아실 겁니다. 말과 행동에 굉장히 많이 신경 쓰게 되고, 또 아이에게 상처 주는 언행을 하고 나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죠. 저 역시 제가 가르치는 어린 친구들에게 바르고 좋은 영향을 끼치는 언행으로 소통하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각 상황에서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대화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뿐만 아니라 부모의 어떤 말이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고, 아이의 긍정적인 발전과 부모와의 관계에 도움이 되는지 조언하고 있어요. 챕터마다 마지막 부분에 있는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부분에서는 오은영 선생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저는 제가 만나는 어린 친구들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소리 내어 읽어봤는데, 이런 말이 습관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기억 속에 있는 어린 저에게 스스로로 따뜻한 위로를 해주는 것 같기도 했고요.

 

육아에 지치고 힘든 부모의 마음을 깊이 공감하고 위로해준다는 점도 이 책의 좋았던 부분이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말뿐만 아니라, 어른의 지치고 아픈 마음도 따뜻하게 안아주는 오은영 선생님의 마음에 감사함을 느꼈어요.

 

“부모도 그렇습니다. 그 정도면 잘하고 있는 거예요. 믿으세요. 마음을 편하게 먹으세요. 부모도 ‘겨를’이 있어야 아이의 ‘겨를’을 챙길 수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아이도 당신도 분명 잘할 수 있을 거예요.”

 

“마음이 흔들릴 때는 얼른 ‘나’로 돌아오세요. ‘내 인생도 뭐, 이 정도면 좋지’하고 끝나야 합니다. 정말로 그렇거든요. (…) 언제나 당시에는 많이 고민하며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나은 것을 택했잖아요. 사람이기에 시간이 흐른 뒤에 후회할 수는 있지만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어요. 최선을 다한 삶은 그 자체로 충분합니다.”

 

◆ 우리 아이에게 이것을 실천해보세요!

 

책을 읽으면서 제가 어린 친구들과 만날 때 명심해야겠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간단하게 10가지로 정리해봤는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 알아두면 좋을 내용도 있는 것 같습니다.

 

1. 기다리기
2. 솔직하게 표현하기
3.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기
4. 칭찬은 구체적으로 하기
5. 아이의 생활이 궁금하면 직접 묻기
6. 아이들에게 말할 때는 10단어 이내로
7. 필요한 말만! 간결하게! 반복하지 말기
8. 전체가 ‘잘못’이라도 ‘부분’의 정당성을 인정하기
9. 아이의 잘못에 대한 이유는 편안한 상황이 되면 묻기
10. 약속은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기준으로 최소한만 협의하여 정하기

 

평소에 고민했던, 그리고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몰랐던 상황에서 써먹으면 괜찮은 표현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른들은 그것을 어떻게 대응해줘야 할지에 대한 조언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리해 두었던 부분도 남겨볼게요.

 

아이가 틀린 것을 말할 때, 아이의 지식이나 의견이 맞든 틀리든, 옳든 그르든 인정해주고 때로는 좀 과장해서 치켜세워 주세요. (…) 부모가 정색하고 자세히 가르쳐 준 올바른 지식은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다. (77쪽)

 

아이의 자신감에는 외부에서 받은 상이나 칭찬보다 부모가 해주는 인정, 지지, 격려가 더 중요합니다. (114쪽)

 

“오늘이 첫날인 것처럼 아이에게 말을 건네세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고민이기도 하지만, 어린이를 가르치는 제가 자주 하는 고민이기도 합니다. 저의 ‘말 한마디’에 대한 무게가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걱정과 불안으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은영 선생님의 조언대로 다시 생각해봅니다. 충분히 노력하면 잘할 수 있다고, 또 잘하고 있다고요. 그리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이 ‘첫날인 것처럼’ 저의 어린 친구들에게 말을 건네 봐야겠습니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bookmei'님은?
중학교에서 역사와 사회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책에서 찾은 반짝이는 말들로 우리 아이들을 반짝이게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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