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1일 오늘의 책
임현, 김혜리 | 미메시스 | 2018.11
분류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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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이야기에 몰입하는 기쁨 그들이 구축한 촘촘한 이야기의 세계를 으로 나눈다 미메시스는 2018년 6월부터 2030세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단편 소설 시리즈 을 출간한다. 2018년 하반기부터 2018년 12월까지 매달 2-3종, 총 20종을 발행한다. 이야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독특한 발상과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이야...
사람들이요, 다들 이상한 것 같아요. 화가 나 있다고 할까. 억울해한다고 할까, 아무것도 아닌 일에 진지해져서 시비를 겁니다. 문제는 그걸 다 나한테 한다는 거예요. 나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드는 타입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을 처음부터 만들지 말자는 쪽에 더 가깝거든요. 도대체 그게 뭐가 잘못됐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것에도 화를 내는 사람이 있더란 말입니다. (9쪽)
억울함에 점철당한 목소리로 글은 시작된다. 화자인 ‘나’는 부당한 죽음과 해고를 두고 억울함을 호소한다. 아파트 경비원인 아버지는 주인 없는 가방을 주웠다가 ‘점유이탈물횡령죄’라는 죄목으로 지목 당한다. 설상가상 애꿎은 폭력까지 당한 아버지는 끝내 죽음을 택한다.
일을 하던 화자는 턱에 걸린 매니저를 뒤따라 함께 구르는 바람에 장애를 얻는다. 그는 개와 고양이를 구분하지 못하고, 남색과 보라색의 차이를 구분 짓지 못한다. 그런 와중에 아이를 잃은 엄마를 두고 아버지의 죽음과 저의 장애로 동정하다 나쁜 사람으로 내몰린다. 화자는 가방을 잃어버린 자의 잘못을 지적할 때와 달리 아이를 잃어버린 이가 잘못한 것이 아니냐며 폭력적인 말을 누설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규정을 짓지 못하는 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두 가지 ‘잃어버린’ 일을 통해 고스란히 볼 수 있다. 작가의 말을 통해 작가는 중요한 것이 자꾸 중요해지기에 필연적으로 덜 중요한 것이 소외된다고 지적한다. 중요하지 않은 것을 발견하기 어렵기에 중요하지 않은 것을 살피는 일이 곧 중요한 것을 살피는 일이라 말한다. 작가의 말처럼 소외된 것들을 만나기 위해 덜 중요한 것을 우리는 찾아야 할 것이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펜벗 8기 오즈'님은?
읽고 쓰는 일에 대한 의미를 책을 통해 좇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