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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2018년 12월 18일 오늘의 책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스펜서 존슨 | 인플루엔셜 | 2018.12

분류 : 자기계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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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치즈는 어디서 왔던 거야?” 아직도 답을 구하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다시 한 번 준비한 당신의 삶을 바꿀 운명적 이야기! 이제껏 갖고 있던 고정관념은 버려라. 변화는 바로 거기에서 시작된다. 2800만부 판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후속작 20년 만에 출간! 늘 그 자리에 있던 치즈가 없어지자 스니프와 스커리, 두 생쥐는 재빨리 치즈를 찾아 떠났다. 꼬마인간인 헴과 허는 고민하며 머뭇거렸지만 결국 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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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치즈 찾기

 

20여 년 전, 처음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었다. 그 시절은 외환위기, IT버블, Y2K 등 사회가 위기에 처했고, 또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려는 과도기였다. 서서히 진행됐던 변화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급작스럽게 진행되었고, 많은 혼란이 있었다. 그런 시기에 적절했던 책이었고, 많은 이들에게 유익한 도전이 되었고,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다.

 

변화가 일상이 된 지금, 아직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여전히 있다. 인간의 본성상 변화에 적응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다. 아마, 헴의 모습이 내 모습이고, 많은 이들의 모습일 것이다. 저자 스펜서 존슨은 헴이 어떻게 되었을지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홀로 남은 헴이 어떻게 했을지 이야기를 더 쓰게 되었단다. 안타깝게도, 저자는 짧은 마지막 글을 남기고 췌장암으로 세상을 떴다고 한다.

 

헴은 처음 스테이션 C의 치즈가 모두 사라졌을 때, 대체 왜, 누가 치즈를 옮겼을지 의문이었다. 시간이 지나도 사라진 치즈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지만, 여전히 헴은 ‘대체 누가 옮겼을까’, ‘조만간 다시 가져다 놓겠지’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헴의 질문이 조금씩 변화되어 간다. 왜 허와 같이 가지 않았을까. 낡은 연장을 왜 짊어지고 다니는 걸까. 사실 헴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과거에 해 오던 것을 계속했을 뿐이었다. 상황은 변했지만, 과거의 생각에 갇혀 있었다.

 

변화를 위해서는 신념이 바뀔 필요가 있다. 상황을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 치즈는 어디서 왔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 질문을 바꾸기 위해서는 신념이 바뀌어야 한다. 심리학의 유명한 문제 중 아홉 점 문제가 있다. 아홉 개의 점을 연필을 떼지 않고 한 번에 다 연결해야 하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점 밖으로 나가야 한다. 기존 생각의 틀을 벗어나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국문 제목보다 영문 제목인 ‘Out of the Maze’가 더 메시지를 잘 전달한다고 할 수 있다.

 

헴은 끝내 변화를 받아들이고, 도전하여 새로운 치즈와 사과를 얻게 된다. 이야기는 해피엔딩이지만, 책을 다 읽었는데도 우리의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이다. 변화에 적응하고, 생각을 바꾸고, 미로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음에도, 솔직히 현실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남는다.

 

중요한 것은 변화된 상황에서의 위협과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마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변화에 적응하는 자신의 선택이 올바른 것인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두려움이 있다. 새로운 시도가 실패할 수 있지만, 다시 도전한다면, 끝끝내 새로운 치즈, 혹은 꼭 치즈가 아니더라도 사과라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30여 페이지의 짧은 글이지만, 무거운 생각을 남긴다. 치즈는 내게 무엇인지, 어디서 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lefty78'님은?
책을 좋아하고, 소소하게 글쓰는 재미로 사는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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