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4일 오늘의 책
류쉬안 | 다연 | 2018.09
분류 :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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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심리학과 출신 만능 엔터테이너의 인생 플레이 인간관계, 사랑, 자아 성장 등 인생의 과제를 심리학으로 해결하라! 하루가 멀다 쏟아지는 심리학 서적들……. 도대체 이 심리학이라는 것이 내 인생에 무슨 쓸모가 있을까? 하버드대 심리학과 출신 만능 엔터테이너인 저자 류쉬안은 과거 심리학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 심리학이 독자들에게도 실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집필했다. 심리학은 학문인 동시에 커다란 문을 ...
타이완 태생으로 하버드에서 심리학 박사까지 공부한 저자가 2017년 발간한 책으로 한글 번역판은 2018년 9월에 나왔다. 브랜드 컨설턴트, 작가, 음악 프로듀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등 지금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있지만, 모든 활동의 바탕에는 자신이 공부한 심리학이 굳건히 자리한다. 박사 과정 중에 정신과 치료를 받아 ‘즐로프트’라는 약을 반년 넘게 복용한 경험도 고백할 정도로 저자는 솔직하다. 인생의 굴곡을 심리학으로 이겨낸 경험으로 심리학의 가치를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설명한다. 책의 초반에는 자기계발서 같은 내용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심리학 관련 책이라는 체면을 얻어 간다.
총 8개로 구성된 챕터 중의 첫 번째는 ‘무언중에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한 사람의 옷차림이나 걸음걸이, 얼굴 표정, 몸짓 등은 그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상대의 말이나 행동으로 의중을 읽는 것을 ‘맥락적 사고’라 하는데, 그것을 실행할 때는 관찰, 분류, 분석, 탐색의 과정을 거친다. 두 번째 챕터에는 ‘PEACE', 즉 Positive(긍정), Engaging(몰입),Authentic(진실성), Connection(연결고리), Empathy(공감)에 대한 설명이고, 세 번째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과정을 ’집짓기‘로 묘사하며, 간단한 배경지식, 가볍되 우호적인 말, 말하는 상대와 자연스러운 호흡 맞추기, 깊이 있는 대화를 위한 좋은 질문,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하기에 대한 이해를 구한다.
챕터 4에서는 사랑이 찾아오게 만드는 법에 대해서, 챕터 5는 21세기 로맨스에 필요한 조언이며, 챕터 6은 누구나 쉽게 빠져드는 게으름을 이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현재의 만족을 추구하는 원숭이’(Instant Gratification Monkey)는 게으름 습관의 주체다. 규칙을 정해서 보상하는 방법과 반복적 목표 달성의 방법 등으로 이겨낼 수 있다. ‘To- Do-List'와 ’포모도르 테크닉‘(The Pomodoro Technique) 역시 게으름과 싸우는 방법들이다. 챕터 7에서는 의지력에 관한 내용을 설명한다. 의지력이 부족하여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사실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란다. 의지력이란 한 단어로 모든 나쁜 습관의 변명이 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원하는 좋은 습관을 가장 기본적인 행동 절차로 쪼개고, 예상되는 장애물을 미리 제거하며, 행동 절차를 수월하게 만드는 작은 습관부터 행하고, 기존의 습관에 새로운 습관을 결부시키며, 실행 의도를 글로 적고 ‘클립 옮기기’와 같은 시각적 장치를 마련하여 목표를 가시화한다. 좋은 습관을 향하는 모든 과정의 진도를 기록하고 혹시라도 뜻이 맞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실행해보는 것은 성공의 확률을 높여준단다. 마지막 챕터는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알려준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개인의 강점이나 미덕 등과 같은 긍정적 심리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는 ‘긍정 심리학’은 스스로의 발견과 창조를 통한 자기화의 과정으로써, 생각만으로 뇌를 변화시키어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주는 학문이며 실천 지침이다.
우리 뇌는 두부와 흡사하다고 한다. 신경전달물질의 많고 적음에 따라 감정은 많은 영향을 받는다. 좋은 감정을 위해서는 운동, 자세 바꾸기, 햇볕 쬐기, 냉수욕, 음악 듣기와 같은 실천들이 필요하다. 대뇌의 부정적 시스템의 조정 효과를 부르는 자기 연민이나, 명상하고 감사 일기를 쓰는 것 또한 부정적 감정을 이기고 좋은 감정을 부르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심리학 서적인 만큼 적지 않은 심리학적 용어들이 등장하는데, ‘자아 인식’(Self-awareness, 자신의 직감을 점검하고 감정 반응을 되돌아보게 하며 자신의 주관적 의견에 스스로 반박하는 등의 반성 능력), ‘트롤링’(Trolling, 사람의 관심을 받기 위해 혹은 자신의 쾌감을 위해 남의 기분을 망치는 악의적 행동), ‘포모도르 테크닉’(Pomodoro Technique, 25분 일하고 5분 쉬기를 4~5세트 반복한 후에 15분간 휴식하는 것), ‘길 닦기’(Clear Path, 장애물 제거), ‘추진 행동’(Enablers, 행동 절차를 수월하게 만드는 작은 습관), ‘실행 가능한 최소의 노력’(Minimum Viable Effort), '습관 쌓기‘(Habit Stacking) 등이 그런 것들이다.
다양한 심리학적 이론과 연구 결과를 인용하는 건 다른 심리학 책과 달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성인뿐만 아니라 중학생의 수준에도 맞는 ‘행동 심리학’ 책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큰 고민하지 않고 책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얼마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오랜 시간 동안, 굳어진 나쁜 습관을 이 책이 말하는 대로 그렇게 쉽게 없앨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말이다. 사용 매뉴얼 같은 책은 하루가 멀다고 우리 곁에 쏟아져 나온다. 복잡한 이론이나 어렵지 않은 문장은 물론, 빈 곳을 많이 두면서도 그림이 많은 편집 덕분에 읽기 편했다. 가장 일반적이며 보편적인 습관이 가장 고치기 어렵다는 점만 명심하고 읽으면 좋겠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nsc2050'님은?
네이버 블로그 ‘인문의 골짜기’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과 학부모 대상으로 독서에 관해 강의하면서 글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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