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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의 심리학

2021년 5월 13일 오늘의 책

가짜뉴스의 심리학

박준석 | 휴머니스트 | 2021.03

분류 : 인문/교양/철학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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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의 뇌는 가짜뉴스를 좋아한다! ? 과학의 눈으로 보면 달라지는 가짜뉴스의 실체 ‘가짜뉴스의 시대’라는 말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거짓 정보와 음모론이 범람하는 시기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매개로 퍼지는 출처 불명의 이야기는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공유되고, 언론은 자극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고 정보를 교묘히 편집하여 콘텐츠를 만든다. 이렇듯 진실보다는 감정과 성향에 호소하는 뉴스가 넘쳐나지만 사람들은 굳게 믿는다.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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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내용들은 그냥 ‘뉴스’라고 생각했고 믿어 왔었다. 혹여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내용에 대해서는 ‘유언비어’라든가 이런 말로 규정되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가짜 뉴스’라는 말이 나돌게 되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언론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짜 뉴스라며 보도 내용과 그런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의 행태를 비난하였다.​

 

비단 미국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치인들을 통해 가짜 뉴스라는 말이 회자되게 되고, 언론에서도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호도하는 행위가 있게 된 것이다.

 

저자는 심리학과 데이터 과학을 연구하면서 가짜 뉴스가 생겨나는 배경과 그 파장, 가짜 뉴스인 줄을 알면서도 믿게 되는 이유와 가짜 뉴스를 방지하는 노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거론한 우리나라에서의 최근 가짜 뉴스 사례를 보면, 4.15 선거에 대한 부정선거 의혹이 정치인 교수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의해 확산된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 진상과 방역대책에 대한 의혹, 안아키운동(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운동)의 피해 등이 있다. 모두 사실이 아닌 가짜 뉴스에 현혹되어 피해를 본 사례들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소셜미디어가 발달함으로써 SNS 등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유통되는데도 사실 여부에 대한 팩트체크​가 되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입맛에 맞는 뉴스만 골라 보고 듣는 확증편향​과 굳이 사실 여부를 알아보려 하지 않는 인지적 거부감, 내 편에 유리한 방향으로 판단하는 태도, 정부 방역당국과 관련 전문가 집단에 대한 불신 등으로 가짜 뉴스에 현혹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서 자신의 견해가 다수의 견해이며 정의로운 견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나의 견해와 달리 반대편에는 다른 견해도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게 되는 과정이 반복되게 된다. 비슷한 사람들끼리에 확산될 수 있다.

 

가짜 뉴스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비판적 사고와 전문가 견해를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정치인들도 사실이 아닌 내용을 정략적으로 호도하려는 태도에서 벗어나야 하며, 언론, 유튜버들도 사실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에 대해서는 의혹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나의 견해만이 바르고 정의롭지 않다는 사실, 반대 의견도 있으며 그들의 견해도 바르고 정의로울 수 있다는 것, 전문가는 관련 분야에서 오랜 기간 동안의 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한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등 반대 입장을 생각해주는 역지사지의 노력과 나의 입장 전달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

우리나라에서 정치나 경제나 사회나 문화나 교육이나 모든 분야에서 더 이상의 가짜 뉴스가 돌지 않도록 언론과 전문가 집단의 노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국회에서 가짜 뉴스 유통에 대해서 징벌적 손해배상 법안을 입법 추진하는 것도 이런 측면에서 일견 긍정적인 시도로 보인다. ​다만 이것이 오히려 언론과 의사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여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부작용이 없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궁극적으로는 진실 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은 진영과 이해관계에 달려 있다고 주장하는 극단적 상대론을 넘어,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적어도 상식적 의미에서의 진실이 존재한다고 믿고, 이성과 합리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동의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책을 소개해주신 '꿈을 이룬다'님은?
일에 파묻혀 살다 이제야 독서에 맛 들이고 블로그 시작한지 2개월 차인 왕초보 블로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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