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책오늘의책
  • 미디어 & 기관 추천책미디어 & 기관 추천책
  • 문학상수상작문학상수상작
  • 이럴때이런책이럴때이런책

늑대를 구한 개

2014년 5월 12일 오늘의 책

늑대를 구한 개

스티븐 울프, 리넷 파도와 | 처음북스 | 2014.03

분류 : 시/에세이/기행

정가
$26.00
판매가
$14.30 (45%↓)
적립금
$0.29 (2%P)

출판사 서평 허리 통증 때문에 혼자 걷지도 못하게 된 변호사, 경견장에서 쫓겨나 버림 받은 그레이하운드. 화려했던 시절을 보내고 바닥에 내려앉은 두 영혼이 서로를 의지하며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는 감동 실화. 한때는 승자, 현재는 패자 그들의 삶이 시작된다 허리 통증 때문에 현직에서 물러난 변호사 그의 이름은 울프였다. 오직 달리기만을 위해 길러진 탓에 계단을 오를 줄도 모르는 그레이하운드. 한때는 승자였으나 현재는 버림받았다는 공통점으로...

상세보기 >

너가 있어 좋다



인간애는 자연스러운 것이지 억지로 가장하거나 연출해야 하는 종류의 무언가가 아니다. 의지와 지혜를 가진 인간이 보유한 기본적 자세이기도 하지만, 인간애는 공감이나 연민으로 시작되는 부드럽고도 강한 근본적 감성이다. 주로 나보다 약한 존재를 대할 때나 힘들고 어렵고 가여운 존재 앞에서 인간애라는 감정이 나오고, 절망 앞에서는 더욱 빛난다. 인간애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다. 전쟁과 죽음의 언저리,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인간에게 마땅히 주어지는 줄로만 알던 의식주가 사라졌을 때, 그러한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인간애가 시작된다. 자연으로부터 나오고 또 소멸하는 존재 중에서 왜 하필 인간만이 희망과 위로를 말하는 걸까. 어떠한 순간에도 잃어버리거나 없어지지 않는 것. 인간애는 결국 타인을 가엾이 여기고 도와주려는 이타심으로부터 나온다. 인간사에서 상처받은 사람은 종종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태초의 평온하고 엄마의 품처럼 따뜻한 공간을 이상향으로 품는 건 누구도 다르지 않다.

 

인간이 품은 이타심과 인간애와 사랑의 크기는 각자 다르다. 상대로부터 관심과 위로를 얻지 못하면,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겪은 이들이나 말없이 우리 곁에 존재하는 다른 생명-예를 들면 이 책에서는 그레이하운드 종의 개 한 마리-을 돌보거나 곁에 두려 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누구나 연민과 이타심이 있다고 믿는다. 개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뿐, 마음의 결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

 

《늑대를 구한 개》는 흔한 사연을 다루는 평범한 수필일지도 모른다. 아파 본 사람이 아픔을 이해하듯, 고통을 겪어본 사람이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을 이해한다. 건강 악화로 의도치 않게 현직에서 물러난 변호사 울프가 경마 그레이하운드와 만나 새로운 삶의 방향을 꾸려나가는 이야기는 감동과 위로조차 조작되는 시대에 정직하게 울리지 못할 수도 있다. 누군가는 평범하고 뻔한 감정적 이야기라고 힐난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해한다. 울프와 카밋(그레이하운드의 이름)의 벅찬 동거를 비웃거나 헐뜯을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다. 그들은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함께 했으며 적어도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이었다. 비록 ‘언어’를 아는 사람과 언어를 모르는 개의 관계였어도.

 

세상에 하나뿐인 반려동물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면서도 울프는 감상적으로 일관하지 않는다. 이 책이 나오기 전 세상을 이미 떠난 카밋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오히려 담담하고 즐거운 그를 보며 그가 진정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걱정하는 '언젠가 보내줘야 하는 그 순간'을 극복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계단을 오르는 법도 모를 정도로 오로지 달리기만 하도록 훈련받은 그레이하운드의 삶이 안타깝다. 인간의 탐욕에 저당 잡힌 경견(競犬) 그레이하운드를 향한 울프의 연민과 애정은 눈물겹다. 《늑대를 구한 개》에서는 경견장 제도에 대한 따끔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또한, 정직하고 담백하여 인간애는 더욱 따뜻하게 전달된다. 울프는 누구보다 삶의 소소한 점을 가꾸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결국, 인간은 가장 기본적인 감정에서 출발하여 지식과 지혜, 이성과 감성을 쌓으며 오늘이 된다. 진심은 어떤 경우에도 외면당하지 않을 것이다. 진심에서 나온 ‘인간애’는 길을 잃을 때마다 펼칠 수 있는, 인간이 가진 가장 간절한 대답이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감성소녀'님은?
책은 무언가를 배웠다는 느낌을 주는 세상의 유일한 통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깊고 넓게 읽겠습니다.

오늘의 책 메일링 서비스

오늘의 책을 친구에게 추천하기

싸이월드 공감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덧글 [ 0 ]

등록하기

오늘의 책 전체보기

이전이전

2 0 2 6 1 0

다음다음

2026년 10월 오늘의 책 입니다.

GO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28

29

30

1


일상의 유토피아

2


평생 월급을 만드는 저수지 투자법

3


그곳에 아이는 없었다

4


슬픈 행성

5


은둔

6


한국 교회 트렌드 2027

7


루미너스

8


그리고 다시, 우리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1

미디어&관련기관추천미디어&관련기관추천

more

문학상추천문학상추천

mor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