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2일 오늘의 책
단단한 지식: 새로운 공부의 세계로 나아가는 사람을 위한 지의 체력 단련법
나가타 가즈히로 | 유유 | 2021.01
분류 : 인문/교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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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없는 상황, 스승 없는 사회에서 나아갈 방향을 일러 주는 안내서 세상에는 답이 없는 문제가 많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며 선택에 따른 결과는 오롯이 나의 몫이지만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이며 어떤 기회를 잡고 놓아야 할지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다. 이런 ‘어른’의 삶은 서서히 오지 않고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며,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당장 담임교사가 없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한다. 공부를 하든 하지 않든 출석하든 결석하든 성적이 좋든 나쁘든 ...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건, 출판사와 문구점의 컬래버레이션이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문구와 책의 만남이라니. 새롭기도 했고, 또 내가 좋아하는 출판사와 문구점이었기에 더더욱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이다. 단순히 loyal customer (충실한 고객) 로서 구매를 한 책이었는데, 이렇게 나를 단단하게 만들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나에게 온 『단단한 지식』. 그가 내게 가장 먼저 알려 준 건, “지의 체력”의 중요성이다. 사실 평생 공부를 해왔고, 앞으로도 공부해야 할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이었다. 더 솔직해지자면, 〈지〉라는 단어에 〈체력〉을 붙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의 체력'이란 현실의 장면에서 응용할 수 있는 정보 활용의 기초 체력을 말한다. (85쪽)
유레카! 현실에서 내가 응용할 수 없다면,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에 사용할 수 없다면, 내가 얻은 지식이 내 머릿속에서만 헤엄치고 있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정보 활용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다. 물론 나 자신에게 탄탄한 마음속 양식의 씨앗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지의 체력을 중요한 이유는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이들과 나눴을 때, 비로소 나의 지식이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기 위해 그리고 다양한 시선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하고 독서를 한다. (67쪽)
사람이 살면서 공부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공부를 시작하게 되는 계기는 좋은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다. 거기까진 좋다. 문제는 그 이후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원하는 대학을 졸업한 후엔, 공부로 원하는 바를 이뤘으니 거기서 끝이 나는 것이 맞는 걸까?
아니다. 오히려 대학을 졸업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 인생에 대한 공부다. 따라서, 저자는 우리가 공부를 하고 독서를 하는 이유가 우리 자신을 다양한 관점에서 볼 줄 아는 사람들이 되기 위해 하는 거라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은 기분이다. 나도 여태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떠올리면, 〈그냥〉이라는 말밖에는 하지 못했다. 조금 더 나아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나의 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얻게 되는 지식과 영감이 〈나〉를 제대로 알기 위해, 다양한 시선을 보듬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축적되는 거라 생각하니 〈배움〉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느껴지고 더더욱 경이롭게 느껴진다.
이 책은 〈배움〉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설렘〉의 감정을 느끼는 분들께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매일 새로운 정보를 접하게 되는 정보화 시대에 〈배움〉은 우리 삶의 필수라지만, 왜 배움이 중요한지 알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펜벗 12기 노엘'님은?
읽고 쓰고 탐닉하기를 좋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