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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도 반품이 됩니다

2019년 9월 10일 오늘의 책

관계도 반품이 됩니다

박민근 | 글담 | 2019.08

분류 : 자기계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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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지금 당신 주변에는 반품해야 할 인간관계가 없는가? 막말과 비난, 상처 주는 말이 난무해서 내 영혼을 서서히 망가트리는 관계 말이다. 서른 즈음 나는 수십 명이 넘는 사람들과 일순간 관계를 끊은 적이 있었다. 대량 반품 사태에 들어간 것이다. 당시 나는 사람들과 관계가 끊기면 모든 것이 끝날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나는 지금 비교적 잘 살고 있다. 내게 소중하고 꼭 필요 한 몇 사람만 잘 지켜낸다면 그 외의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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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게 관계를 반품하는 기술


상처 주는 인간을 삶의 반경에서 내칠 도리가 없다면 과감하게 반품하거나 내가 떠나는 것이 옳다. (21쪽)

 

직장에서 상대방이 특별한 약속이 있다면서 근무 날짜를 변경해달라는 부탁을 기꺼이 수락했다. 이러한 사실을 주변 동료에게 말하던 상대방은 나를 위해 근무 날짜를 변경했다고 사실과 다르게 말하고 있었다. 나의 선함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불쑥 찾아오는데, 도통 이해되지 않았던 경험이 한 번쯤 있지 않았는가. 저자는 인간관계를 단번에 끊어낸 경험을 꺼내면서 자존감을 무너트리는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한 대처 방법을 『관계도 반품이 됩니다』에 담아내며, 관계에 대한 고민을 떨쳐낸다.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자신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치유되지 않은 채, 어른이 되면 어떨까? 우유부단은 물론이고 수치심과 죄의식에 빠지며, 수동형 인간이 되기 쉽다. 인간관계에서 무조건 참고 모든 사람에게 착할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부원장의 부당한 언행에 대해 원장에게 솔직하게 말했던 아영 씨처럼 본인의 욕구를 상대에게 전달하는 ‘자기주장 훈련’이 중요하다. 경청, 예의, 공감, 합리적인 설명, 정직, 솔직함을 바탕으로 본인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다. 시끄럽게 만들기 싫다면서 꾹꾹 참아낸 배려가 상대의 무례한 행동을 용인해줬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과거 부모에게 부당한 거부와 제재를 당할수록 ‘거절 민감성’이 높아진다. 상대방의 부탁을 거절하면 인간관계가 단절된다는 위협을 느껴서 거절을 어려워한다. 본인 역시 거절을 당하면 우울한 감정에 사로잡혀 두려운 것이다. 개인적인 문제에서 그치면 다행이나 소속된 집단에도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가령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서 일을 마치지 못하는 경우에는 조직 전체에 손해를 끼친다. 옳은 것은 인정하고 틀린 것은 거부하는 마음의 원칙을 세우라고 추천한다. 나도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하는 편이라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었다. 거절하기와 거절당하기를 계속 연습하다 보면 거절에 의미 부여하는 일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

 

『관계도 반품이 됩니다』에서는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담자의 일화와 함께 저자의 조언을 덧붙인다. 상대의 비난에는 ‘공감-존중-자기표현’으로 대응하되, 공감 능력이 낮은 사람에게는 강하게 감정을 표현할 것을 권한다. 말을 엄청 밉게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제삼자 입장인데도 불쾌했다. 공감 능력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설명이 놀라운데, 사이코패스에게도 존재한단다. 공감 능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팀장님. 그러시면 이 대리가 많이 섭섭하지 않을까요?”처럼 주변에서 공감 능력을 자극하라고 덧붙인다. 불쾌한 기분을 적절하게 표현하여 우선 자신부터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갈등 상황에서 “너 때문이야”라는 말을 자주 내뱉는데, 저자도 이런 부분에 대해 언급한다. “너는 항상 그러더라”와 같은 대화는 약점과 감정을 드러내기 두려워서 ‘나’가 아닌 ‘너’로 말하는 것이라고. 이러한 말투가 지속하면 ‘남 탓’만 하는 사람으로 비치기에 십상이다. 의식적으로 ‘나’라는 주어를 사용하여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다. 참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면서 상대방의 무례한 언행을 참아내지 않았던가. 안타깝게도 내가 참을수록 상대방의 태도는 심해질 뿐이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덮어두지 말고, 책 속에서 나를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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